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칠보산 (3) – 일곱가지 보배
聽蜀僧浚彈琴(청촉승준탄금)촉의스님준의거문고타는소리를듣고
이백(李白;701-762) 蜀僧抱綠綺,(촉승포녹기)촉의스님이녹기라는거문고를안고
西下峨眉峰.(서하아미봉)서쪽으로아미산봉우리로내려왔다
爲我一揮手(위아일휘수)나를위해한번손을들어거문고타니
如聽萬壑松.(여청만학송)온골짜기소나무소리를듣는듯
客心洗流水(객심세류수)그소리나그네마음흐르는물처럼씻어주고
餘響入霜鐘(여향입상종)남은소리는절의종소리에빨려든다
不覺碧山暮(부각벽산모)청산이저무는줄도몰랐거니
秋雲暗幾重(추운암궤중)가을날은어두운데,구름은몇겹이나끼었나
칠보산의멋진걸작을관람시켜준능선과는작별하고숲으로된본격적인하산길에접어들었다.
보다친근하게자연과의숲내음을교감하는시간이되었다.
능선의아름다움과전망이없다고지루한하산길이아니다.
가까이하려는마음을가지고좀더다가서려는마음이라면거부할자연은없다.
자연을그렇게우리앞에있다.
있음을있음으로인정하고배려할때우리는함께공존한다.
이렇게생각하며여유를가지고하산하면서자연이방끗하면나도웃음을날린다.
[은대난초]
WhisperingHope/PhilCoulter
[밤나무]
때론알딸딸한상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