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꽃나무 – 보랏빛 층층이여! 어찌 나무라 부르더냐?

전날의숙취가온통땀으로배출되는등산길

보랏빛층꽃이반갑게인사한다.

엇~네이름이뭐니?

혹시층층이아니니?

휴대폰으로검색하니층꽃나무란다.

뭐?나무라고?…..

아파트의보금자리처럼

층층이멋진방을꾸몄다.

벌과나비들은그층의손님으로찾아와문을두드린다.

가을의향기를좀달라고….

땀을많이닦아수건은축축해졌다.

그래도층꽃나무의인사들을받으며산을오르고능선을탄다.

새로운들꽃을보면서걷는산행길,힘이난다.

[층꽃나무]

층층이는꿀풀과인데층꽃나무는마편초과이다.

층을이루되꽃모양은완전다르다는뜻이다.

마편초과(Verbenaceae)5속

누리장나무속(Clerodendrum)4종

마편초속(Verbena)3종

순비기나무속(Vitex)3종

작살나무속(Callicarpa)9종

층꽃나무속(Caryopteris)3종

누린내풀(Caryopterisdivaricata(Siebold&Zucc.)Maxim.)

층꽃나무(Caryopterisincana(Thunb.)Miq.)

흰층꽃나무(Caryopterisincanafor.candidaHara)

[배맨바위]

멋진바위가눈을크게한다.

[왜나무인가?]

반목본성식물로분류된다.

지상으로드러난밑부분은목질화하여살아있으나그윗부분은죽는다.

속명은희랍어karyon(호도)와pteryx(날개)의합성어로종자에날개가있음을나타내고

종명은부드러운털로덮여있음을나타낸다.

[서식지]

경상도,전라도및제주도를제외한남해안및남부도서지방에분포하며

햇볕이잘드는척박하고건조한절개사면지,바위곁에생육한다.

[청룡산](314m)

능선에올라와보니시원한경관이펼쳐졌다.

멀리배맨바위가가야할능선으로보인다.

[부처손]

층꽃나무와함께멋진포즈를취하고있다.

[고고한층꽃나무]

벼가무르익고,쑥부쟁이와구절초가피는계절

척박한남쪽지방의야산에는층층이멋진층꽃나무가꽃을피운다.

능선에서멀리내려다보이는인간세상에그리움을토하듯이….

[배맨바위]

거북바위라고도하며,옛날에거북바위에배를매었다고하여배맨바위라고부른다.

[벌과나비]

벌과나비들이찾지않으면어찌꽃이라할까?

화장을하니이치도이와같을지니…

선운산능선에서처음본층꽃나무

얼마나가슴설레였고흥분되었던가.

보랏빛꽃송이에벌과나비가문전성시를이루웠고

몽롱한마음으로꽃에취해있느라산행팀과멀어져나중에쫒아가느라애를먹기도했다.

가을햇살에빛나는층꽃나무를실컷본마음에희열의땀방울이수건을적셨다.

(사진:2012-09-23선운산)

[수줍은꽃/전가연]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