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치 (2) – 내 삶의 핸들은 주정뱅이

숲에묻힌시간

늦은오후,달라진계곡,시무룩한마음

원하는것을보지못한안타까움

함께하지못하는슬픔

삶의핸들이휘청거린다.

[골풀종류]

비틀거리는삶이웅덩이에빠졌다.

허우적대며헤엄치는건내삶의진액

허탈감에치를떤다.

[비비추]

LesClouchesDeBourgogne/Anais

[비비추와소경불알]

비비추와소경불알은통꽃이다.

종모양의꽃이신비로운숲을만든다.

그러나이번엔그종을보지못하고종소리만듣는다.

안타까운마음이숲에울려퍼진다.

감성적이며신비로운몽상과함께….

[소경불알과투구꽃]

이것이소경불알이야.이것은투구꽃이고…

혼자주절거리며착각에빠진다.

[투구꽃]

[비비추와투구꽃]

화려한추억이날아간자리

날개를달고쫒고싶다.

[묵은으름]

묵은추억만있고

새추억을만들지못하는안타까움….

[쪽동백]

꽃이진자리

겨울몇송이가명맥을유지한다.

[가막살나무]

빨간열매의꿈을안고

피어오르는꽃송이들

[덜꿩나무]

[?]

때론물음표란호기심으로남겨둘수밖에없다.

[큰빗줄가지나방애벌레]

좀더커지면색이연한갈색으로바뀐다고한다.

간신히이름을알고사진을찾아간어떤블로그에는

"자연은감동하는사람의것입니다"란글귀가있었다.

내가느끼는자연을적절히표현했다.

[큰빗줄가지나방](펌)

인간도변태를하면참좋지않을까?

두번살수있는삶이아니라면….

[풀잎]

너에게다가가니

그제서야보이는멋진모습

부치지않은편지/정호승

그대죽어별이되지않아도좋다.

푸른강이없어도물은흐르고

밤하늘은없어도별은뜨나니..

그대죽어별빛으로빛나지않아도좋다.

언땅에그대묻고돌아오던날

산도강도뒤따라와피울음울었으나

그대별의넋이되지않아도좋다.

잎새에이는바람이길을멈추고

새벽이슬에새벽하늘이다젖었다.

우리들인생도찬비에젖고

떠오르던붉은해도다시지나니..

밤마다인생을미워하고잠이들었던

그대굳이인생을사랑하지않아도좋다

[초하의숲]

[개옻나무]

전하지못하는마음

그슬픔을내려놓는다.

[담쟁이]

(사진:2011-06-05갈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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