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3) – 산민들레, 진달래, 각시괴불나무, 들신선나비
화악산능선에서본

노랑민들레,분홍진달래

노랑저고리에분홍치마를연상한다.

희귀한토종민들레에전이된내마음이다.

봄에넘바빠보고싶은들꽃을보지못한아쉬움을날려보낸다.

처음본각시괴불나무,들신선나비

각시와신선,이또한묘한관계이다.

화악산이준야생화의아름다움이상상을거쳐각색된다.

[산민들레]

민들레꽃/조지훈

까닭없이마음외로울때는
노오란민들레꽃한송이도
애처롭게그리워지는데

아얼마나한위로이랴
소리쳐부를수도없는이아득한거리에
그대조용히나를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말한마디는
내이세상온전히떠난뒤에남을것

잊어버리다못잊어차라리병이되어도
아얼마나한위로이랴
그대밝은눈을들어나를보느니

[산민들레]

토종노랑색에반한다.

화악산정상능선의아름다움을만끽하면서….

[석룡산]

석룡산에서화악산을바라보며몇년전의추억을더듬는다.

[진달래]

당신을기다리는하루/김용택

하루종일

당신을기다렸습니다.

내눈과

내귀는

오직당신이오실

그길로열어졌습니다.

[그리움과수줍음]

철쭉도자취를감춘산상의한곁

아직도님을기다리는진달래

그리움과수줍을감추고

속으로애끓는모습을본다.

[지장보살]

풀솜대를지장보살이라고도부르는이유가있을것이다.

풀솜대란명칭을놔두고지장보살이라명칭을기재한나

빌고싶은마음이있어서이다.

[물레나물]물레에서베를짜던여인이

물레방아를찾아가는상상을하면서픽웃는다.

[각시괴불나무]

각시는외롭지않다.

둘이함께있으니….

둘,참좋은말이다.

[검정종덩굴]

[지리고들빼기,바위채송화]

[인가목]

[들신선나비]

높은산상의나비여

신선이란이름을가지고

그렇게노려보면어쩔래

널해치지않을테니눈꼬리좀낮춰다오.

[금마타리]

민들레를본마음

금마타리의노랑꽃을상상한다.

바위곁에서등산객에게미소지를그꽃을…

[푸른하늘]

벼랑을내려와위를본다.

푸늘하늘과뭉게구름

그리고진달래와시그널

산길은이렇게아름다웠다.

[노랑제비꽃]

또한그리움이피를토한다.

늦동이노랑제비꽃도늦동이진달래를닮은것일까?

서쪽을바라보며고개를세우고그렇게서있었다.

(사진:2012-05-23화악산)

왜이렇게마음이흔들릴까?

봄바람을쐬지못한탓일까?

그리움/배재혁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