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움산(五十井) – 무당에게 빌어 기우제라도 지내볼까?

요즘가뭄이심한정도가100여년만에처음이란다.

저수지가마르고,모심은논이갈라지고,심지어모도못심었다는뉴스도전해진다.

산길에는먼지가푹푹날리고,풀잎은꼬이고,나뭇잎들은늘어진다.

두타산코스중천은사로올라쉬음산을거치는길이있다.

쉰움산(해발670m)정상에는50개의우물이있고,그우물속에는무당개구리들이서식한다.

그런데이우물들은가뭄에도물이마르지않는다고한다.

그우물옆과그산아래절벽밑에는무당들의기도흔적이많다.

임금이기우제를지내듯무당에게라도비가오라고기도를부탁할수는없을까?

[절벽을떠받힌바위기둥]

두타산에오르려고천은사부터숨을헐떡이며힘들게올라왔다.

쉰움산이가까운산길옆에기묘한바위에끌려다가갔다.

[절벽]

멋진절벽이보인다.

[무당들의기도흔적]

절벽아래로다가가니무당들의기도처가보인다.

원래쉰움산은무당들의기도처로유명했었는데,요즘에는금지시켰다고한다.

그래도이렇게몰래기도한흔적들이있다.

[절벽위돌탑]

다시산길을올라절벽위로오르니멋진풍광이전개된다.

멀리운무에가린숲이보이고절벽위에는돌탑이여러개있었다.

[절벽위우물]

절벽위바위에우물이있었다.

[우물에비춰본자화상]

호기심에들여다본다.

[이정표]

절벽위를지나쉼움산의정상으로가는이정표가있다.

[쉰움산정상올라가는길]

거친바위길에로프를잡고오른다.

[쉰움산정상]

바위군락에쉰움산화살표가있어우회하여올라갔다.

[바위에생긴우물들]

[운해]

깍아지른절벽아래는운해에쌓여있다.

[우물안의무당개구리]

[우물안의잡풀들]

[무당개구리]

[산상에흩어진우물들]

[쉰움산정상]

[신비함]

쉰움산우물들의신비함이운무속의쉰움산에뭍어있다.

가뭄에도결코마르지않고무당개구리들이살고있다.

이100년만의심각한가뭄속에그신비함이더하다.

[무당들의기도처]

이가뭄을호소하면비가내릴건가?

어서비가내렸으면한다.

(사진:2012-06-24두타산)

세종의기우제축문/세종5년(1423년)7월13일

삼라만상(森羅萬象)은가뭄에시달려고사하기직전이옵고,

억조창생(億兆蒼生)들이하늘을우러러단비를갈구하기어느덧반년이옵니다.

임금된자가덕이없으면삼재팔난(三災八難)으로나라를괴롭힌다하였으니

혹이소자도(세종의이름)의부덕으로인한벌책을내리시옴인저,

여기염천에면류관(冕旒冠)·곤룡포(袞龍袍)로벌을서옵나니

일체허물을도한몸에내리시고단비를점지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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