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수혈하는 中공산당/2005.5.24
<중국 공산당 당대회 모습>
중국 공산당이 ‘젊은 피’를 적극 수혈하며, 당의 체질개선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조직부는 23일, 공산당 당원이 지난해 137만명 증가한 가운데 학생당원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공산당 당원은 137만1000명이 증가, 작년 말 현재 6960만3000명을 기록했다. 새로 입당한 당원 가운데 ‘발전적 학생당원’이 19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새로운 사회계층’ 출신의 당원이 1만1000명 늘어났고, 그 중 ‘사영기업가’가 89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영기업가들은 3년 전만 해도 ‘자본가 계급’으로 분류돼 공산당에 입당할 수 없었으나, 2002년 말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의 ‘3개 대표’ 이론을 당의 지도사상으로 승격시킨 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당이 허용됐다.
<나무심기에 나선 중국 지도자들>
중국 공산당이 연로한 당원들을 퇴진시키고 청년 학생과 기업인의 입당을 적극 유도하는 것은, 공산당을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기초한 계급정당에서 각계각층을 포괄하는 대중정당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한 중국사회의 신주류로 부상한 고학력 전문직 중산층을 적극 포용, 당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려는 목적과도 연결된다.
한편 공산당 당원 가운데 여성당원이 18.6%로 전년 대비 137만명 늘어났고, 고졸 이상 학력의 당원이 56.6%를 점하는 등, 고학력과 여성 당원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지해범기자 hbj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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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자 (
한국인 (
김종명
2005년 5월 25일 at 6:49 오전
지해범님의 글을 좋아하는 팬입니다.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중국이라는 태풍이 우리나라의 장래를 가로막을 날이 멀지 않았는데 구석구석 살피셔서 우리 정치인들 계몽을 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지해범
2005년 5월 25일 at 9:26 오전
김종명님, 격려 감사합니다. ‘중국이라는 태풍’이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기원
2005년 5월 25일 at 10:04 오후
현명한 것이지요.
이공계 지도부
정말 빠릅니다……………
김성덕
2005년 5월 26일 at 6:13 오전
잘골라 수혈하세여 홍위병에이즈나 엉덩이뿔난 386바이러스 걸린피는빼고
지해범
2005년 5월 26일 at 9:13 오전
e-기원님, 김성덕님, 반갑습니다. 중국이 수혈을 잘했는지 잘못했는지는 몇년 지나보면 알겠지요. 국가는 인체보다는 반응이 조금 더디니까.
송곳
2005년 5월 26일 at 2:24 오후
13억(또는 15억) 인구에 7000만명이 공산당원이면 인구 20명당 공산당원 1이라는 얘긴데… 중국정치에서 공산당의 절대적 지위를 고려하면 착취 또는 특권계급이 7000만명이란 얘기는 아닙니까? 또는 밀정, 감시자가 7000만이라는 얘기는 아닙니까?
지해범
2005년 5월 26일 at 5:57 오후
송곳 같은 지적입니다. 인구 20명당 1명꼴, 통일된 이념과 명령계통, 정치-경제-군사위에 군림하는 막강한 권력…정말 무서운 조직이지요.
송곳
2005년 5월 26일 at 11:23 오후
그렇다면 한국으로 치면 5000만 인구에 250만 중앙정보부원이 있다는 얘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지방도시에서 수만명씩 폭동이 심심치않게 일어난다면 중국에 망조가 들었다고 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
지해범
2005년 5월 27일 at 4:32 오후
중국의 공산당원은 시골 공무원부터 학교 선생님, 공장의 중간간부, 군인,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있지요. 그들이 모두 정보부원 같은 사람들은 아닙니다. 공산당원들 중에도 개혁을 외치는 사람도 적지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