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바이 출입국사무소, 북한산 광물에 방사능검사 강화
지해범기자(조선일보)
<창바이 출입국사무소의 방사능 계측기기/사진=中國國家質量監督檢驗檢疫總局 사이트>
중국이 북한산 방사능 오염 물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양국 국경 지대에서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북한으로부터 들어온 광물질 가운데 방사선 허용 기준치를 넘은 약 666을 북한에 되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그러나 오염 검사를 강화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북한 핵실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불법복제-전재금지]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질량감독 검험검역총국(國家質量監督 檢驗檢疫總局)은 지난달 26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과 국경을 접한 창바이 출입국사무소(長白口岸) 검험검역국은 2012년 북한으로부터 수입된 광물 1227건에 대해 방사선 오염 검사를 실시, 이 중 허용 기준치를 넘은 18건 665.96의 불합격 광산품을 적발해 북한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창바이 출입국 사무소는 압록강 상류 창바이 조선족 자치현에 있으며 북한 혜산(惠山)과 마주 보고 있다. 북한이 잇따라 핵실험을 실시한 길주군 풍계리에서 100여㎞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사무소 측은 2012년 전체 수입 물량이나 2013년 1~2월 불합격 물량은 밝히지 않았다. [불법복제-전재금지]
창바이 사무소는 또 북한에서 유입되는 물품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더욱 철저하게 감시하기 위해 최근 검사 설비를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다. 사무소 측은 상급 기관인 지린성 검험검역국의 지원을 받아 통로식 차량 핵복사(核輻射) 감측 시스템과 알파베타(αβ) 표면 오염검측기, 휴대식 감마(γ)선 감측기, 개인 계측기와 납복(鉛服) 등 대량의 방사선 감측 설비와 보호장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사무소 측은 이 같은 감측 설비를 이용해 화물 운송 차량뿐만 아니라 화물 내부까지 검사하고, 북한 측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압록강 다리 위에서 북측 요원들과 공동으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불법복제-전재금지]
<북한산 광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하는 중국 검사원들/사진=中國國家質量監督檢驗檢疫總局 사이트>
이 밖에 창바이 사무소는 화생방(化生放·화학-생물-방사능) 무기에 의한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핵생화응급대비안(核生化應急豫案)’을 마련하고 현지 공안부·환경부와 함께 반(反)테러기구를 조직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의 한 외교안보전문가는 “중국이 북한 물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 것은 북한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의 합의하에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불법복제-전재금지]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우리는 수입 광물 방사능 검사를 특정 위험 국가에서 들어오는 특정 물질에만 적용한다”며 “중국이 북한산 광물 전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지해범 기자 hbjee@chosun.com
<이 글은 조선일보 2013년 3월2일자에 보도된 기사임> [불법복제-전재금지]
<북한산 광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하는 중국 검사원들/사진=中國國家質量監督檢驗檢疫總局 사이트>
<중문자료 원문>
2012年，吉林长白口岸共进口矿产品1227批次，检出放射线超标矿粉18批、665.96吨。由于吉林长白检验检疫局高度重视口岸核与辐射监测工作，近年来，长白口岸在该项工作上取得了较为突出的成绩，成为其卫生检疫查验工作的亮点。
长白口岸位于吉林省东南部，鸭绿江上游，长白朝鲜族自治县县城内，与朝鲜两江道惠山市隔江相望，是一个边境陆路口岸。朝鲜的矿产品储藏量十分丰富，长白口岸进口矿产品成为第一大品种。由于进口矿产品中往往伴生放射性物质，因此，做好长白口岸核与辐射有害因子监测工作就显得更为重要。 为此，长白检验检疫局从以下四方面加强进口矿产品放射性监测： 配备核与辐射监测设备，提升口岸核心能力。工欲善其事，必先利其器。长白局在吉林局的大力支持下，为长白口岸配备了大量的放射性监测设备，其中包括通道式车辆核辐射监测系统、αβ表面污染检测仪、便携式γ射线能谱仪等检测设备，以及个人剂量计、铅服等防护用具。为长白口岸开展核与辐射监测提供了科技保障。 创新检疫查验监管模式，提高监测效率。为了防止不合格矿产品进境，长白局积极创新检疫查验监管模式，研究制定并实施了“重检制度”和“双检制度”。“重检制度”是由口岸查验人员先行对运输工具表面的矿产品进行放射性监测，随后再到货场卸货，同时再由检验科人员对货物里层进行监测，这种做法利于发现深层次问题，不留死角。“双检制度”是在国境口岸桥上同朝鲜方面检验人员共同进行放射性监测，这种做法利于共同发现问题，便于退货。两种制度的实施，大大提高了不合格商品检出率。 通过专业培训和实战演练，提高实战处置能力。通过学习《口岸核生化有害因子监测技术方案》，规范了核生化有害因子现场处置工作，提高了口岸一线检验检疫人员现场监测技能。通过组织开展口岸核生化应急处置演练，提高口岸人员应对核生化恐怖事件的实战能力。 完善口岸核生化反恐工作应急预案和协作机制。长白局为更好地应对口岸核生化恐怖事件，建立了《长白口岸核生化应急预案》，并与地方环保部门、公安部门签订了反恐协作机制，互相配合，发挥各自优势。
hbjee (
오옥자 (
한국인 (
풀잎사랑
2013년 3월 4일 at 10:55 오후
중국이 방사능이 자국으로 들어 올까봐 은근히 노심초사 하고 있나봅니다.
우리도 음싱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야겠어요.
사실, 고사리 같은 마른 나물 종류가 북한에서 유입되는 것이 엄청 많거등요.
어떤 것은 중국산으로 둔갑도 해서 옵니다.
이런 걸 알고 사 먹어야 되는데
워낙 우리같이 없는 사람들은 일단 자세하게 모르니까, 모르고 사 먹을 수도 있죠.
인쟈 북한은 중국한테도 저 지경이니 설 땅이 없네요.
그라길레 돈도 없는 것들이 뭣한다고 핵실험은 하고 ㅈㄹ인지…
지해범
2013년 3월 5일 at 11:11 오전
그렇군요.
방사능에 오염된 북한산 고사리 산나물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네요.
이젠 중국산도 북한산인지 아닌지 눈을 더 부릅떠야 겠어요.
데레사
2013년 3월 5일 at 12:54 오후
방사는 오염이 겁나면 좀더 강하게 북을 저지하는 발언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저런 결과를 초래하는 거지요.
중국도 믿을수 없고 북핵, 정말 큰 골칫거리 입니다.
일본도 북한도 방사는 오염이 심할텐데 그 새중간의 우리도 많은
조심을 해야겠습니다만 우리같은 사람들이 대책을 세울수도 없고
정치권만 바라볼려니 답답하고… 그렇네요.
지해범
2013년 3월 5일 at 5:06 오후
데레사님,
앞으로 우리 모두 머리 위에 핵을 이고 살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오도록 역대 정부가 책임을 미루어왔는지 한심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대한민국 정부와 지식층에는 ‘무기력증’ 환자들만 넘쳐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