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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한테서도 배울 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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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한테서도 배울 있다.

살아 가면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두 가지가 있다. 자식농사와 건강이 그렇다. 돈을 버는 거야 남들이 놀러 다닐 때에도 열심히 일을 하면 어느 정도는 대봉을 칠 수도 있다.

그러나 염원과는 달리 어느 날 갑자기 불치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면 원인분석을 하면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못한 것에 대한 자책이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신세타령으로 몸을 더 상하게 한다.

북한 김일성의 장수요양원에는 2,000여명의 의료 전문인들이 오직 한 사람, 김일성을 위하여 헌신을 하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하직 하였다. 그의 아들 김정일 역시 그렇고, 손자 김정은 역시 건강한 청년의 모습은 아니다.

한국 최고 갑부인 이건희씨의 케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수술한 몸이라서 늘 의료진이 밀착 수행을 하였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아직도 별 진전이 없다.

병은 권력자나 부자일지라도 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고 해서 병이 더 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돈만 있다면 대학병원에 가서 유명한 교수님의 특진을 받으면 낫을 것 같은 착각을 하는 게 문제이다.

병 든 것도 서러운데 돈타령을 하다 보면 그 비애는 더 크다.

불치병이라는 병명은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안 된다는 말이니 유명한 병원이나 유명한 교수인들 별 도움이 안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 병원에서 시한부선고를 받은 환자가 ‘죽으면 죽으리라’의 심정으로 산으로 들어 가서 병을 털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유명한 것’이 전혀 없는 산속에서 말이다.

자연치료는 치료비가 안 들어 가는 대신 환경조성비가 많이 든다. 산속에 민박을 할만한 집이 있다면 다행이나 그도 아니면 캠핑 트레일러를 사서 집 대신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남의 땅에는 오두막 집이라도 지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욕도 있지만 ‘동물적 감각으로 사업을 결정했다’는 찬사도 있다. 전자는 유교에서 ‘인간의 도리를 못하면 금수(禽獸)만도 못하다’는 말이 어원일 수도 있겠고, 후자의 경우는 정주영씨가 중역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선업을 시작했다는 기사 내용에 그런 말이 있다.

개나 고양이는 소화장애가 생기면 몇 일을 굶는다. 또 개가 먹은 게 좋지 않을 때는 풀을 뜯어 먹으며 인후를 자극하여 토해 낸다. 조물주가 심어 준 건강 유지요령일 것이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로 문명의 이기를 배제하면 짐승들에게서 발견하는 것들이 나타난다. 몇 일을 단식하면 후각이 예민해져서 산책길에 있는 나무들의 냄새가 종류마다 다른 것을 맡을 수 있게 된다. 내가 실제로 체험을 해 본 경우가 그렇다.

무엇이든 원리를 알면 그 응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몸이 아프거나 피곤할 때 자리에 눕고 싶은 마음은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중력의 평형을 유지하려는 방편이다. 중력의 평형에서는 심장에 무리가 없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혈액 속에는 영양과 산소와 면역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상처나 병인이 있는 부위에 최대한으로 많이 보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환자가 누워만 있으라는 말은 아니다. 오래 누워 있으면 근육소실이 오기 때문이고 또 몸을 움직여 줘야 림프액이 순환을 할 수 있기에 그 둘의 균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배변 역시 똑바로 앉아서 힘만 주지 말고 물리적인 조건을 충족 시켜줘야 한다. 변기에 앉아서 팔꿈치를 무릎 위에 올려 놓는 자세로 몸을 구부려 주면 직장을 펴 주는 효과가 있어서 배변이 용이하다. 화장실에서 중풍을 맞는 노인들의 경우는 대부분 이런 간단한 요령을 몰랐던 탓이다.

술, 담배, 스트레스를 건강 3대의 적이라 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건강노이로제이다.  몸에 좋다는 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사람에 따라서는 독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어느 것이든 몇 일을 복용해보면서 몸의 컨디션을 가늠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더운 날씨에 힘은 들겠지만 요령껏 볕에도 나가서 여름의 화기(火氣)를 받아 두었다가 겨울의 수기(水氣)에 대응하는 것도 옛 선현들의 주장이니 참고해 보시라. 7/31/16

동치미가 생각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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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체감온도(體感溫度)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배운 날이었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배우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을 것이다.

몇 일 전에는 영하 10도에도 괜찮았었는데 영하 8도에 바람이 시속 25마일로 불어대니 히터를 아무리 올려도 속수무책이었다.

때때로 돌풍이 몰아치면 집이 날라갈 것처럼 소리도 요란했었다. 이러다가 영화 wizard of oz 처럼 집이 통째로 날라가서 어느 마법의 성에 내려 놓지나 않을지 그것도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했다.

난로 앞에서 책을 읽다가 난로에 고구마를 구어서 동치미랑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고구마엔 동치미가 제격인데 아쉽게도 둘 다 없다. 고구마야 가까운 수퍼에 가면 있지만 동치미를 사려면 차로 한 시간 걸리는 한인 마트엘 가야 한다. 입덧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만한 수고까지 할 생각이 없어서 고구마 대신 감자를 구워서 버터를 발라서 먹었다.

“아는 것이 많으니 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 아는 척 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이지만 사실은 옳은 말이다. 먹어 봤어야 나중에 그걸 찾게 된다.

감자를 난로 위에 놓고 좀 있으니 냄새가 구수하다. 냄새로 음식을 취하는 것을 흠향(歆饗)이라고 한다. 조상님들이 제사상에 차란 음식을 드시는 방법이란다. 추운 날씨 덕분에 조상 흉내도 내 본 셈이다. 원래 구워서 먹는 감자가 따로 있지만 그런대로 맛이 괜찮다.

입덧은 임신부만 하는 게 아니라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그 이유는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전에 먹었든 음식을 기억하여 요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처방은 그 음식을 먹어 줘야 한다.

갑자기 무엇이 먹고 싶을 땐 그 음식을 집에서 하기가 번거롭다면 미루지 말고 나가서 외식으로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옛날 육식이 흔치 않았을 때엔 할머니들의 속병은 대부분 소고기국으로 가라 앉혔었다.

이유없이 속이 메슥거린다는 환자에게 소고기를 한번 먹어 보라고 했더니 전혀 기대를 안하고 먹었는데 그게 없어졌다고 한다. 사실 나도 별 기대를 갖지 말고 한끼 때우는 셈치고 먹어 보라고 한 말이었다. 소고기의 어느 약효에 의한 것인지는 나도 모른다.

대부분 환자들은 병도 우아하고 고상하게 고치려고 한다. 대학병원에 가서 전문의인 교수님의 특진을 받아야 병이 낫는 줄 안다. 돈이 많다면 그런 방법도 좋겠지만 대부분 성인병은 병원치료에서 별 효과를 얻지 못한다. 양방은 대증요법(對症療法)이기 때문에 그렇다.

위에 염증도 없는데 메슥거린다면 그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을 주니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세상사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듯이 우리 몸도 그렇다. 병원 검사에서 다 정상으로 나왔다면 옛날 노인들의 처방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꿩 잡는 게 매라는데 그 꿩만 잡으면 되지 않겠는가?

cane0913@hanmail.net   2/12/16

과유불급(過猶不及) / 비타민과 미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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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침은 부족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인생사에 많이 인용하는 말이지만 인체의 건강에도 적용된다.

<몸에 좋다>는 약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비타민이나 미네랄일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이것처럼 친숙하고도 잘못 알려진 화학물질도 드물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인체가 살아가는데 미량의 필요한 물질들로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달리 에너지를 생성하는 생체분자가 아니다. 호르몬의 기능처럼 소량으로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거나 합성되더라도 그 양이 아주 적기 때문에 호르몬과 달리 음식물로 섭취해야만 한다.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며, 지용성 비타민은 비타민 A, D, E, F, K, U 이다. 지용성 비타민은 인체에 축적되고 과량 축적될 경우 독성을 보인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는 비타민으로서 비타민 B복합체, 비타민 C, 비오틴, 엽산, 콜린, 이노시톨, 비타민 L, 비타민 P 등이 있다.

문제는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기 때문에 과잉복용을 해도 몸 밖으로 배출되기에 괜찮다는 오해이다.

수 년 전,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가 TV에서 비타민C  메가도스(Mega does) 처방으로 난치병에 걸린 자신의 부친과 장인의 병이 나았다고 해서 서울시내 약국의 비타민C가 동이 난 적이 있었다. 그분은 아직도 ‘비타민 전도사’를 차청하며 만병통치약이나 불로장생의 약이라고 책도 출간하고 전국 교회를 다니면서 간증을 하고 있다.

비타민C 메가도스(Mega does)란 1960년에 미국 생화학자 어윈 스톤(Irwin Stone)이 처음 주장을 했고, 역시 화학자인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이 책을 출간함으로 선풍을 일으켰으나 부작용이 속출하여 이미 접은 이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60mg)보다 50~100배 많은 3000~6000mg, 심지어는 1만mg까지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잘못 아는 것은 그 한 사람으로 끝나지만 전문가의 잘못된 판단은 여러 사람을 상하게 한다. 이 교수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에 대한 차이를 간과하여 처방한 것이 잘못이다. 그도 인정 했듯이 비타민C 메가도스에서 요로결석이 발생하지만 수술 받으면 된다고 한다. 요산(尿酸)이 높아지면 통풍(痛風)이 생길 확률도 역시 높아진다.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은 설령 그것이 인체의 다른 곳에 손상을 줄지라도 병 치료가 우선이기에 투여를 하게 된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이 <무슨 환자도 나았다 하더라>면서 예방차원에서 같은 약을 장기복용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 인체는 신묘막측(神妙莫測)하여 뼈에 좋은 약을 먹는다고 60대의 뼈가 30대처럼 튼튼해지는 게  아니라 그 체중이나 생활환경에 적응할 정도로만 흡수되어 작용을 하고 나머지 잉여분은 다른 영양 흡수를 방해 하거나 축적되어 다른 질병을 부른다.

미네랄의 생리기능은 각각 상호적으로 관계하고 단백질 등 다른 영양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복잡하다. 일반적인 미네랄의 기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체조직을 구성한다. ② 다른 성분과 결합하여 생체의 구성성분이 된다. ③ 조효소로서 효소반응을 활성화한다. ④ 혈액이나 체액의 분량, 삼투압이나 pH를 조절한다. ⑤ 근육이나 신경의 수축, 흥분성을 조절한다.

미네랄은 이온으로 존재하며 식물 및 동물 내에 존재하고 소화와 흡수가 가능한 <유기 미네랄>과 체내 흡수가 안 되는 <무기 미네랄>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 속에는 소량의 유기 미네랄과 다량의 무기 미네랄이 존재한다. 멸치 1마리 속의 유기 미네랄은 1톤의 물 속에 있는 철분과 같은 양이다.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은 거의 식품으로 충족되며, 식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무기 미네랄은 소화 및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축적된다. 이것이 관절사이에 축적되면 관절염이, 창자벽에 축적되면 변비가, 그리고 동맥의 혈관벽에 축적되면 동맥 경화의 하나의 원인이 된다

무기 미네랄이 들어 있지 않은 물은 증류수 밖에 없다. 때문에 최상의 음용수는 증류수이다. 체내의 무기 미네랄을 용해배출 시키는 유일한 용액이다. 가장 안전하기에 주사용액제로 사용하는 것이 증류수이련만 한국에서는 증류수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외항선원이나 사우디에서는 해수를 증류하여 식수로 사용한다. 미국 슈퍼에서도 증류수를 음용수로 판매하고 있고, 아기들 분유를 탈 때에도 사용한다.

수용성 비타민 과다복용의 문제.

나이아신을 포함하는 비타민 비타민 B군도 과량 복용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엽산의 다량 섭취는 불면증과 기타 정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다량의 비타민 B6의 기능이 있는 피리독신은 파킨슨씨 병을 악화시키고 다른 신경 장애를 일으킨다.

비타민 C는 과량 복용했을 경우 신장결석, 통풍, 설사와 복부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켜서 아연의 흡수를 방해 한다. 아연 결핍은 피부질환과 신경계의 이상을 가져 온다.

지용성 비타민 과다복용의 문제.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서 배출되기가 더 어렵다. 과다복용을 할 경우,  간장애, 두통, 탈모, 피부 건조, 뼈의 통증, 관절 통증, 임산부는 태아에게 선천성 장애를 일으킬 위험성이 커진다.

비타민 D의 과다 복용은 신체의 칼슘 균형을 방해함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혈액 내에 칼슘 축적이 일어나는 고칼슘증을 초래한다. 메스꺼움, 구토, 피로, 혼미, 고혈압, 신부전증, 혼수 등을 포함한다.

비타민 E는 다량복용 시 메스꺼움과 설사와 함께 허약함과 피로를 일으키는 독성이 있다. 비타민 E 과다복용은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출혈문제의 요인이 된다.

셀던 헨들러 박사는 다른 식품 보조제보다도 비타민 E 보조제에 대하여 훨씬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헨들러 박사는 “성인은 매일 400IU 이상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밝히고 하루 600IU를 복용하였을 경우에 부작용이 시작될 우려가 있다고 하였다.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제를 계속 복용하는 데 대한 또 다른 우려가 있다. 놀랍게도 보조제를 다량 복용하기 때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결핍될 수 있다. 어떻게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결핍증”이라는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대답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상호 작용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있다.

인체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운반하고 활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한 가지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를 섭취하고 활용하는 데 불균형을 일으킨다. 이 상호 작용들 때문에 인체는 다른 성분들을 불필요하게 흡수해야 하고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어떤 물질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보조제인가? 천연의 식품인가?

식품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비타민의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있다. 항산화제 비타민을 복용하는 대신에 식물성 식품속에 있는 항산화제를 먹으면 된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는 녹색 엽채류인 케일 한 컵을 섭취함으로 비타민 E를 1,100IU와 동일한 항산화 노화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채식이 수명을 증진시키는 이유는 퇴행성 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며 동시에 대다수의 사망 원인인 심장병과 암의 발병률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좋은 영양을 찾으려고 보조제를 찾기보다는 건강에 유익을 주는 균형진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과 약은 서로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천연식품이라도 편중된 식습성은 역시 문제가 된다. 위에 좋다고 양배추즙을 장복하면 해수(咳嗽)병이 생기는 것이나, 탐험가들이 알라스카에서 곰의 간을 다량먹고 비타민A 과다증으로 사망을 한 예가 있다.

과학자들이 천연의 식품 속에서 어떤 특별한 성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추출해 낸 것을 먹으려 하지말고 제철의 천연의 과일과 채소와 곡물을 충분하게 섭취함으로써 최고의 유익을 누리는 것이 지혜이다.

Many of them can enhance or impair another vitamin or mineral’s absorption and functioning, e.g. an excessive amount of iron can cause a deficiency in zinc. (‘비타민이나 미네랄’ 중에서  상당수는 다른 비타민이나 미네랄에 대하여 기능을 향상 시키거나 흡수해버려서 악영향을 준다. 일례로 과도한 양의 철분은 아연의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cane0913@hanmail.net

호흡과 활성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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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여러 날을 굶어도 죽지 않지만 호흡은 5분 정도만 못해도 죽습니다.

세포가 살기 위해서는 영양, 물, 산소가 필수인데 영양은 몸에 축적된 것을 끌어다 사용하지만 산소는 그것을 저장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공기는 기후나 지역이나 빈부의 차이없이 항상 존재 하기 때문에 조물주께서 굳이 다른 준비를 하지 않으셨는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단전호흡(丹田呼吸)은 복식호흡(腹式呼吸)과 대동소이(大同小異) 합니다. 다만 단전호흡은 정신 집중해야 하는 것이지만 복식호흡은 단순히 숨을 쉬는 요령입니다. 아기들은 모두 복식호흡을 하는 것을 보면 그게 자연의 이치입니다. 성악을 하는 분들은 복식호흡이 필수입니다.

호흡은 허파 아래에 붙어 있는 횡경막이 아래로 내려가면 허파의 내부가 늘어 나서 공기가 허파 내부로 빨려 들어 가고, 반대로 횡경막이 위로 올라가면 허파내의 공기가 토출이 됩니다.

단전호흡(丹田呼吸)이나 복식호흡(腹式呼吸)은 이 횡경막을 최대한 내리거나, 최대한 위로 밀어 올릴 수가 있어서 통상의 호흡에 비하여 더 많은 량의 공기를 흡입할 수 있고 또 거의 모두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호흡을 하면서 공기를 단전에 모아야 한다는 말은 그런 개념으로 아랫배를 최대한 늘리라는 말입니다.

호흡은 신선한 공기를 많이 흡입하는 것과 동시에 최대한 모두를 배출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심호흡을 정상보다 빨리하면 어지럽거나 구토증이 생기게 됩니다.

풍선을 여러 개 불거나, 입으로 후후 불어서 불쏘시개에 불을 붙이고 나서 두통이 오는 이유는 허파에 있는 질소 때문입니다. 말로 싸우다가 졸도하는 사람들은 흥분하여 호흡조절이 잘 안 되어서 생기는 질소중독 때문입니다.

해수면의 건조한 공기는 대략 78%의 질소, 21%의 산소, 0.93%의 아르곤, 그리고 이산화 탄소, 수증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민학교 때 다 배운 것입니다.)

공기가 좋다, 나쁘다는 말은 공기중의 산소함유량을 말 합니다. 낮의 숲속의 산소농도는 22%, 도심지는 20%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휴양지로는 해변보다는 숲이 더 이상적입니다. 투병생활에서 산소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포재생이나 면역기능활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산소 소비량은 뇌-폐-심장-간장-신장-췌장 순으로 많습니다. 뇌가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2%이지만 산소 소비량은 전체의 25~30%입니다. 뇌세포가 활동하는 데 특히 많은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으로 치료가 안 되던 자폐증 아이들이 산소요법으로 치유된 임상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제약회사의 광고카피에 세뇌가 된 탓에 활성산소 노이로제가 걸린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나쁘기만 한 게 아니라 좋은 기능도 있습니다. 만일 활성산소가 없으면 백혈구가 침입한 병균이나 박테리아를 죽이지를 못합니다.

또 활성산소가 없으면 인슈린의 조절이 안 됩니다.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들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안 됩니다.

활성산소(活性酸素)에 대하여 어느 의사가 쓴 글을 보니 그 의사도 활성산소에 대하여 “Reactive Oxygen Species (ROS)”와 “Free Radicals”를 혼동하고 있었습니다. 활성산소는 산소의 정상적인 대사작용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생기고 세포신호와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이나 심각한 걱정근심, 자외선이나 높은 열에 노출되면 산소소모량이 증가하게 되어 활성산소의 농도를 급격히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필요산소량이 충족되지 않으면 물과 수소를 결합하여 ‘유사산소’를 만들어서 그게 Free Radical이 되어 버립니다. 때문에 산소가 충분한 공기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육체적인 안락이 투병의 핵심입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라 했으니  돈 들지 않는 호흡법과 정신집중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을 향상할 수 있기를 빕니다. 2/4/16

cane0913@hanmail.net

 

자연치료(Naturopathy).

Wellness‘신비롭고 오묘해서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신묘막측(神妙莫測)이라 한다. 우리 인체의 시스템이 그렇다.

음식을 통하여 영양을 공급받고 면역체들에 의하여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는 것이 인체의 기본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먹거나 마시는 것이 아닌 희로애락(喜怒哀樂)이나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至大)하다.

구병성의(久病成醫)라는 말이 있다. 병을 오래 앓게 되면 그 병에 대해서는 의원이 된다는 말이다. 요즘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병을 진단 받으면 수 일 내로 전문가가 된다. 거기에서 얻어진 지식은 자신의 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치료에까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면역력의 상태가 각각인데 그걸 스스로는 진단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대부분의 경우, 병을 발견하고 처음부터 자연치료를 시도하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병원에서 불치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면 다른 치료법을 찾아 보는 게 현명한 방법임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현대의학에 대한 맹신에 의하여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기회를 놓친 결과이다.

자연치료란 약이나 수술을 배제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최대한 활성화 시켜서 병을 이겨내는 것이 그 주 원리이다. 우선은 우리 몸에 심어진 그 신묘막측한 프로그램을 이해 하는 게 중요하다. 사업도 확신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듯이 자신의 몸에 대한 분명한 신뢰에서만 투병의 승리가 보장되는 것이다.

우리 인체에는 선별적 수용의 기능이 있다. 소란한 야외공연장에서도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은 두뇌에서 소음은 배제하고 상대의 말 소리만 수용하기 때문이다. 유행가 가사에 “♫ 눈 감으면 떠 오르는 그대의 얼굴~”하는 것도 사실은 의학적인 말이다. 시각에서 오는 신호 스위치를 꺼놓고 한 곳에 집중할 때 얻어진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병의 치료 역시 세상사 다 접고 투병에만 전념을 해야 한다.

우리 인체에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항상성(恒常性)이라는 게 있다. 순환계나 내분비계가 그 연동작용으로 가장 민첩하게 대응을 하게 된다.

옛날에는 어떤 기적 같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요즘 달나라 가는 세상인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었다. 요즘은 화성엘 가는 시대이다. 로켓으로 8개월을 날라가서 그곳의 토질이나 공기를 분석하고 주변의 사진까지 찍어서 전송을 해 준다. 그 정도로 과학이 발달 하였지만 만질 수도, 들여다 볼 수도 있는 인간의 두뇌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게 많다.

기적은 우리 몸 안에서 매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다. 전자현미경이라야 볼 수 있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순식간에 달려들어 그것을 퇴치한다. 기독교인들이 ‘모든 것을 예비하신 주 하나님’은 알지만 정작 자신의 몸에 심어진 ‘그분의 예비’를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에 결핵이 만연되어 있었다. 본인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입영 신체검사나 입사 신체검사에서 전에 결핵을 알고 난 흔적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처럼 약은 안 먹어도 낫는 사람도 있고, 약을 먹고도 병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 원인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면역체에서 기인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록색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된다. 태양광의 스펙트럼인 빨주노초파남보에서의 중앙색인 게 이유라는 학자들의 논리이다. 무의식적으로 중앙의 색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 몸 스스로가 평형을 유지하려는 잠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 원리를 이용하여 빛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을 Light therapy라고 한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붉은 빛을, 하이퍼인 사람에게는 파란 빛을 조사하여 약 없이 병을 치료하니 그것도 신묘막측이 되는 셈이다.

병을 극기(克己)로는 이길 수 없다. 몸을 지치게 하면 그만큼 면역체의 활동도 저하된다. 내 몸의 주력 군대가 그 사기를 잃게 되면 남은 건 항복뿐이데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오기(傲氣) 역시 마찬가지다. 결과에 초조한 나머지 밀어 부치다가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그 위험에서 벗어 나려던 사람이다. 자연의 이치에 맡기고 가만히 물에 누웠더라면 숨을 쉴 수 있는 만큼 물위에 뜨는 것을 몰랐던 탓이다.

흔히 환자에게 긍정적 사고를 주문한다. 그러나 그것도 합리적인 긍정이라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일 일지(日誌) 에 혈압, 맥박, 대소변 상태, 통증의 증감상태, 병의 증상, 그날의 기분 등등을 기록해 나가면 그 변화를 통해서 자신이 확신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분명한 데이터가 되기 때문이다.

남의 병문안만 다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병문안을 받게 되었을 때의 황당함은 형용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병을 털고 났을 때의 그 기분은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며 동시에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재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환우님들 모두에게 그런 체험의 날이 올 수 있기를 축원하면서 이 글을 쓴다.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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