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2) – 진달래능선의 늦가을 진달래꽃 찾기

원터골의시골풍경을뒤로하고진달래능선으로발길을옮긴다.

누군가가바위돌위에진달래꽃잎을올려놓았다.

그렇다면진달래능선에늦가을의진달래가핀것이있으리라.

산행하는맛을더하기위해진달래꽃을찾아보기로했다.

오후의사각햇빛에참나무단풍이요염하다.

가을형솜나물도자주보인다.

풀잎의아름다움도늦가을의묘미를더해준다.

드디어발견한진달래꽃

늦가을의초라함이아니라역광의요염함을보여준다.

볼것없을것같은늦가을의산행이이렇게재미있고아름다웠다.

[졸방제비꽃]

[진달래능선진입로]

[쉼터에서](14:34)

[진달래꽃잎]

누군가늦가을의진달래꽃을따다가바위위에버렸다.

[솔향을맡으며]

[진달래]

나도진달래꽃을찾으며오른다.

[부부]

그져부러운모습이다.

[떡갈나무단풍이역광으로요염하다]

[떡갈나무가랑잎]

[가을형솜나물]

[진달래]

[서울시내가보인다.]

[풀잎]

[독일병정지의]

[신갈나무]

길을가다가불현듯
가슴에잉잉하게차오르는사람
네가그리우면나는울었다
목을길게뽑고
두눈을깊게뜨고

저가슴밑바닥에고여있는저음으로

목을길게뽑고
두눈을깊게뜨고
저가슴밑바닥에고여있는저음으로

첼로를켜며
비장한밤의첼로를켜며
두팔가득넘치는외로움너머로
네가그리우면나는울었다

너를향한기다림이불이되는날
나는다시바람으로떠올라
그불다사그러질때까지
어두운들과산굽이떠돌며
스스로잠드는법을배우고
스스로일어서는법을배우고
스스로떠오르는법을익혔다
네가태양으로떠오르는아침이면
나는원목으로언덕위에쓰러져
따스한햇빛을덮고누웠고
달력속에서뚝,뚝,
꽃잎떨어지는날이면
바람은너의숨결을몰고와
측백의어린가지를키웠다
그만큼어디선가희망이자라오르고
무심히저무는시간속에서
누군가내이름을호명하는밤,
나는너에게가까이가기위하여
빗장밖으로사다리를내렸다
수없는나날이셔터속으로사라졌다
내가꿈의현상소에당도했을때
오오그러나너는
그어느곳에서도부재중이었다
달빛아래서나가로수밑에서
불쑥불쑥다가왔다가
이내바람으로흩어지는너,
네가그리우면나는울었다.

네가그리우면나는울었다-/고정희

IMuvrini/SentiUNiolu

[네가그리우면나는울었다/고정희]

[진달래와억새]

[서울시내]

[진달래발견]

바람이심하는부는진달래능선

진달래나무를유심히보면서올라왔다.

드디어한송이발견했다.

오후의햇살이역광을만들어요염하다.

[튼튼한여인]

겨울이임박한늦가을의늦은오후

바람이심하게부는가운데

반팔옷과양산을쓰고산행을한다.

[매봉갈림길](15:25)

[녹색잎의역광]

[갈림길](15:28)

[갈림길](15:34)

[청미래덩굴잎]

[떡갈나무]

[능선길]

[물박달나무]

(사진:2011-11-13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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