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7) – 부둥켜 안은 나무, 경이로운 바위협곡
나무가무둥켜안고있다.
등산로한가운에서
소나무와단풍나무의애절한사연을만들면서…
그리고나타난좁디좁은바위협곡
바로주왕산계곡의하이라이트이다.
커다란바위가수직으로절개된듯한협곡은
얼굴을맞댄사나이의대결처럼보이고
그사이로계곡물이포말을품어내며흘러내린다.
그곳에걸린산책로에서사람들의감탄사가흘러나온다..
비경중의비경,협곡의장관에넋이빠져찍고찍었다.
유월숲에는/이해인
초록의희망을이고
숲으로들어가면
뻐꾹새
새모습은아니보이고
노래먼저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모습은아니보이고
향기먼저날아오네
나의사랑도그렇게
모습은아니보이고
늘
먼저와서
나를기다리네
눈부신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태어나네
유월의숲에서면
더멀리나를보내기위해
더가까이나를부르는당신
말이필요없다.
경이로움에빠찔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