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좌파 사이트 "중국은 북한을 버려라"는 글 게재
<김정일과 후진타오>
중국내진보적 지식인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대해 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과감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중국은 이미 북한의 인질이 되었다’란 제목의 글은 북한정권의 붕괴까지 염두에 둔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국이 북한의 인질’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또한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여 G2시대를 앞당기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줘따페이(左大培)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연구원과 허칭(河淸) 절강대 예술대 교수 등진보적 성향의 지식인 80여명이 활동하는 ‘유토피아’란 사이트는20일게재한 글에서 “천안함 피침 사건과 관련, 한국인들의 분노가 중국으로 쏟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사건 초기부터 중국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요구해왔고, 조사결과 증거도 확보한 마당에 이러한 요구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한 지식인이 쓴 이 글은 “북한은 그동안 중대한 국제적 문제에 대해 중국에 통보하지 않았고, 사태가 심각해진 뒤에야 중국을 끌어들여 속박했으며, 진상을 전혀 모르는 중국이 진퇴양난에 빠져 입장이 곤란해지곤 했다”면서 “중국은 이미 북한의 인질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또 “전체적으로 볼 때 북한은 속셈이 음흉하고 극악무도하다. 한 국가가 인질이 되었을 때 그 후과(後果)는 경제건설과 국가안전에 악영향을 받으며, 나아가 국제사회에도 그 영향이 미친다”고 비판했다.
<천안함 폭침의 결정적 증거인 북측 어뢰의 부속품>
이 글은 나아가 “어떤 학자는 ‘너무 늦기전에 (북한에 대해) ’과감한 조치(果斷措施)’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과감한 조치란 미군이 압록강 연안을 순찰하고 백두산에서 보초를 서는 것이다.(북한 정권의 붕괴를 의미). 그렇게 되면 중국의 많은 학자들은 편안히 잠자리에 들어 달콤한 수면을 취할 것이지만, 북한이 그 강변에 진을 치고 있으면 신경쇠약에 걸려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글은 또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악의국가, 불량국가로 일컬어지는 북한의 인질에서 벗어난다면 미국과 더욱 밀접한 관계가 되어 G2 관계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제사회라는 깃발을 들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여 북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번 고생으로 오랫동안 편안해지는(一勞永逸)’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진보적 지식인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정부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대학교수와 국책연구소 연구원 등이 포함된 지식인 사이트가 이같은 글을 실었다는 점에서, 천안함 사건을 둘러싸고 중국내에 다양한 대북한 시각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해범 중국전문기자
<관련 글 원문>
“又一个大麻烦砸向中国”。在报道有关韩国“天安”号事件最新进展的时候，《环球时报》使用了这样的标题来描述中国目前的处境
的确，“天安”号沉没事件现在闹得越来越凶了，韩国方面称，已经找到证据，证明朝鲜就是击沉这条军舰的罪魁祸首。为此，据说韩国上下把一肚子怒气都发泄到了中国头上，不但舆论上对中国口诛笔伐，而且官方态度也非常明确，要求中国不要再“袒护”朝鲜，而要“主持公道”，否则，原来的“和平之海”就可能变成韩美与朝中对峙的战场，大有把中国与朝鲜一锅烩的架势。早事件发生之初，韩国上下就一迭声地要求中国做一个“负责任的大国”，现在调查结束了，证据也拿到了，朝鲜也被逮着了，韩国的理由更充足了，气势自然也就高涨了起来。
这的确是麻烦大了。要知道，在伊朗核问题上，中国的“责任”还没“负”得很好，才刚刚开始“负”，朝鲜半岛的责任又接踵而至。朝鲜是一个比伊朗还强硬、还难说话的国度，事情肯定非常难办。这岂不是麻烦连连，越来越麻烦，麻烦砸人吗？难怪《环球时报》用了这样的小标题。
但是且慢，如果仅仅这点麻法也还没有什么了不起的，还不足以让人震惊。因为这个麻烦毕竟是朝鲜半岛南北双方的事情，中国爱管就管，不爱管完全可以不管，也就是说，中国自己认为它是个麻烦它就是个麻烦，不把它当麻烦它就不是个麻烦，没什么大不了的。可现在《环球时报》报道中透露出一个惊人的事实，是中国自己遇到了大麻烦，用一个知名学者的话说：中国已经“遭到朝鲜绑架”了。
《环球时报》在报道有关“天安”号沉没事件时引述了这位学者的话。这位学者说：“长期以来中国在朝鲜问题上总是很被动，甚至可以说遭到了绑架。朝鲜很多重大国际举措和中国利益直接相关，但却从来不向中国通报，总是瞒着中国把事情先做了，把形势搞得很紧张之后，又拖住中国。被蒙在鼓里的中国往往被置于左右为难的尴尬境地”。
看看吧，发生了多么严重的事情！这大概继这位学者去年宣称中国遭遇几千年从未遇过的危险之后的又一惊人的战略判断。既然发生这么严重的事情，笔者实在胆小，已经吓得差不多心胆俱裂，不由得在此声嘶力竭地哀号，全中国人民先不要管什么“天安”号了，还是群策群力研究如何解决我们中国被人家绑架的问题吧！
非常感谢这位学者告诉了我们许多内部消息，要不然我们还被蒙在鼓里，对了，说蒙在鼓里都是高抬了，应该说是蒙在土里、蒙在泥里才有些恰当。在这段言简意赅的话中，这位学者向我们透露了这样几层意思的战略内幕：一是朝鲜很多重大国际举措从来不向中国通报；二是瞒着中国把形势搞得很紧张之后再拖住中国，三是被蒙在鼓里的中国往往左右为难，非常尴尬。在透露这三层意思的基础上，结果自然非常糟糕：长期以来中国在朝鲜问题上总是很被动，甚至可以说遭到了绑架。
发生这样严峻的事情，责任在谁我们就不必追究了（虽然现在流行问责制，但这个责可是问不得的），总之都是朝鲜居心叵测、罪大恶极就是了。但是，被人绑架毕竟糟糕透顶，一个人被绑架要失去自由遭受蹂躏，那么一个国家杯绑架会发生怎样的恶果呢？
第一，影响经济建设。绑架一般都要勒索钱财，这大概是人人皆知的事实，看来，中国经济建设受影响是肯定的了。问题是，如果朝鲜要赎金，就像黑社会绑票或者索马里海盗那般，这个赎金谁拿呢？中国自己肯定不行了，因为已经被绑架了，那么是日本能拿还是韩国能拿？对了，中国在美国倒是有存款，据说有近9000亿的美国国债资产，可美国能拿吗？这我们怕是回答不了，还得请教这位学者，因为这些学者与美国的联系都很密切，对美国的态度都把握的比较准确和及时。
第二，影响国家安全。绑架一般都威胁人身安全，这也差不多是人人皆知的事实。看来，这是中国面临的严峻战略威胁，怪不得去年这位学者就呼吁中国遭遇几千年从未遇过的危险。怎么办呢？这位学者过去就呼吁国际社会在不太晚的时候采取果断措施。什么叫“果断措施”？前几天，北京发生了一起绑匪绑架小孩的事情，警察就采取了果断措施：一枪击毙。国际社会的果断措施是不是也对朝鲜“一枪击毙”呢？按照这位学者的观点，大概是的，只要美国大兵沿着鸭绿江巡逻，面对长白山站岗，中国的许多学者就能安稳地睡香甜大觉，而有朝鲜横亘在那里，无论如何也要神经衰弱、经常失眠。
第三，影响融入世界。与绑匪捆在一起，无论如何也是无法融入世界的。朝鲜被“国际社会”形容成“邪恶国家”、“流氓政权”，被这样的政权拖住，怎么能不影响中国与世界融合的步伐呢？可以想象，如果不被朝鲜绑架，中国完全可能与美国有更密切的关系，说不定“中美国”前一段时间搁浅，就是因为朝鲜给闹的。
所以，这就怪不得这位学者强硬了（《环球时报》在报道这些言论后说这位学者是强硬派）。这是多么了不起的“骨气”！在中国被绑架、中国被拖住、中国左右为难的严峻局势下，我们的学者总是高举“国际社会”的大旗，这是多么难能可贵啊？也许，在类似这样学者的努力下，我们有理由相信，不但这次朝鲜砸向我们的大麻烦有迎刃而解的可能，以此为契机，说不定还能进一步深化与美国为首的国际社会的战略合作，采取果断措施，一劳永逸地解决中国被绑架的问题。中国的老百姓完全有理由相信，一个解脱了朝鲜绑架的中国，必定将在国际化、一体化的道路上阔步前进，“中美国”美好目标一定指日可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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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jee (
오옥자 (
한국인 (
김진아
2010년 5월 21일 at 6:12 오후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선 이번에 6.25에 대한 이야기를 동영상이나
클로 각 분단마다 숙제로 내주었더군요.
집에 있는 책과 사진으로 대강의 줄거리를 만들고
아이들끼리 모여서 연기를 하는 장면을 담는다고 합니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6.25에 대한 내용에 충실하자니,
머리가 아프대요 ..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모두가 제발이지 백년도 되지 않은
진실을 제대로 똑바로 알려졌으면 합니다.
중국은 북한을 버리지 못하지요. 같은 붉은색을 덮고있는한은요..
善植
2010년 5월 21일 at 11:40 오후
과연 중국이 순망치한의 허구를 버리고 북한민주화를 지지할 수 있을까? 어렵다고 본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국가중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하는 국가가 전무할 정도다. 중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압록강변에 미국의 우방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압록강변에 자유와 민주주의 물결이 동북지방을 지나 중원까지 들이치는 것이다. 북한 민주화와 자유통일을 위해선 중국민주화도 절실하다. 민주화된 중국은 주변국에 안보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1당독재 중국은 언제라도 이웃국가를 버릇고치기 위해 침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