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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베이징의 안가(安家) - China Inside
베이징의 안가(安家)

베이징의 안가(安家)

한국에서 70~80년대 시위 주동자를잡아다가 몇날 몇일이고 취조하거나 격리해두는 안가가 있었다.
안기부 안가니, 보안사 안가니, 경호실 안가 등이 거론되곤 했다.
권위주의 정권에서 빠질 수 없는 ‘목록’이다.
이런 안가가 중국이라고 없을 리 없다.
영자지 IHT(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는최근 양회(전인대와 정협) 기간에 사회적으로 말썽을 일으킬만한 인물들을 격리하는 ‘안가’가 북경에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올해가 티벳 독립운동 50주년에, 천안문사태 20주년이니, 중국 공안당국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은 소수의 티벳 민족 자체가 두렵다기보다, 그들의 저항으로 인한 국내외적 파장을 우려한다.
티벳 독립시위를 무력진압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받을’인권탄압국’이란 비난과 위구르 내몽고 회족 등다른 소수민족들에 끼칠영향을 걱정한다. 또 이들의 저항이실업자 농민 등의 불만과 결합할 경우, 사태는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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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사천성 감자(甘孜)현에서 중국 무장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AP연합>
이런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중국 경찰은 조금이라도 수상해보이는 사람들을 불법 연행해 안가로 격리하는 것이다.지방에서 올라오는 전인대 민원인들이 북경에 도착하자마자 연행되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이들의 행동을 감시하거나,전화도청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에는 이런 안가 외에도경범죄 사범들을 격리하는구치소가 많다.
90년대 농촌에서 도시로 나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소위 ‘농민공’들이나’유흥업소 접대여성’들은 경찰의 ‘밥’이었다.
‘짠쭈쯩’이라고 불리는 ‘임시도시거류증’이나 건강검진 증명서인 ‘위생증’ 등이없으면 재수없게 경찰에 걸려 버스에 태워진 뒤, 수십~수백킬로 떨어진 낯선 구치소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며칠을 보내고벌금을 낸 뒤에야풀려난다.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이 몸으로 번 돈을 그렇게 빼앗기는 것이다.
다음은 IHT 기사를번역한연합뉴스/hbj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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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지하철에서 안전검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사업하는 왕스샹(48)씨는 이달 경찰의 부패를 고발하는 탄원서를 내려고 베이징까지 올라왔다. 왕씨는 그러나 탄원서를 내기도 전에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붙잡혀 쥐위앤 호텔 지하 습기 찬 방에 감금됐다.

이 방에는 왕씨처럼 지방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고발하기 위해 베이징에 올라온 40여명의 다른 탄원자들이 붙잡혀 있었다. 왕씨는 이틀 동안 음식도 입에 대지 못하고 폭행까지 당한 뒤 야간열차에 태워져 강제로 고향으로 송환됐다.

중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기를 맞아 수만명의 중국인들이 탄원서를 내고자 베이징으로 몰려들고 있지만 이들을 납치, 감금하는 카르텔이 조직적으로 탄원의 목소리를 막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0일 보도했다.

지난주 신장 지역에서 온 부부가 자동차에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한 것처럼 일부 절박한 탄원자들은 때때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탄원은 불법적인 토지 강탈과 임금체불 등 1천만 건에 달한다.

헌법에 탄원의 권리가 명시된 중국에서 탄원 제도는 억울하게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이 정부에 불만을 전달할 수 있는 합법적인 통로다.

원자바오 총리도 지난 5일 전인대 보고에서 “탄원 제도를 개선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대중이 자신의 요구와 이해를 합법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탄원서를 내려고 베이징에 올라온 탄원자들을 납치해 탄원서 제출을 막는 사람들과 이들을 감금하는 ‘암실(暗室)’이 베이징 곳곳에 있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최근 수년 동안 이 같은 암실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지방 정부에 탄원이 줄어들도록 하라고 압박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당국은 탄원서가 중국 정부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정들을 고용해 탄원자들을 납치, 이들을 암실에 감금하고 고향으로 강제 송환하고 있다.

중국 공안도 탄원자들의 납치와 감금을 방관하거나 심지어 탄원자들을 납치범들에게 넘기는 등 악한 카르텔에 연루돼 있다는 것이 인권단체들의 주장이다.

홍콩의 인권단체 ‘중국 인권 옹호자들(CHRD)’에 따르면 베이징의 일부 공안은 탄원자 한 명을 납치범들에게 넘겨주는 대가로 140달러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탄원자들을 가두는 암실이 언제까지나 탄원의 목소리를 틀어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달 26일 탄원서를 내려다 괴한들에게 납치돼 9일동안 감금됐으나 아들의 제보로 호텔을 찾은 뉴욕타임스(NYT) 기자들 덕에 풀려난 우보원(61)씨는 “정의를 회복할 때까지 베이징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9.03.10 14:16 / 수정 : 2009.03.10 14:20

1 Comment

  1. 풀잎사랑

    2009년 3월 10일 at 9:13 오후

    중국은 왜 그렇게 날마다 탈이 많은지…
    아직도 공산주의에서 못 벗어난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울 나라의 예전 모습도 외국사람들이 봤을땐 그랬겠죠?

    중국엘 가서 길거리에서 공안을 보면 괜시리 무섭더라구요.
    말도 안 통하지,,, 일단 잡혀가믄 복잡하다닌깐…
    일제시대때 순사같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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