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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중국 경제발전 30년 문제없다” - China Inside
“중국 경제발전 30년 문제없다”

다음은 홍콩중문대학 류준이 총장의 중국경제 전망이다. 그의 주장은 앞으로 30년간 중국의 경제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가 왜 그렇게 보는지는 아래 본문을 읽어보면 알수 있다. 그의 주장에는 100%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점은 중국의 발전 과정에서 한국이 참여하여 과실을 나눌 기회가 많을 것이란 점이다. 예를 들어 중국이 정치사회 안정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위 ‘바오빠(保八)’라고 하는 8% 성장율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미국-유럽시장 대신 중국 내수시장을 키워야한다는 것인데, 이 내수시장에서 한국기업의 비즈니스기회가더욱 많아질 것이란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직까지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지 않았거나 포기한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 글을 읽으며 들었다./지해범 조선일보 중국전문기자

中 경제 향후 30년 발전전망

류준이(劉遵義)
(홍콩중문대학 총장)

劉遵義.jpg

[개요] 지난 30년간 중국은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향후 중국의 발전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본 투입에 달렸으며 물론 기술진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시장이 커 무엇을 하든 원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중국경제의 발전 전망은 매우 밝다. 이밖에 폴 크루그먼은 1995년 기고문에서 “경제 성장이 자본 투입에만 의존한다면 성장을 무한대로 지속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중국의 경우 일인당 자본 점유가 여전히 극히 낮은 데다 서서히 기술혁신의 발전궤도에 들어서고 있어 향후 30년간 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데 전혀 문제없다.

중국의 발전 전망은 매우 밝다. 20년 후에 중국의 GDP가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으며 25년이 더 지나면 중국의 일인당 GDP도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다.

1. 지난 30년간 주로 유형자본 확대에 의존
  
지난 30년간 중국은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30년 전에 아무도 이를 예견하지 못했다. 1979년에 우리는(‘경제계량학 이허위안(頤和園) 연수반’에 참가한 7명의 미국교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총괄회의를 열어 향후 중국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필자는 중국이 앞으로 8%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그때만 해도 이것이 가장 높은 전망치였고 필자처럼 낙관적으로 보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중국은 실로 눈부신 성장을 거두었다.

중국이 성공한 원인은 무엇인가? 우선 펀더멘털을 보면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은 주로 투자 확대이며 그 중에서도 유형자본의 확대가 가장 두드러진다. 유형자본 확대는 주로 건축물, 기계,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 집중됐다. 최신 연구결과에서 지난 30년간 중국 경제산출 성장의 80%가 기술진보가 아닌 자본투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점은 명치유신 이후 일본의 발전 및 타이완, 싱가포르의 초창기 발전과 매우 흡사한데, 즉 경제산출 성장이 주로 투자 확대로 이뤄졌다.

2. 중국의 후발주자 우위
  
향후 중국은 어떻게 발전할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래도 자본투자에 달렸으며 물론 기술진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자본투자는 주로 저축률에 달렸다. 동아시아에서 필리핀을 제외한 기타 국가와 지역은 저축률이 매우 높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저축률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외국투자가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외국투자가 결코 이들의 가장 중요한 자본조달원은 아니다. 예컨대 이 기간에 FDI(외국인직접투자)가 중국 총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본 적이 없다. 최근 수년간은 이 비중이 더 작아졌다. 그러므로 중국은 자체의 자본투자에 전혀 문제가 없다.

둘째, 노동력분야에서 중국에는 향후 20~30년 사이에 노동력이 급감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중화민족은 줄곧 교육을 중시하고 배우는 것을 중시하는 민족이기 때문에 인력자본은 또한 중국 미래의 경제성장동력 중 하나다. 현재 중국은 아직도 40%의 노동력이 10%의 GDP를 창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에는 아직도 잉여 노동력이 있으며 향후 30년간 노동력이 계속해서 감소하더라도 중국은 여전히 오랫동안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또 다른 각도에서 중국의 현재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황이 하나의 우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즉 중국이 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중국인 대부분이 모두 휴대폰을 사용하고 유선전화는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적어 통신수단에서 중국은 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기존의 자동차가 모두 휘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곳곳에 주유소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 전기충전소가 들어설 자리가 없어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기가 매우 어려운 반면, 중국은 많은 지방에서 모두 전기충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후발우위가 엄청나다.

중국은 시장이 커 무엇을 하든 원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발표한 과학논문의 출처를 보면 미국이 1위이고 그 다음은 중국이다. 그러므로 중국경제의 발전 전망은 매우 밝다. 이밖에 폴 크루그먼이 1995년 기고문에서 “경제 성장이 자본 투입에만 의존한다면 성장이 무한대로 지속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중국의 경우 일인당 자본 점유가 여전히 극히 낮은 데다 서서히 기술혁신 발전궤도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향후 30년간 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데 전혀 문제없다.

3. 사슬형 모델: 내륙지역이 더 비교우위 있어

중국의 향후 발전잠재력은 사슬형 모델로 풀이할 수 있다. 사슬형 모델은 일본 경제학자가 제기한 개념으로 한 가지 예를 들어 이 개념을 설명하고자 한다. 아시아의 산업화 초창기에 일본은 각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고 또 가장 일찍 산업화 발전단계에 진입했다. 일본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되자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고 수출이 각종 제약을 받게 됨에 따라 일본은 어쩔 수 없이 일부 공업재 생산을 홍콩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홍콩이 너무 작은 탓에 이런 이전과정도 매우 빠르게 종료되었다.

그 다음으로 이전한 목적지는 타이완, 이어서 한국, 동남아이며 마지막이 중국이었다. 이는 사슬형 모델의 전형적인 사례다. 중국 국내에도 마찬가지로 이런 이전과정이 있다고 본다. 즉 일부 공업재 생산이 처음에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 중국의 광둥, 장강삼각주 지역으로 옮겨온 다음 서서히 허난(河南)으로 이전할 것으로, 이처럼 한 성에서 다른 성으로 이전하는 현상은 일본이 홍콩에서 타이완으로 이전하는 과정과 흡사하다. 그러므로 사슬형 모델은 중국이 앞으로 급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관측된다.

그렇다면 향후 경제 발전에서 광둥, 장쑤(江蘇)의 발전이 빠를까, 아니면 내륙지역의 발전이 빠를까? 사슬형 모델에서 어찌보면 지역별로 발전속도가 다른 것이 이런 점진적인 이전이 이뤄질 수 있는 전제조건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현재 수출시장이 내수시장보다 양호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륙지역이 상대적인 우위를 지닌다. 중국에서 수출공급업체가 주로 연해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수출상황이 안 좋을 때 일부 제품 생산을 중부지역으로 이전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경아파트촌.jpg

<북경의 아파트 촌 모습>

4. 수요 측면에서 중국은 더 이상 수출에 의존하면 안 돼

공급 측면에서 중국은 8% 안팎의 성장속도를 계속 유지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수요 측면에서 볼 때 향후 30년간 총수요도 계속해서 확대되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8%의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중국정부는 마찬가지로 수요 측면을 중시해야 한다. 수요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중국 미래의 투자추세를 살펴봤을 때 인프라 투자 외에 향후 경제 성장과정에서 중국은 아래 몇 가지 투자방향을 고려해봄 직하다.

첫째, 자가 주택의 발전이다. 다른 국가의 발전경험에 비추어 보면 경제가 급격히 발전하는 단계에 주택 개선은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 이 단계는 미국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홍콩의 경우는 1955~1975년에, 타이완은 이보다 더 늦은 시기에 발생했다.

주택 개선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가? 주택 건설은 시멘트, 철강, 유리 등 건자재 수요를 활성화한다. 주택 개선은 또 가전, 가구 등 기타 관련제품의 수요를 활성화한다. 이런 수요는 또 중소기업 발전을 크게 촉진한다. 더 중요한 건 중하위 계층의 주택 개선은 장기대출을 필요로 하며 이런 투자수요는 장기적이면서 규모가 큰 투자에 속한다. 이런 투자는 은행대출과 긴밀하게 연관된다. 미국의 주택대출시장을 예로 들면 주택대출은 일반적으로 35년 고정금리 대출이며 대출시간이 길수록 매달 상환하는 금액이 적어 사람들은 더 크고 좋은 아파트를 구매할 능력이 생긴다. 이밖에 미국 주택대출은 일반적으로 고정금리를 적용하며 이렇게 주택을 구매했을 때 더 안전한 느낌을 받는다. 사람들은 대출로 내집을 마련해 일찌감치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은행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개인소득을 미리 예견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안전한 투자루트를 찾은 셈이 된다.

둘째, 첨단기술을 교육과 다른 부문에 도입하는 것이다. 현재 첨단기술은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이 중국이 첨단기술을 중국 국내시장에 도입할 절호의 기회다. 이를테면 네트워크기술에서 중국정부는 인터넷 보급을 장려, 인터넷을 통해 전국 교육수준, 지식수준을 높여야 한다. 정부는 또 개인이나 기업에게 평등한 인터넷 이용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예컨대 대기업과 소기업이 모두 자체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광고, 홍보하고 거래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셋째, 중국의 도시화 진척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중국에는 매우 많은 잉여 노동력이 있는 만큼 중국은 일부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자본을 노동력이 집중된 지역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지난 30년간 중국은 사람을 자본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켰는데 앞으로는 거꾸로 자본이 사람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도시화 추진과정에서 교통운송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중국이 집집마다 자가용을 갖게 되면 그 수요는 엄청날 것이다. 게다가 자동차의 발전은 대량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녹색경제에서 중국정부는 재생에너지산업과 공공교통사업 등 분야에서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향후 중국의 발전방향이다. 종합해 보면 중국은 향후 총수요 측면에서도 별로 큰 문제가 없다.

중국의 외수 전망과 관련하여 지난 수십년간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상승했지만 최근에 다소 하락하는 추세다. 향후 30년간 중국은 더 이상 수출에 의존해서는 안 되고 자체의 거대한 시장을 충분히 이용해야 한다. 미국은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다. 일본은 수출대국이지만 그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 정도다. 중국은 궁극적으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가 중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은 더더욱 자기 시장을 중시해야 한다./출처: 2010-03-24, 중경망(中經網)

저자: 류준이(劉遵義) 홍콩중문대학(香港中文大學) 총장
[출생연도]
1944년 12월 12일

[학력]
1964 스탠버드대학 물리학, 경제학 학사학위 취득
1969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학 박사학위

[경력]
1966 스탠버드대학 경제학과 대리교수
1967 경제학 조리(助理) 교수로 승진
1973 부교수로 승진
1976 스탠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
1992 스탠버드대학에서 최초로 리궈딩(李國鼎, Kwoh-Ting Li) 발전경제학 교수의 명예칭호를 수여받음.
1990~1992 스탠버드대학 경제학과 부주임
1992~1996 스탠버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주임
1997 스탠버드대학 경제정책연구센터 주임
2009. 04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집행 부이사장
現 홍콩중문대학 총장

1 Comment

  1. 풀잎사랑

    2010년 5월 12일 at 9:08 오후

    제 생각엔 중국한티 우리나라가 질 날도 멀지 않은것 같아요.
    아마 지금도 쳐지고 있을거란… 아마도.ㅠ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용[龍]이며,활활 타오르는 색깔인 빨강도…
    정말 무서운 나라여요.
    제발 북한한테 잘해주지 말고 중립을 지켜줬으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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