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Heat index).

heat index

체감 온도(Heat index).

미국 전역이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기예보에서는 Heat dome이라고도 하고 heat blanket이라고도 한다. 사람의 심리가 묘해서 나만 더운 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덥다고 하니 견딜 만은 하다. 실제로 미 전역의 온도분포도를 보면 이곳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다.

문제는 온도가 아니라 습도가 사람을 잡는다. 일기예보에서 그 날의 온도와 함께 Heat Index를 발표한다.

94℉ (34.44 ℃)일 때 습도가 85% 라면 135℉ (57.22 ℃)와 같다는 것이다. 도표의 붉은 색 부분은 대단히 위험한 조건을 말한다. 밖에 나갈 생각은 아예 접고 집에서 독서삼매에 들어 가는 것도 피서의 한 요령이 될 것이다.

위의 표는 화씨라서 한국에서는 익숙하지가 않겠지만 필요한 분은 인터넷 도량환산 사이트를 이용하여 참고하면 될 듯 하다.

속담에 ‘여름 손님은 범보다 무섭다’라는 말이 있다. 손님이 오면 옷을 마음대로 벗을 수도 없고 주부는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피서지 근교에 사는 사람들은 원하든 원하지 안튼 손님치레에 홍역을 치를 것이다.

그럴 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근처에 숙소를 잡아 놓고 친구를 불러 내어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멋진 일일 듯 하다. 그런 때는‘서울 가서 출세한 놈이 한턱 쏘겠다’고 큰소리를 쳐도 오해할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이 산중에서 타잔 차림으로 지내다 보니 발등만 하얗고 온통 까맣게 되었다. 발은 스니커를 신고 돌아 다닌 탓이다.

옛날 우물에 담가 두었다가 먹던 수박이나 참외처럼 시원하고 달은 것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내 입맛이 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은 그게 먹고 싶다. 7/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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