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미술관 아닌 즐기는 21세기 모더니즘 미술관…“이런 미술관 우리도 있었으면…”


가나자와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말한다. 전통은 일본 3대 영산 중의 하나인 하쿠산을 비롯 막부시대 번주의 성이었던 가나자와성이 전통의 맥을 잇고 있으며, 현대는 21세기 미술관으로 대표된다. 가나자와성과 겐로쿠엔 정원 바로 옆에 있는 21세기 미술관에는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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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시에 있는 21세기 미술관의 전경.

이 미술관은 사람과 건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원형건물에는 건물의 앞과 뒤 구별이 없으며, 어느 출입구로도 출입이 가능하다. 전체가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어느 곳에 있어도 안팎이 없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건물이 마치 인간과 같이 노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 정말 미술관이 아닌 미술관인 것이다. 체험형 현대 아트가 다수 전시되어 있고, 아이들과 어른들도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내부는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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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움직이는 집. 3색이 중복되는 유리판이 빛을 받아 다양한 색깔을 반사한다.

21세기 모더니즘은 3가지 M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3가지는 Man(사람), Money(돈), Materialism(물질만능주의) 등이다. 21세기 미술관에서는 3가지 M대신 3가지 C의 새로운 표현 형태로 나타낸다. 3가지 C는 Consciousness(의식), Collective Intelligence(지식 집약)와 Co-existence(공생) 등이다. 21세기 미술관은 사람들에게 이 3가지 C의 정신적인 부분을 제공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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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입구에 붙어 있는 재미있는 안내문.

전시관에는 유료와 무료 관람 작품이 있으며, 무료 전시된 작품도 매우 이색적이다. ‘색이 움직이는 집’은 빨강과 노랑, 파랑 3가지 색깔의 유리로 둘러싸인 집에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색이 달라지며, 또한 환경에 따라 다른 색깔이 나오는 유리벽이다. 신기한 색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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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놀이기구로 파이프로 조립된 작품은 21세기 박물관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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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공간적 경험을 나타내는 꽃그림 형태의 작품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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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자를 갖다대고 측정하는 것은 우리의 삶과 죽음과 자유를 일깨우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상당히사고를 요하는 모디니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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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혹은 목욕탕인 줄 알았는데, 약 30㎝ 가량만 물로 덮여 있고, 나머지는 밑에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작품이다. 물 밑으로는 다른 작품과 또 연결된다. 사진 위는 위에서 본 장면이고, 아래 사진은 직접 물 밑에서 찍은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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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타원형의 블랙홀 같은 공간은 사실 평면에 절묘한 원근감으로 처리, 실제 블랙홀 같이 보이도록 하고 있다.

부러운 미술관이다. 인간의 사고와 창의력을 100% 발휘하게 하는 신기한 미술관이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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