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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열풍’은 전통문화 참맛 느낀 것

"’신윤복 열풍’은 전통문화 참맛 느낀 것"

-간송미술관 최완수 학예실장 인터뷰

간송미술관최완수학예실장.jpg

<간송미술관 최완수 학예실장이 전시 도록(圖錄)에 나온 신윤복의 ‘미인도'(오른쪽)와 ‘주유청강'(왼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승완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wanfoto@chosun.com>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기획전‘조선서화대전’은 첫날에만 관객 2만 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보기 드문 명품 조선서화 104점이 공개된 데다, 때마침 조선시대 풍속화가 신윤복(1758~?)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바람의 화원)가 ‘신윤복 열풍’을 불러일으킨 덕분이다. 신윤복의‘미인도’는 어린이 관객들에게도 단연 인기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간송미술관 40년 지킴이 최완수 학예실장(66세)을 만났다.

-‘신윤복 열풍’을 어떻게 보세요?
“일반인들은 훌륭한 전통문화를 느낄 기회가 별로 없어요. 드라마가 우리의 전통미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 좋은 현상입니다.”

-어린이 관람객이 많았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글과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것 같았어요. 외국음식을 즐겨 먹던 아이들이 맛 좋은 우리 음식을 먹었을 때의 반응이라고나 할까요? 어린이들도‘우리 그림’에 대해 매우 자연스럽게 감상하고 좋아하더군요.”

-인기 있는 그림은 어떤 것이었나요?
“신윤복 그림 중에서도‘미인도’가 단연 최고 인기였어요. 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에도 관람객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신윤복미인도.jpg<미인도>

‘미인도’속의 여인은 다소 소박한 모습이다. 하지만 쌍꺼풀 없는 가는 눈과 다소곳이 솟아있는 콧날, 통통한 볼은 우리나라 전통 미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들은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나요?
“이곳 작품들은 모두 일제시대에 우리 문화재가 해외로 반출되는 걸 막기 위해 간송 전형필 선생이 직접 사 모은 것들입니다. 1906년 조선 최고 부자 집안에서 태어난 간송 선생은 일찍부터 전통 미술품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재산을 털어 일본인의 손에 넘어갔거나 넘어갈 위기에 놓인 우리 문화재를 사들였어요.”

간송미술관은 미술품 외에도 훈민정음(국보 70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등 국보 12점을 소장하고 있고, 해마다 두 차례(봄·가을) 2주간 무료 전시회를 열고 있다.

-문화재를 지키고 보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훌륭한 문화를 가졌는지 어린이들이 느끼고, 자긍심을 가졌으면 합니다./김시원기자 blindletter@chosun.com

[이글은 소년조선일보 2008년 10월27일자 ‘월요인터뷰’ 난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3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10월 28일 at 11:23 오전

    신문보고..어 우리 갔다 왔던 곳인데..

    그렇게 환호성내는 아이들 ..바라보는 느낌..
    웬지 잘갔다 왔다는 부모로서 괜시리 뿌듯한 ..그런 기분 들어요..솔직히 ㅎㅎ

    준혁이도, 미인도를 보기위해 갔었고,
    뜻밖에..이정의 풍죽에 사로잡혔어요..김홍동의 창해낭구도..
    조만간 녀석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분들의 그림을 남겨놓고 싶네요..^^

    늘, 고마운 기사, 감사드립니다.

    국제 환경사진전도..이번 기사에서 큰아이가 가고싶은 곳으로
    선점해놓았어요..그곳도..다녀오려 합니다.

    ^^   

  2. 담원

    2008년 10월 28일 at 11:40 오전

    준혁이가 ‘풍죽’에 사로잡혔다니,,,놀랍습니다.
    진아님 가족이 우리 신문 최고의 독자입니다.   

  3. silkroad

    2008년 10월 30일 at 4:04 오후

    제 포슽에 혜원님의 작품을 한점씩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세계에 온것 같이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건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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