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성들의 출산후 보양식’당귀황기 청어머리탕’
소개
스무위(虱目魚/슬목어)는아시아 남동부 해역에서 잡히는 청어 비슷한 물고기로서영어로는 밀크피시라 불린다. 이 생선은DHA와 불포화지방산,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을 뿐 아니라 소화흡수도 잘 된다. 대만에서 최고의 어류로 꼽힌다. 이 물고기는 지지고, 삶고, 볶고, 튀겨도 모두 좋은 요리가 된다. 스무위로 만든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당귀 황기 청어 머리탕(當歸黃耆虱目魚頭湯/당궤이황치스무위토우탕)이다.
요리법
이 요리는 온기를 보하는 한약재인 당귀(當歸)와 황기(黃耆)를 보조약재로 하고, 여기에 스무위 머리를 넣어 함께 고아서 만든다. 이것은 기와 피를 보하는 약용 음식인데, 특히 대만 여성들이 산욕기(분만후 6주)에 일반적으로 먹는 보양식이다.
<虱目魚>
얽힌 이야기
전래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스무위란 명칭이 생겨난 것은 정성공(鄭成功, 서기 1624~1662년)이 대만의 타이난(臺南)에 상륙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성공은 명나라 말기 청군에 끝까지 저항하며 명나라 부흥운동을 벌이다 패하자대만으로 건너가 네덜란드 세력을 축출하여’민족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당시 어민들이 정성공에게 신선한 생선을 헌상하며 환영을 했는데, 정성공은물고기 이름을 몰랐다. 그래서 "션머위(甚麽魚, 무슨 물고기냐?)"라고 물었는데, 어민들은 정성공이 그 물고기에 「스무위(虱目魚)」란 이름을 하사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바람에 이런 이름이 붙게 됐다고 한다.
<鄭成功>
또 다른 설도 있는데, 역시 정성공과 연관되어 있다. 정성공은 대만에 상륙한 이후 병사들이 먹을만한 신선한 생선이 없어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바다를 가리키며 「없다고 말하지 말라. 여기에다 그물을 쳐서 거두면 얻을 수 있다(莫說無, 此間擧網可得也)」고 말했다. 그물을 치자 과연 말 그대로 물고기가 잡혔다. 이 때문에 잡힌 물고기는 「궈싱위(國姓魚)」, 혹은 「모수어우(莫說無)」라 불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중 「모수어우」는 발음이 비슷한 「마스무(麻虱目)」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마스무의 발음은 현재의 쓰무위와 아주 비슷하다.
<자료출처: 대만미식문화웹>
hbjee (
오옥자 (
한국인 (
데레사
2013년 9월 14일 at 12:22 오전
중국사람들은 애기낳으니까 흰죽을 먹이더군요.
우리의 미역국처럼.
이 음식이야말로 산모들에게는 좋은것 같은데요.
영양이 듬뿍, 한그릇 먹으면 기운이 넘쳐날것 같아요.
지해범
2013년 9월 17일 at 11:07 오전
데레사님,
생선과 한약재가 잘 어울리죠.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