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7) – 제1훈련소, 일몰, 차귀도 한치낚시

마라도에서돌아와차귀도로달린다.

제1훈련소의흔적을보며제2훈련소시절의추억을떠올렸다.

장엄하게맞은일몰,오늘하루의장면장면이노을속에서상영된다.

멋진하루가오버랩이다.

차귀도의노을을보며조금일찍서둘러일몰도보았으면하는욕심도가졌다.

철이지났지만한치낚시를위해바다에나갔다.

출렁이는바다,나타나지않는한치….

밤바다의무정은우리를더욱춥게한다.

한편의추억만이출렁거린다.

[제1훈련소정문]

1950년8월14일대구에서창설된육군제1훈련소는1·4후퇴직후만일의사태에대비하기위해51년1월21일제주도모슬포로옮겼다.50여만명의병력을전선으로투입시킨모슬포육군제1훈련소는조용하던섬마을을10만명을수용하는거대한천막도시로탈바꿈시켰다.<국방일보>

[제1훈련소안에있던강병대교회]

남제주군청의문화재로보존되고있는강병대교회는모슬포육군제1훈련소가있던곳으로지난1952년5월에준공됐다.공군부대의기지교회인이곳은장교들이야학을열어주민을가르치고,장병들이청년들에게고등교육을시키는등지역사회를위해봉사하던군인교회다.총건평180평중90평은지금도준공당시예배당의모습을그대로보존하고있어역사의체취를느낄수있다.과거에군생활했던사람들은물론많은관광객들이이곳을찾고있어곧역사전시실도꾸밀예정이다.한국전쟁때전쟁터로떠나던병사들의눈물어린기도가심겨진강병대교회는남제주군상모리에있다.<제주도민정보09-04-0714:05>

제1훈련소를지나자멋진일몰이시작되었다.(17:43)

하루가아름답게저무는시간에뒷좌석의동료들은곯아떨어졌다.

HarborSunsetoftheBachata‘s/GaleRevilla

일몰속에서많은사람들이낚시를즐기고있는곳에서차를세웠다.(18:06)

아름다운일몰을한참이나감상했다.

제주도에와서저녁노을이멋지게물들고있는장면을본다는것에더없이행복했다.

[차귀도]

7분을더달려차귀도닿았다.(18:15)

좀더일찍도착했더라면차귀도에서멋진일몰을볼수있었는데조금은아쉬웠다.

[차귀도부두]

[한치잡이배]

[공사하는기중기]

[낚시배를타고가면서본차귀도](18:30)

[차귀도를배경으로한컷]

하늘엔달,바다에는한치잡이불빛이있다.

낚시줄을드리우고손을연신들었다놓았다했다.

한참을그랬는데도한치는소식이없다.

무심한바닷물만출렁인다.

날은춥고,한치는잡히지않으니흥이나지않는다.

멋진선상파티를준비했는데…

낚시줄을접고다른곳으로이동하였다.

드디어한치한마리가잡혔다.(20:09)

이어서몇마리의한치와오징어가잡혔다.

한치회를먹으려고한치의배를따고있다.(20:42)

[한치회]

찬맥주에한치한점,추운날씨에맛을제대로느끼기어렵다.

추위에떨며항구로돌아오고있다.

주차시키듯배와배사이에정확히정박했다.(21:18)

한치와오징어를넣고라면를꿇이고있다.(22:01)

저녁이늦어진것은우리측과선박주인과의오해로인한언쟁때문이었다.

해물맛라면이추운몸을녹여주었다.(22:11)

TV에선낮에세트장에서보았던모습의"인생의아름다워"드라마를방영하고있었다.

(사진:2010-10-10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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