화야산 (2) – 이 가을날, 계곡의 처절한 아름다움을 보며

화야산계곡에서단풍든가을을맞은기분

단풍이있고꽃의씨앗이있었지만1%부족한느낌

아쉬움과외로움이엄습하는것은겨울의예감이던가?

봉숭아의모습에서사연을보고

잔버섯으로술잔을기울이기싶었다.

천남성의처절한모습,

졸방제비꽃의간절한소망

계곡의애절한아름다움에빠지면서

아름다웠던너의모습을떠올린다.

[봉숭아]

산사의입구모퉁이에서가을빛을받고있다.

붉게물든단풍을보면서가을의스잔함을본다.

[잔버섯]

가을을술잔에따르고마시면어떤맛일까?

[꽃향유]

가을빛에반짝이는꽃향유가보라색향기를내뿝는다.

[천남성]

줄기가뽑혀널부진모습이토사구팽이란말을떠오르게한다.

[투구꽃]

올해초오속에대한관심은투구꽃을볼때마다신기함에다가앉게했다.

[계곡물]

셔터속도를느리게도해봤으나역시난빠른속도가적성인것같다.

[멸가치]

이름이자꾸만가물가물했다.

[영아자]

[짝자래나무](갈매나무과갈매나무속RhamnusyoshinoiMakino)

[좀작살나무]

[졸방제비꽃씨앗]

가을날/라이너마리아릴케주여,때가왔습니다.지난여름은참으로위대했습니다.당신의그림자를해시계위에던져두시고들판위에바람을풀어놓아주소서.마지막열매들이살찌도록분부해주시고,그들에게이틀만더따뜻한날씨를베풀어주소서.마지막곡식들이익도록재촉해주시고무거운포도송이에마지막단맛이들도록하여주소서.지금집이없는사람은앞으로도집이없을것입니다.지금홀로있는사람은오랫동안외롭게머물며,잠이깨어,긴편지를쓰게될것입니다.그리고나뭇잎이떨어질때면,불안스레가로수사이를이리저리해메일것입니다.

autumnleaves/AndreaBocelli

[만추의풍경]

북한강변을달리는찻속에서본풍경

[잣껍질]

잣칼국수로점심을먹었다.

잣껍질은난로의연료로쓰인다.

(사진:2010-10-24화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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