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이 그림, 왜 좋아하세요? - 심장 위를 걷다
이 그림, 왜 좋아하세요?

언제부턴가,

미술관에 가게 되면

그림 자체보다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가게 됩니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요?

처음 해외여행을 갔었던 2000년에

책에서만 보았던 대가의 명화들을 실제로 보고서는

기쁨에 젖었던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요.

여름 휴가 때

LA의 게티 센터(Getty Center)를 방문했었습니다.

석유재벌이었던 폴 게티가

자신이 수집한 미술품들을 기증해 만든 게티 센터는

산타 모니카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해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저는

2004년에도 출장 때 짬을 내이 곳을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만 해도 그림을 본다는 기쁨에 무척이나 설렜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림보다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더관심이 가더군요.

20대 중반과 30대 초반의 감성은

역시 다른 모양입니다.

뚫어져라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왜 저 사람은 저 그림에 끌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처럼

그림과 관람자간에도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한 개인이 어떤 그림에 끌리게 되는 것은

그 개인의 성정때문일 수도,

그 개인의 경험때문일 수도,

그 개인의 취향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그들을 하나, 하나 붙잡고 "왜 이 그림이 좋으세요?" 하고 물어보고 싶었으나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뒤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IMG_0739.jpg

빨강과 파랑의 대비가 강렬한 옷차림의

스님 한 분이 사진 촬영까지 해 가며 그림을 보고 계셨습니다.

이 스님이 사실 주의깊게 보던 그림은

다음의 그림입니다.

20090805002902_21108932.jpg

뱀에 물린 호위병을 어깨에 지고 가는

비잔틴 장군 벨리사리우스라네요.

설명을 보기 전에는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아들을 구출해 가는 건줄 알았습니다.

붉은 노을이 장엄하고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죠.

제 취향의 그림은 아닙니다.

대체 스님은 왜?

IMG_0740.jpg

감옥에 갇혀 굶어죽어가고 있는 아버지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딸의 이야기를그린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아저씨.

청바지 뒷주머니에 카탈로그를 꽂고,

모자를 쓴 폼이 전형적인 미국 관광객의 모습입니다.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전형적인 미국인의 모습을 즐겨 제작했던 듀안 핸슨이 생각납니다.

duane_hanson_tourists_2.jpg

듀안 핸슨, ‘관광객’.

IMG_0742.jpg

귀도 레니의 ‘고통받는 그리스도’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멈춰섰다 갔습니다.

이 그림을 실제로 보면

예수의 고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표현돼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물론 사람의 취향은 다 제각각이라

이 그림이 끔찍해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IMG_0750.jpg

드가의 발레리나가 보이네요.

흰 모자와 흰 바지를 맵시 있게 차려입은 아주머니의 뒤태가 멋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을 잘 찍을 줄 안다면

참 좋을텐데요.

저는 사진 찍기를 비롯한 소위 ‘예술적인 행위’에 소질이 없습니다.

IMG_0752.jpg

역시나 관광의 도시 LA!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면 저렇게 입고선 절대 미술관에 못 갈 것 같은

캐주얼한 반바지 차림으로

미술관을 방문한 아저씨가

뭔가 위대한 인물을 그린 것 같은초상화를

주의깊게 관람하고 계시네요.

왼쪽에 서 계시는 분은 미술관의 가드입니다.

그림에 손이라도 댈라치면 "안 돼!"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플래시는 절대로 안 돼"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지요.

IMG_0754.jpg

모범생 등장.

미술관 관람을 할 때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하나 하나 설명을 듣는 분은

전형적인 모범생 관람객이지요.

전 사실 한 번도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특히 일본 분들은 꼭 이걸 빌려서 들으시더군요.

이 분이 보고 계시는 그림은

Jean-Etienne Liotard의

Portrait of Maria Frederike van Reede-Athlone at Seven Years of Age입니다.

소녀의 푸른 옷이 참 예쁘지요.

2004년 처음 게티에 왔을 때 가장마음에 들었던그림이랍니다.

IMG_0757.jpg

벨기에 화가 페르낭 크노프의

Portrait of Jeanne Kéfer입니다.

친구 딸을 그린 거라는데

앙증맞은 아이의 모습 때문인지

아주 인기가 있는 그림입니다.

미술관 기념품샵에서 마그네틱으로도 만들어서 팔고 있다는.

페르낭 크노프는 여동생을 사랑했던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동생의 모습을 집착적으로 많이 그렸지요.

이 그림을 보고 있는 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그림을 보고 있을까요?

어머니라면 자신의 딸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IMG_0761.jpg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은 역시나 인기가 많습니다.

왼쪽의 그림은 드가의 ‘회복기의 환자’

오른쪽 그림은 반 고흐의 ‘아이리스’입니다.

20대 때는 단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인상주의자들의 그림을 싫어했습니다.

어쩐지 유행에 편승하는 것만 같아서

꺼려지게 되더군요.

겉멋이었지요.

30대가 되고 나니

역시나 인상주의자들의 그림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반 고흐의 색채에서는 힘든 삶을 끝까지 견뎌보려 했던

화가의 슬픈 의지가 느껴집니다.

‘아이리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라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드가는 발레리나 그림들에 질려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휴가를 계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convalescent_degas.jpg

드가, 회복기의 환자, 1872-1887.

화가가 뉴올리언즈에살았던 사촌누이를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처연한 눈빛과 수척한 얼굴,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좋았습니다.

5년 전 가장 좋아했었던 그림과 비교해 보자면…

Liotard_Maria_Frederike_van_Reede-Athlone_at_7_p1000580.jpg

Jean-Etienne Liotard, Portrait of Maria Frederike van Reede-Athlone at Seven Years of Age, 1755 – 1756 .

너무나도 현격한 취향의변화가 아닙니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5년만에 인생을 터득했구나, 슬프다"고 하더군요.

네, 저도

5년만에 제가 삶에 지쳐버렸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ㅠㅠ

그림에 대한 취향만으로 미루어볼 때

5년전의 저는 아직 ‘소녀’였던 것 같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16 Comments

  1. shlee

    2009년 9월 10일 at 6:44 오후

    사촌 누이가 오랫동안 아팠나 봐요.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이 그림 그린 후
    회복했을까…?
    5년전 좋아했던 소녀는
    기자님처럼 푸른색을 좋아했나 봅니다.
    바다처럼 푸른 망토
    리본,
    머리띠
    푸른 눈의 소녀와 잘 어울리네요.
       

  2. 곽아람

    2009년 9월 10일 at 6:49 오후

    화가의 사촌누이가 회복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림만 봐서는 금방 낫기 힘들 것 같지요?

    푸른 옷을 입은 소녀 그림은
    강아지 목에 맨 리본마저도 푸른색이랍니다.
    요즘 청색 계열에 꽂혀서
    사들이는 옷마다 다 푸른색 계통이에요.
    몇 년전만 해도 핑크를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블루라니..
    정말 취향은 금방 변합니다.    

  3. 소리울

    2009년 9월 10일 at 7:34 오후

    참으로 신선한 시각이시군요.
    미술관에 온 관객들을 이야기 하는 분은 쉽지 않거든요.
    러시아 미술관에 갔을 때 다양한 표정들의 관객들,
    조금 다른 분위기의 그림들. 의자에 앉아서 그림을 멀리 , 또는 가까이에서 보는
    관객들에 집중하고 싶은 때가 있었는데….

    보고싶은 그림의 원화를 대할 때의 벅찬 희열은 어디에다 비교할 수가 없더라고요.
    넘치는 다이돌핀…    

  4. wonhee

    2009년 9월 10일 at 7:35 오후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대체적으로 자유로운 차림새가 LA라는 도시를 반영해주는듯 하군요.
    여기도 미술관에 가보면 ‘아주 편한’ 복장으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바지, 샌달, 티셔츠 등… ㅋ
    그런 격식없음이 편하면서도 깔끔하게 차려입은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더군요.

    우리나라는 성장(盛粧)을 선호하고 중시하는 분위기 상
    성인 남자가 반바지 차림으로 시내에 다니는 것도 보기 힘들고
    특히 미술관 등에는 멋지게 차려입은 분들 (주로 여자분들) 이 눈에 띄더군요.
    미술관들도 너무 멋지게 꾸며 놓아서 캐쥬얼하게 입은 사람은
    분위기 흐릴까봐 선뜻 들어가기 미안할 때도 있어요. ㅋ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림 취향이 바뀐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림 뿐만 아니라 음악, 디자인, 음식, 책 등의 취향도 달라지겠지요?

    님의 글에서 아직은 소녀스런 마음이 묻어 납니다…   

  5. 곽아람

    2009년 9월 10일 at 8:23 오후

    소리울님/ 러시아 미술관이라니 부럽군요… 저는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트레야코프 갤러리에 꼭 가보고 싶은데 아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보고 싶은 그림의 원화를 대할 때는 희열이 느껴지지요… 근데 요즘은 관객들에게 더 관심이 가더라는.. ^^;

    원희님/ 우리나라 미술관은 뭔가 너무 격식을 갖춰서 가까이 하기 힘든 귀족 부인같은 분위기가 있지요. 편하게 그림을 즐기기엔 어려운 곳이라서 한국에서는 전시회를 해도 미술관에 잘 안 가게 됩니다.
    글이 소녀스럽다는 건 칭찬인가요? 얼마 전에 ‘솔로들의 함정'(?)인가 하는 책을 읽었더니.. 30대가 넘어서도 자신이 소녀라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해
    놓았던데요.. ^^;   

  6. wonhee

    2009년 9월 10일 at 9:23 오후

    님께서 스스로 소녀라는 착각을 하시는지 저는 알 수 없지만 ㅎ
    인생을 30년 이상 살아온 사람이 아직 소녀스러운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 찾아보니 ‘묻어 납니다’ 가 아니라 ‘뭍어 납니다’ 군요. -_-
    엉터리 맡춤법 이해해 주시길 ^ ^;   

  7. 참나무.

    2009년 9월 11일 at 1:03 오전

    5년 전 좋아하던 소녀상 그림이 작아 찾아봐야지 했는데
    말미에 나와서 우선 반가웠구요- 찾는 수고 덜어주셔서

    그림을 보는 관객들에게라…대단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읽는 저에게도
    그림 읽어주시는 분들 이나 이런 전시장 관련 얘기 해 주시는 분 들
    저는 무조건 좋습니다…^^

    아참~~ 그리고 요즘은 우리나라도 편한 복장으로 다니는 분들 많던데요
    지난 번 시립미술관 르느와르전에서
    반바지차림의 신은경부부 가족들 만나고 그런 말 했답니다 일행들과

    앵커출신 국회의원 이름이 갑자기 안생각나네요…
    ( 이런 사적인 얘기..결례아닐까 걱정되면서…;;)
       

  8. 곽아람

    2009년 9월 11일 at 1:17 오전

    원희님// 전 착각을 안 하는데.. -_-; 사람들이 주책맞다고 할까봐요. ㅎㅎㅎ 그리고 ‘묻어납니다’ 아닌가요? 전 한글 맞춤법은 잘하는 편인데.. 잘 모르겠네요…

    참나무님// 전 그런 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게 참 좋습니다. ㅎㅎㅎㅎ 앵커출신 국회의원이라면 박성범 전 의원인가요? 음.. 전 아직은 반바지 차림으로 미술관 가본 적이 없는데 조만간 한 번 해봐야겠어요. ^^   

  9. 김진아

    2009년 9월 11일 at 9:43 오전

    준혁이 녀석 반고흐를 왜 그리 좋아하는지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ㅎㅎ

    전, 이주헌님의 러시아미술의 책을 읽고 미하일 브루벨의 그림들을
    책에서나마 만나게 되었는데요..
    제목이 라일락이라는 그림을 보곤 한참동안 멍하니 있었답니다. ^^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그 반응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둘러서 보았는데
    역시나 ..큰녀석과 막내녀석은 무섭다,음침하다,마녀다 뭐 이런 느낌,
    준혁인 외로움이라고 딱 한마디만 하였지요 ^^

    곽아람님의 그림이 그녀에게는 학교 선생님들이 선물받으시면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덕분에 아이들이 으쓱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을 책으로 보여주세요 ^^   

  10. 김희정

    2009년 9월 11일 at 10:39 오전

    이 포스팅에서 곽기자님과 저와 공통점을 하나 찾았네요 ^^
    아이리스 꽃을 제일 좋아한다는 것 !

    저도 아이리스 꽃을 좋아하고, 고흐의 아이리스 작품도 좋아해서 폰 배경화면이랍니다^^
    얼마전 언론정보학과 수업계획서를 훑어보던 찰나 그림이 그녀에게 책이 수업 참고문헌으로 나와있던걸 봤답니다 ^^    

  11. equus

    2009년 9월 11일 at 11:43 오전

    두 관광객 사진을 보고 오! 이런사진도 찍었구나, 핸슨 작품같은 분위기!- 근데 핸슨 작품이었군요. ㅎㅎ
    그러나 우리 생에 있어서 어떠한 장면에는 모종의 격이 있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미술관에 ‘귀족부인’ 같은 분위기가 없어진디면 귀족부인들이 오지않게 되고, 귀족부인들이 오지않게되면 산업에서 뒤쳐지게 될거같아요.
    너무 고깝게 하는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격식의 레벨은 유지하는게 더 좋을듯- 저잣거리 분위기 속에 이 모든 그림들을 감상하여야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12. equus

    2009년 9월 11일 at 11:49 오전

    삶의 무게가 더해간다는 것이겠죠.
    ,,그러할지언정
    다시 소녀그림을 좋아할수있도록 모종의 노력을 기울이시기를.. 지난 5년동안 햇빛이 부족했던거 아닐까요?
    너무 큰 변화 입니다!   

  13. 풀트로틀

    2009년 9월 11일 at 2:14 오후

    독특한 시선이군요. 그림의 의미와 관람객의 특성을 동시에 관찰하며 의문을 가진다라..

    5년 전의 ‘소녀’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곽기자님 속에 있는 것 아닌가요?
    모든 엄마들은 한번쯤은 딸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처럼요.
    소녀가 없었다면 지금의 어른도 없겠지요.

    글의 방향이, ‘나’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바뀐 것이 더 의미가 큰 것 같네요.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이 더 다양한 이해를 생각할 수 있겠지요. 혹시 다음 책은 소설인가요.. ㅎ

    아직 초보인 저는 옷차림이나 신발이건 뭐건 많이 보러 다니고 싶네요.
    이번 토요일도 인사동+삼청동 갤러리 순례나 할까 생각 중입니다.   

  14. 풀트로틀

    2009년 9월 11일 at 2:16 오후

    참… 늘 궁금했는데요, 미술관에서 사진 찍는 것이 가능한가요?
    ‘플래시’만 안쓰면 되는건지, 현대 미술은 촬영이 불가하다는 말씀도 하셨고..
    갤러리나 전시회마다 다른건가가요?

    궁금합니다.

    (홋…미술 관람에 대한 Q&A 게시판을 하나 만드시는 건… )    

  15. 곽아람

    2009년 9월 11일 at 5:10 오후

    김진아님// 준혁이는 감수성이 남다르군요. 어릴 때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학교 선생님들께까지 책을 선물해주시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정님/ 아이리스를 좋아하신다니 너무 반가워요. 보통 사람들이 장미를 제일 좋아하던데. 아니면 백합이나. ^^ 언론정보학과 수업참고문헌이라니 의왼데요… 미술사학과도 아니고 ^^; 신문 이야길 별로 안 했는데…
    에쿠스님// 저도 어느 정도의 ‘격’에는 동의하는데.. 우리나라 미술관은 너무 담장이 높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음..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고요. 미술관보다 갤러리가 더 그렇죠.. 조금 눈높이를 낮췄으면 좋겠단 생각이 종종 들어요…. ㅎㅎ 소녀 그림은 아직도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아니라는 게.. 더 이상… ㅠㅠ
    풀트로틀님// 서구의 미술관은 사진촬영을 대개 허용합니다. 플래시만 쓰지 않으면요. 단, 저작권이 살아있는 현대미술품의 경우, 미술관 소유가 아니면 촬영이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는데 지난번에 라크마에서 딱 걸렸거든요. 미술관 소유일 경우에도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을텐데.. 독일 현대 미술관에서는 사진 찍는 걸 아무도 제지하지 않더라고요… 라크마에서는 "이게 우리 게 아니라서 못 찍는다"란 말을 들었고. 음..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저작권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할 듯.    

  16. 현우

    2009년 9월 25일 at 3:31 오후

    5년전에 좋아했었던 그림속의 소녀는 미국배우 다코타패닝 어렸을때 모습이랑

    똑같네요.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