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바람꽃을보면서나의봄은간다.
군락의아름다움이봄바람에출렁이고
멋진포즈와색다른개체를찾으며
꽃섬을걷는행복이가슴에번진다.
꽃객들틈에끼어한풍경을만들면서
나도꽃이된다.
풍도의바람을맞으면서….
[풍도바람꽃]
풍도에온가장큰이유는풍도바람꽃의군락을보기위해서다.
옹기종기,무더기무더기살고있는풍도바람꽃
바람에살랑이며꽃객을맞는다.
그모습에취해땅에엎드리고쪼그려앉아그모습을잡는다.
도시락먹는자리에까지풍도바람꽃이널려있다.
꽃동산에서의행복한시간은넘빨리간다.
[풍도바람꽃의신종등록]
풍도바람꽃은우리나라에자생하는너도바람꽃속3종중에
가장늦은2009년에국가표준식물목록에이름이올랐다.
즉,풍도바람꽃은퇴화된깔때기모양의꽃잎이변산바람꽃과다르다는연구결과를
충북대오병운교수가발표하면서독립된종으로등록되었다.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22속
너도바람꽃속(Eranthis)3종
너도바람꽃(EranthisstellataMaxim.)
변산바람꽃(EranthisbyunsanensisB.Y.Sun)
풍도바람꽃(EranthispungdoensisB.U.Oh)
속명인‘Eranthis’는그리스어로‘er(봄)’과‘anthos(꽃)’의합성어로
이름에걸맞게봄의전령사로서이른봄에피어난다.
본래‘Anemone’라는속명을가진바람꽃과비슷해‘너도바람꽃’으로불려지고
이와비슷한변산바람꽃,풍도바람꽃이이름을얻었다.
분포학적으로너도바람꽃은내륙의경기이북에주로분포하는반면,
변산바람꽃과풍도바람꽃은서남해안가를중심으로분포한다.
TheStoryteller/GaleRevilla
[풍도바람꽃의깔때기모양의꽃잎은어떤것일까?]
우선너도바람꽃속3종의꽃모양을살펴보자.
[너도바람꽃](3/10천마산)
[변산바람꽃](3/1변산반도)
[풍도바람꽃](3/18풍도)
[변산바람꽃과(좌)과풍도바람꽃(우)의꽃잎차이](사진:전의식님)
변산바람꽃과풍도바람꽃의깔때기모양의퇴화된꽃잎의색깔은노랑과녹색의2가지이다.
풍도에는미색,연녹색,분홍색이가끔나타난다.
[본색과녹화색비교]
녹화된풍도바람꽃이본색의풍도바람꽃과함께있으니확연히구분이간다.
[겹꽃풍도바람꽃]
바람꽃은겹꽃,쌍둥이등이나타나기도한다.
기본5장이고간혹6-7장도보이는데이놈은무려9개의꽃받침이있다.
아름드리그루터기나큰바위에안겨서핀풍도바람꽃
거기에군락의꽃들이물결치듯바람을타는모습은마음을황홀경으로이끈다.
[복수초와풍도바람꽃의조화]
상대를인정하고배려하며함께어울리는모습에서인간이배워야할덕목을본다.
그아름다움에취해옷은지저분해졌어도마음은날아간다.
아름다운꽃동산풍도,그섬이야생화들의영원한낙원이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