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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상해 모터쇼장의 ‘엽기녀’ - China Inside
상해 모터쇼장의 ‘엽기녀’

상해 모터쇼장의 ‘엽기녀’

상해 자동차박람회가 지난 4월28일 폐막했다.

상해 모터쇼는도쿄나 서울 모터쇼를 제치고 어느새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신차 경연장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 박람회에서 신차도 아니고 늘씬한 모델도 아닌 평범한(?) 중국 여성이모터쇼의 ‘톱스타’가 되었다고 중국 ‘인육수색망(人肉搜索網)’이 최근 전했다.

그여성이 갑자기 유명해진 원인은 두 장의 사진 때문.

첫 사진은 아래 사진이다.

상해자동차박람회장마대녀1.jpg

<출처: 중국 인육수색망>

모터쇼 현장에서 포착된이 여성은신차 모델 앞에서 마대 자루로 된 가방(중국의 농민이나 노동자들이많이 사용하는 가방임)을 들고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녀가 들고 다니는 마대자루 가방은화려한 모터쇼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지만, 정작 그녀가 유명해진 것은 그 때문이 아니었다.

다음 사진을 보라.

상해자동차박람회장마대녀2.jpg

<출처:중국 인육수색망>

그녀의 마대자루 가방 안은 100위안(한국돈 약 2만원)짜리 화폐다발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모터쇼장을 돌아다니다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사진을 찍고나자 마대가방을 열어젖히고 그 안에서 100위안 짜리를 한묶음집어사례를 했다는 것이다.

이 장면을 누군가 사진으로 담은 것이 중국 인터넷에 퍼져, 그녀는 갑자기 유명인사가 됐다.

그녀는 ‘마대녀(麻袋女)’란 이름으로 불렸다.

그런데사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의 유명한 ‘인육수색(人肉搜索/인물추적)’이 시작됐다.

곧 그녀가 산서성(山西省)에 사는’90後'(9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 따라서 그녀의 나이는 많아야 19세이다)이고, 그녀의 아버지가 산서성 탄광의 소유주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이름까지 모두 노출된 것은 물론이다.

중국의 탄광 소유주는 현금이 많은 부자로 꼽힌다.

자신이 인터넷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안이 여성은 "요즘 사람들 참 할일이 없나보군. 내가 돈이 좀 있어서 그것을 마대자루에 넣어 다니든 말든 당신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리고 사진 찍어준 사람에게 돈을 좀 준것에 대해 말이 많은데, 나를 위한 서비스에 대해 팁을 준 것인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가"라고 발언, 또다시 논란의 초점이 됐다.

아울러 그녀의 신분을 모두 노출시킨 네티즌들의 행동도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사회의 여러가지 단면을 엿볼수 있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지해범기자 hbjee@chosun.com

2 Comments

  1. 풀잎사랑

    2009년 5월 11일 at 4:23 오후

    울 집에 델꼬와서…ㅎ
    마대자루나 풀고 갔으면 싶네요.ㅋㅋㅋ~
    하여간에 중국은 사람도 많다보니 별별 사람들이 다 있구먼유.ㅋㅋㅋㅋㅋㅋ
    그 아가씨 말이 더 웃깁니닷.
    그란디 저 사진도 진짜 맞어요???
    하도 짝퉁이 많은 곳인지라.ㅋㅋㅋ~~~@@@   

  2. 지해범

    2009년 5월 12일 at 9:36 오후

    중국도 ‘신세대’들의 행동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마대자루에 돈을 넣어온 것은 저 돈으로 모터쇼장에서 차를 사겠다는 뜻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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