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스페인 곶 미스터리 – 벌거벗은 채 살해된 남자 문제의 수학적 풀이

9월은정말바쁘고도바쁘게지나갔다.

그와중에읽은책"스페인곶미스터리"

시간에쫒기고할일은많고휴일은바쁘고…또한리뷰도래일을착각하고ㅠㅠ

완전히벌거벗은채망토만걸친기묘한죽음….

Cape는"곶"라는의미와"어깨,망토"라는의미를함께갖고있다.

표지에서보듯망토는사건해결의중요열쇠가된다.

사건을수학적인문제로풀려는엘러리퀸에게

망토는오류이자결코들어맞지않는유일한조각이다.

엘러리는결국자신이증명해서제외됐던것을가능성으로돌리면서사건의열쇠를찾는다.

목차가특이하다.

책을읽다가목차를다시보고목차의뜻과책내용을비교하였다.

고드프리家의여름별장에서산책중이던로사와쿠머는키드선장에게납치되는데

쿠머는나이,키,체격까지마르코와비슷해키드선장은쿠머를마르코라착각하고납치된것이다.

빈집에묶여있던로사는휴가차찾아온매클린판사와엘러리퀸에게발견된다.

그동안별장에서는마르코가살해된채발견됐는데,모자와지팡이그리고망토만두른알몸상태였다.

그의옷도없어졌고,하녀까지사라졌다.

수사가진행되면서치정사건임이밝혀지고살해된마르코는제비족이었던것이다.

엘러리퀸은엿보기와엿듣기로추론을해가면서사건을풀어간다.

필명엘러리퀸(ElleryQueen)은

사촌간인만프레드리(ManfledBenningtonLee)와프레더릭다네이(FredericDannay)2명이다.

작가는소설속의탐정에게자신의필명을붙이고

자부심과자상한면을보여주면서멋진탐정을탄생시켰다.

“그거아세요,퀸씨?당신안경을벗으니까잘생겼네요.”

로사가중얼거렸다.

“네?아,물론이죠.그러니까안경을쓰고다니는겁니다.여성들이저에게반하지않도록말이죠.

가엾은존마르코(살해된사람)는이런보호도구를전혀갖추지않았지만요.”

엘러리는계속해서안경알을닦았다.

엘러리는로사의옆에앉으며그녀의뻣뻣한양손을모두쥐고나지막이말했다.

“탐정이어떤종류의……노동을함에있어서이런기쁨은보통잘누릴수없는법입니다.

참부드럽고매력적인,작은다갈색손이군요.여기까지는제안의왓슨이하는말입니다.

자,그럼홈스를내보내볼까요.긴장푸십시오.”

책뒷면을장식한Q.E.D는"증명끝"이란뜻이다.

본문에서도"…그러므로범인은범행이벌어지던기간동안고드프리저택에거주하지않았습니다.Q.E.D"

라고엘러리는명쾌한추론을완결하였다.

이책은특이하게도헌책처럼꾸몄다.

과거의오프라인시스템을암시한것처럼말이다.

엘러리퀸의합리적추론이사건해결의핵심이다.

진실의산은결코헛되이오르는법이없다.(니체)

독자역시탐정의발자취를따르는노력을기울여야재미있다고하였는데

난그노력이없이시간에쫒겨겨우겨우읽었기때문에재미가적었다.

사실탐정소설을좋아하지않는것도한이유이다.

이책을신청한것은스페인소설"공성전"을아주재미있게읽어그연장선상에서보고싶었던것이다.

그런데역사와문화에대한기대는없고바람둥이에게당한여자들의얘기와살인사건해결이기때문이다.

엘러리퀸의국명시리즈9번째가"스페인곶미스터리"이다.

한가한어느때엘러리퀸의수학적증명을정독하여

이번에느끼지못한재미를느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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