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4) – 눈을 뒤집어쓴 두꺼비
향로봉에서급경사의하산길을내려왔다.
보국사부터는아스팔트길로하산한다.
모처럼의휴일,
멋진산행을하고내려가는마음이흥얼거린다.
할미밀빵의눈뒤집어쓴모습도다시보고
눈덮힌두꺼비도발견하고
눈의무게에꺾이고뽀개진나무줄기도보고
나무열매를보고나무이름을추측하면서내려온다.
이렇게하산길의아기자기함을찾으면서
하루의일정을즐겁게마무리한다.
이것이산을찾는마음이다.
혹시옴두꺼비를아시나요?
독을가진이두꺼비는알을품으면무서워서피해다니던독사를찾아간답니다.
독을뿜어내며있는힘을다해싸운대요.
결국독사에게먹히게되지만잡아먹히면서남겨둔독을독사뱃속에서쏘아독사도죽게한다고합니다.
뱃속의알들은엄마옴두꺼비와독사를먹이로하여강한새끼옴두꺼비로태어난다고하네요.
"두껍아,두껍아헌집줄께새집다오"란전래노래가있지요?
모래있는곳에서많이해보셨겠어요.
여기에서헌집은죽음으로자식을위해자기몸을희생하는어머니를말하고새집은자식을뜻한답니다.
<출처:다음카페좋은글과좋은음악이있는곳>
AmazingGrace/Giovanni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