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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부인 3억어치 보석 걸치고 나왔다가…

中지도층의 재산 도피

지해범(池海範/조선일보 논설위원, 동북아연구소장)

温家宝偕夫人张培莉左一宴请吴康民夫妇并合影.jpg

<2011년 4월 원자바오 총리 부부가前홍콩 인민대표 우캉민 부부와함께 찍은 사진/출처=網易>

2007년 베이징 다이아몬드 전시회에 원자바오 총리 부인 장페이리가 나타났다. 중국보석협회 부주석을 지낸 장은 대만 부스에서 전시품을 칭찬했다. 흥분한 보석상은 대만 방송에 "장 여사가 걸치고 있는 보석이 3억2000만원어치"라고 떠벌렸다. 이 뉴스는 중국 당국 통제로 국내엔 보도되지 않았지만 금세 소문이 퍼졌다. 원자바오의 ‘서민 총리’ 이미지는 총리 봉급 50년치를 몸에 감은 부인 탓에 망가졌고 부정 축재설까지 돌았다. [불법복제-전재금지]

[참고/당시 중국 총리 월급은 3000元으로 연간으로 치면한국돈 600만원 정도됐다. 대만 보석상은 "대만 언론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하며 장 여사에게 사과하는광고를 신문에 냈다. 보석사건 이후 원 총리는 해외여행에 부인을 동반하지 않았다.]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가 1990년대 말 벤처회사 통팡웨이스(同方威視)를 세웠다. 이 회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공항 검색대 스캐너를 개발하자마자 147개 국내 공항에 납품하는 계약을 따내 수천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특혜에 가까운 계약은 후진타오 당시 주석의 아들이자 이 회사 총재 후하이펑 덕분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중국 부패는 지위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는다. ‘파리’라고 부르는 하위직 공무원은 세금 부과, 토지 매각, 인프라 개발, 정부 조달 과정에서 권한을 이용해 돈을 긁어모은다. ‘호랑이’로 불리는 거물들은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켜주고 거액을 챙긴다. 중국인들은 이를 ‘권전교역(權錢交易)’이라고 비아냥한다. ‘권력과 돈을 맞바꾼다’는 뜻이다. 2년 전 미국 영화사 드림웍스가 낸 상하이 스튜디오 건설 계획엔 장쩌민 전 주석의 아들 장몐헝의 투자회사도 있었다. 큰 돈벌이 뒤엔 으레 당 간부 가족 ‘태자당’이 있다. [불법복제-전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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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아들 江绵恒>

▶당 정치국 상무위원급 최고위층의 부정 축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둘이다. 우선 당 중앙기율검사위가 이들을 조사하려면 상무위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우융캉처럼 내란 혐의를 받는 경우를 제외하곤 상무위원끼리 서로 목에 칼을 겨누는 일은 좀처럼 없다. 또 하나는 국내 법망에 걸리지 않도록 해외에서 돈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보시라이에게 뇌물을 준 다롄 기업인은 오랫동안 보의 아들 해외 유학비를 댔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중국 최고위층 친·인척들이 조세 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세워 1000조~4000조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명단에는 시진핑 주석의 매형, 후진타오 사촌, 덩샤오핑 사위, 리펑·원자바오 딸과 아들이 포함됐다. 사실이라면 중국 권력 핵심부가 몽땅 썩었다는 얘기다. 누구보다 부패 척결과 개혁으로 ‘중국의 꿈’을 이루겠다던 시진핑의 장담이 무색해졌다. 그가 거리에서 줄을 서 사먹었던 3700원짜리 ‘시진핑 만두’도 차갑게 식어버렸다. [불법복제-전재금지]

6 Comments

  1. 대천사

    2014년 1월 24일 at 7:47 오후

    가장 큰 문제는 당과 군이지요.
    당의 부패는 중앙정부, 각지방정부까지 나쁜 영향을 줍니다.
    군의 부패는 1894년의 청일전쟁처럼 부패된 관리들이 전함의 포탄을 살 돈을 서태후에 주거나 개인 주머니에 넣었기 때문에 청나라의 군함은 더 크지만 무용지물되어버렸지요.
    당의 부패를 알고 있는 고층장성들이 과연 현대판 중일전쟁을 준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 데레사

    2014년 1월 25일 at 2:03 오전

    중국사람들은 금을 몸에 감고 다니는것도 좋아하던데요.’
    비행기에서 보면 금반지에 금목걸이에 금팔찌에 주렁주렁
    매달고 꽂고 그러고 앉아있는 사람들 보면 대개가 중국사람들이라
    좀 우습더군요.

    절대권력은 절대부패라는 말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쇼하듯 청렴을 자랑해도 그 뒤에는 언제나
    친인척의 비리가 터져 나오니….    

  3. 한국인

    2014년 1월 25일 at 5:35 오후

    현임 권력자의 인척이 연루된
    소문이 나온게 무슨 의미이지요?   

  4. 지해범

    2014년 1월 27일 at 2:19 오후

    대천사님,
    지적에 공감합니다.
    얼마전 총후근부 부부장 집에서 금으로 된 모택동 동상과 마오타이 수만병이 나왔지요.
    하기야 중공군은 6.25 전쟁 때 추운날 술을 마시고 전투를 하기도 했으니…   

  5. 지해범

    2014년 1월 27일 at 2:20 오후

    데레사님,
    중국인들이 황금색을 좋아하지요.
    우리 업체들이 중국 관광객용 상품에 황금색을 입히는 것도 효과가 있겠지요.   

  6. 지해범

    2014년 1월 27일 at 2:24 오후

    한국인님,
    권력투쟁의 일환일 수도 있고….어쨌든 시진핑 이미지에 약간 금이 간 셈이지요.
    그것이 중국 정치에 큰 변수가 될 순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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