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안산 (2) – 익숙한 그 능선들의 파노라마
서북주능에올라서니설악의능선들이한눈에펼쳐졌다.
능선마다옛날의추억들이넘실댄다.
나의젊은시간들이사연을들고추억을물고온다.
함께했던친구들의얼굴도선명하다.
지금쯤나이를먹은중년의모습으로무슨생각을하고있을까?
감상에젖어그모습담고담는다.
오래된설악산/지영희 봄빛에꽃들이날아다닌다 발자국소리도없이 스물일곱된내가 나무옆에서있다가비선대를건너고 서른셋된내가아이를배에넣고 피곤한기색입꼬리로밀어내며사진을찍는다 오래된설악은 수많은사람들을되부르는데 간혹빈사람들이있긴하지만 돌뒤나나무사이에 잊혀진나를숨겨두었다가 바람이스칠때마다 꽃을뿌리는척지난나를보여준다 가끔은 스물일곱이되어내려오기도한다
Ifyou'regoingtoSanFranciscoBesuretowearsomeflowersinyourhair Sanfrancisco/ScottMckenzie
[큰앵초]
설악능선을바라보면서
가슴에서들리는젊음의소리를듣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