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꽃탐사 4일째 (3) – 나도수정초, 얼마나 보고팠던가
BY ON 7. 17, 2011

제주여행마지막날까지비는주룩주룩내린다.

숲탐방은고사하고고수의전화를빌려쪽집게탐방을한다.

허름한빈집의뒷산,어두운숲속에…

그렇게보고싶던수정란풀이있었다.

그런데이것은수정란풀이아니라나도수정초이다.

수정란풀을찾아설악산흘림골을뒤지던지난해의아쉬움

구상난풀을보고수정란풀의모습을그려보았었다.

어두운숲속,비를흠뻑맞고고개숙인나도수정초

수정난풀만찾지말고나도좀보아달라는표정같다.

태어날땐수정처럼맑고투명했을텐테

자연의모짐과시간의무상함에많이상한모습

꼭내삶의모습을보는것같아안타깝다.

[선덕산간판](12:40)

[금난초](12:55)

이번에는길을헤메지않고찾았다.

두번째골목에서들어가빈집뒷산에…..

[나도수정초]

동료들이나도수정초가있다고한다.

나도그쪽으로가는데눈앞에흰것이보인다.

아~이것이나도수정초구나~

그러나비에맞고많이상한모습

내상상의깨끗함은찾을수없었다.

파란암술대의투명함을보고싶었는데…

외계인이불시착하여주위를두리번거리듯….

흔히,봄에피는것을나도수정초,여름에피는것을수정난풀이라고부른다.

봄에피는것은암술대가파란색으로씨방이한칸이며,

여름에피는것은암술대가연노란색으로씨방이5칸으로나눠져있다고하면서서로다른식물로본다.

어둡고음습한숲속

나리난초에이어나도수정초도후라쉬의도움을받았다.

나도수정초는낙엽이쌓여썩어가는곳에뿌리를내려자라는부생식물이다.

광합성을할수없어몸은뽀얀우윳빛을띠게된다.

몸에는거뭇거뭇검버섯이피고예리한눈빛도사라지고맛이간동태눈처럼되었지만

나도수정초를처음본신기함에그얼굴에바짝렌즈를들이댔다.

OldRomance/GeorgyVasilyevichSviridov
(사진:2011-05-26제주도)

구상난풀을본환희⇒http://blog.chosun.com/rhodeus/49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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