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1) – 푸른 하늘에 핀 야생화들
병아리를보러갈까?닭을찾아갈까?
이틀간의비가내린후맑게갠토요일아침
마음의설레임으로일찍집을나왔다.
버스정류장쪽으로갔다가전철역쪽으로갔다가
오락가락하면서잠시고민한다.
병아리난초는작년에도보았고
청닭의난초는다음주일요일볼예정이다.
그러나이렇게맑게갠하늘을다음주에는보장할수없다.
그래서푸른하늘의청닭의난초를찾아가는것이낫다고생각하고
버스정류장으로가서남한산성행버스를탔다.
푸른하늘에뭉게구름이떠다니고땀이폴폴맺어온다.
원추리,물레나물,하늘말나리…
보고싶던야생화들이뭉게구름속에폈다.
마음껏하늘버전을찍으며탄성을지른다.
그백미는청닭의난초이다.
두번의전화끝에맞이한청닭의난초
처음보는것에대한약간의실망은기대에못미쳤다.
그러나잠시후나타난또다른청닭의난초에덩실덩실춤을춘다.
스스로앗샤~외쳐본다.
붉은닭의난초와확연이구분된다.
그것도푸른하늘을배경으로하늘버전을찍을수있다니
너무나도행복한순간이었다.
배고픈것도잊으며….
[산딸기]
[활량나물]
FrutoProbido/Bau
뭉게구름속의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