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걸으면서남한산성사진은한장도찍지않았다.
잔뜩흐린날씨에숲속은움침하고배경은시꺼멓다.
그래도꽃들은피어나고,곤충은몰려든다.
등골나물,송장풀,갈퀴나물,꿩의다리,서어나무,산딸나무……
그중송장풀을자세히들여다보니더없이맑은아름다움이보인다.
숲속한가운데서서자연의소리에귀기울리며일체가된다.
잔잔한행복감이밀려온다.
[등골나물]
[갈퀴나물]
[고추나물]
[송장풀](꿀풀과익모초속LeonurusmacranthusMaxim.)
가까이찍어확대해보니너무나아름답다.
그런데왜이름이송장풀일까?
[송장풀의유래]
1.일본의경우
송장풀(LeonurusmacranthusMaxim.)의일본이름은Kisewata(着せ綿,被綿/キセワタ)이다.
흰털이꽃잎을덮고있는모양을꽃위에입힌솜에비유하여붙인것이라고한다.
기세와타(着せ綿,被綿)는음력9월9일,중양절에행해졌던관습으로
전날국화꽃위에서리방지용솜을덮어,그이슬과향기를품게한후
이튿날아침그솜을떼어서몸을문지르면장수한다고했다.
<펌⇒http://blog.daum.net/deul_kot_zoah/16279453>
2.우리나라의경우
1937년도에는"개속단(개방앳잎)"이었다가
1949년도에"송장풀"로바뀌었는데,그연유는아직모른다.
다만송장풀의유래에대해여러가지추측과상상이있다.
참고로북한이름은"산익모초"와"개속단"이라한다.
⇒http://www.indica.or.kr/bbs/zboard.php?id=free&no=4221
그글을읽고야생화를사랑하는사람들의열정을본다.
역사와문화가얽혀있는야생화들의이름
뜻을알고모양과속성을알려는노력이쌓여전문가로가는길이된다고믿는다.
아직은걸음마,발떼는연습을한다.
키가커서쓰러진줄기에돋아난새로운가지이다.
너절한옷을입고빼꼽히눈뜬송장풀의모습이왠지처량한느낌이든다.
그래도가까이서자세히보니꽃이뭐라얘기하는것같다.
송장풀,이름의연유가못내궁금하다.
[까치수영]
[산딸나무꽃]
[산딸나무열매]
[산딸나무열매와서어나무꽃]
[서어나무]
[서어나무꽃]
[좀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사진:2011-07-30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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