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저녁 – 세상은 환(幻)이고, 산다는 것은 꿈꾸는 것이다

의외의특기반은이렇게시작되었고

2011년은그렇게빨리갔다.

예상했던시간이아니라발등에떨어진시간들이었다.

지나고보니참바쁘고,안타까운시간들을만들었다.

"세상은환(幻)이고,산다는것은꿈꾸는것이다."라고보르헤스는말한다.

치열했던시간들이꿈처럼아롱댄다.

(2011-03-02롯데부여리조트,아침)

한해를보내고모처럼쉬는시간

한통의전화로김포공항근처의벌판에섰다.

한해를마감하는일몰은날씨가흐려볼수없으니

활주로에안착하는비행기의궤적을추적하려고말이다.

지난시간의궤적과앞으로의시간의희망이오버랩된다.

순간의아름다움이연속된삶을꿈꾸며

용띠해임진년을맞고싶다.

[이륙]

2012년,내년에는뜨고싶다.

제주도로,백두산으로,운남성으로…

[철새는날아가고]

중년의세월이철새처럼

경계없이가고픈곳으로언제든지훌쩍떠나고싶다.

[이렇게다가와서]

[저렇게날아가앉는다]

멀리서오는불빛이굉음을내고머리위를통과한후

저멀리활주로에내려앉는다.

안착(安着)의평온함을맛본다.

[어정쩡한흔적]

궤적이아니라번짐이다.

[비행기궤적]

활주로에안착하는비행기의궤적을추적하였다.

비행기의흔적을사라지고불빛만이멋진궤적을보여준다.

우리의삶도멋진궤적이었으면한다.

(사진:2011-12-31김포공항,저녁)

이방을찾는블러거님~

용띠해임진년,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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