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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중국 “세계 최고의 기술력” 자신만만
  • 창장(長江·양쯔강) 물줄기를 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우한경제기술개발구 선룽대도(神龍大道). 중국 동펑(東風)자동차와 프랑스 시트로앵-푸조자동차의 50대50 합작사인 선룽자동차(DPCA) 생산기지가 버티고 서있는 곳이다. 선룽은 엄연한 중불(中佛) 합작사다. 제품 브랜드도 동펑-푸조, 동펑-시트로앵으로 나뉜다. 하지만 속에 들어가보니 중국인 연구개발자가, 중국 부품업체와 힘을 합쳐 만든 ‘메이드 인 차이나’산(産) 글로벌 자동차 회사였다.

    “쿤펑(鯤鵬)프로젝트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2008년까지 전 차종을 90% 이상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고, 제작할 겁니다. 즉 내년, 내후년이면 중국인 기술로 만든 중국산 자동차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지요.” 궈옌쥔(郭彦軍) 총무경리의 얘기다. ‘쿤펑’은 장자(莊子)에 나오는 전설적인 큰 물고기와 큰 새를 말한다. 자체 기술개발인력은 이미 1000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자동차 기술독립’의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선룽자동차는 전 차종의 엔진·변속기를 우한에서 200㎞ 떨어진 샹판(襄樊)시에서 자체 생산 중이다. 핵심 부품의 자체생산체제를 이미 갖추고 있는 셈. 완성차 생산현장 역시 선진 시스템으로 무장돼 있었다. 그중 완벽한 혼류(混流)시스템은 무서울 정도였다. “한 라인에서 여러개 차종의 제품을 동시 생산합니다. 라인마다 서로 다른 차종의 부품이 옮겨지다가도, 서로 결합할 때는 같은 차종의 부품이 컴퓨터로 완벽하게 자동 결합됩니다.” 류치신(劉齊心) 행정부장의 얘기다. “올해 26만대 생산 목표이고, 2년 후면 45만대까지 생산대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중국자동차 시장이 치열한 경쟁상황임을 감안하면, 생산성과 효율이 경쟁력의 관건이지요.” 우한공장의 생산인력은 5000여 명이다.

    선룽은 차량부품도 90% 이상 중국 내 500여 협력업체들로부터 직접 조달하고 있다. 류 행정부장은 “선진기술을 모방하던 차원에서 이제는 독립적으로 중국화된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가 시트로앵 988모델. 시트로앵의 유럽형 해치백 모델을 중국형으로 변환시켜 지금 중국 내 베스트셀러 카 반열에 올려 놓았다.

  • ▲우한강철은 중국 내 3위이자 세계 16위 조강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덩치린 동사장(회장)은“일부 철강제품은 한국 포스코 수준에 도달했다”면서“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 최고 수준의 철강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 눈을 바깥으로 돌려보자. 우한시 우창(武昌)구 우한역(驛) 광장. 시트로앵과 볼보·아우디·벤츠·폴크스바겐·혼다… 등등 하루 종일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 회사 브랜드들로 붐빈다. 택시들은 100% 시트로앵이다. “도요타(豊田) 렉서스 빼고 세계적인 자동차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한 후베이 일대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됩니다.” 후베이성정부 주추이화(?翠華) 부처장(종합업무처) 얘기다.

    선룽자동차에서 우한을 대각선(동북부)으로 가로지르면 시 외곽인 칭산(靑山)구 옌강루(沿港路)가 나온다. 이곳에 우한강철(武漢鋼鐵)그룹이 버티고 있다. 중국의 디트로이트를 떠받치는 중국 내 3위, 세계 16위 철강업체다. 연산 2000만?의 조강능력을 자랑한다.

    우한 사람들은 이 회사를 ‘우강(武鋼)’, 딱 두 글자로 부른다. 그만큼 친숙하고, 상징성 강한 기업이라는 의미다. 역시 중국 국영기업의 상징이었다. 정문에 들어서자 어른 키의 서너 배 정도 되는 마오쩌둥(毛澤東)의 대형 동상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우한 경제발전의 지주이기 때문에 우강인들 모두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귀띔한다. 실제 마오쩌둥은 1958년 우한강철을 방문했다.

    우한강철은 그러나 과거의 중국 국영기업이 아니다. 품질·생산성으로 승부하는 첨단 철강업체로 대변신 중이었다. “고부가가치 강철 제작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300여 제품군(群) 중 일부 전략제품은 이미 한국의 포스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덩치린 동사장(회장) 겸 총경리(CEO) 얘기다. 우강은 2004년 중국 증시에 철강업체로는 2번째로 상장했다.

    국영기업이지만, 이곳의 화두는 역시 연구개발과 개혁이었다. 마치룽 우한강철 공회(工會)주석은 “우한과기대학 등과 산학협동을 통해 특수강(鋼) 연구에 매진 중”이라면서 “질적인 면에서 세계적인 철강회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우한강철의 철강제품은 세계 최대 수력댐인 싼샤(三峽)댐, 서기동수(西氣東輸, 서쪽의 가스를 동쪽으로 실어 나르는 대형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용 특수 파이프라인, 베이징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의 고성능 건설용 철강재 등 중국이 세계에 내놓은 대형 상징물에 모두 사용됐거나, 납품 중이다.

    “전기·전자용 강판과 자동차 강판, 고성능 압력강판분야에서는 우리 제품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이들을 포함, 8가지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에 집중할 생각입니다.”(덩치린 동사장) 중국은 ‘철강·자동차 강국’인 한국을 추월하겠다는 목표 아래 전력 질주 중이었다.

1 Comment

  1. 지해범

    2007년 6월 19일 at 2:13 오후

    본사 기자의 기사를 블로그에 스크랩했더니, 글을 쓴 기자 이름이 빠지네요. 조선일보 스크랩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건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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