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꽃탐사 3일 (1) – 비자림에는 비자란이 없다

지금비가내리고있다.

빗소리들리는새벽

칠월칠석날도그렇게도쏟아붓더니

신발이젖고마음도젖었는데…

제주탐사3일째다시비가내린다.

렌트카는비자림으로달린다.

산인가했더니숲이다.

새우란의꽃대는이미사그러들었다.

후즐그래한모습

화려함이지난슬픈모습

투영된마음에서러움이북받친다.

호자나무,차걸이란,혹란….

보물들을보았지만.

정작비자림에는비자란이없었다.

[먹구름](06:15)

새벽5시에일어나비자림으로달린다..

비가부슬부슬내리며하늘은먹구름이다.

[구름띠]

[조용한길]

[비자림입구](07:25)

[새천년비자나무]

813년의장구한세월동안우리의선조들과함께온갖풍상을이겨낸이비자나무는이곳세계최대비자나무자생군락지의최고령목이며,국내의다른비자나무와도내의모든나무들중최고령목으로서,지역의무사안녕을지켜온숭고함을기리고,희망과번영을구가하는새천년의문을열면서"새천년비자나무"로명명합니다.

새천년비자나무의신비스러움은북제주군의무궁한발전과영광은물론만나는사람모두에게건강과행운과소원을이루게할것입니다.

[새우란](07:28)

관리사무소직원이사무소뒤곁에서알려준새우란

빗속에서후즐그래하지만처음보는꽃이라모습을찍는다.

[콩자개덩굴]

관리사무소내에서직원이꿇여준커피를마시며

비자나무숲에대한얘기를했다.

[비자림안내도](07:55)

[황벽나무]

[꾸지뽕나무]

[윤노리나무]

[송악]

[벼락맞은비자나무]

[?]

[새우란]

[두루미천남성]

[큰천남성잎에떨어진때죽나무꽃]

미안해요/강허달림

[새우란]

숲속을뒤지지다잠시정신을놓았다.

옷은젖고방향감각이없다.

오직천연의숲뿐이다.

큰천남성이땅을덮고

나무잎의빗물이후드둑떨어지는

숲속의링반데룽….

그리고

이름모를새들의지저김소리

[박쥐나무](08:52)

(사진:2011-05-25제주도비자림)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