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7월 19일

세상이 착하기 살기엔 어렵다는 그….

버니먼로는암으로투병하고있는아버지가위급하단전화를아내로부터받지만그시간에다른여인과모텔에서같이있었다.TV에서는머리에도깨비뿔을쓰고삼지창을들고서거리를활보하는살인마에대한기사로연일떠들어대고…

집에와보니우울증에시달린그의부인은자살로삶을마감하고온집안에피자와과자부스러기천지인그곳에서아들이혼자지내고있었다.

화장품방문판매원이자섹스광,난봉꾼인그는부인의장례를치르고서아들의거처때문에휠체어에탄장인과그를돌봐주는장모에게아들을부탁하지만자신의딸을방치하고몰라라한그에대한태도에화가난그들은거절을한다.할수없이학교에굳이갈필요가없단말로아들을달래고서자동차로같이여정을떠나게된다.

화장품회사의사장으로부터고객의주소와화장품샘플을받아들고서아들에게gps역할을분담시키면서그자신은고객의여성집을방문을하고아들은차에서기다리게한다.

자신은화장품의효능과화장품을필요로하는여인네들의태도와말투를느끼면서주체할수없는성욕을느끼게되고실제로아들이기다리는동안에도해결을하고나오는생활을하게된다.

아들인버니먼로주니어의눈에병이나서빨리치료를하지않으면실명의위기까지오게될위험상황은나몰라라하면서오직병적인자신의성적해결을위해서애를쓴다.아들또한아버지의말한마디에수긍을하는아이로행동하게되던어느날,아빠가여지없이방문을하고있는사이너무배가고파온아들은차에서내리지말란아빠의경고에도불구하고내려서칩스를사러길을건너게된다.평일에학교에가지않는아이를본경찰에의해서질문을받게된아이는겁을먹게되고이어서여경찰이자동차로오게되는위험한상황이오게되지만버니의출현으로상황을무사히넘기게된다.

병원에가고싶다는,학교에가고싶다는아들의말을무시한채자신이성중독에빠졌음을알게되는계기가자신또한지금의아들처럼어릴적아빠를따라다니면서겪은얘기를해준다.

위독하단아버지의간호사전화를받고아버지의집을방문하게되지만부자간의다툼만이어지고결국집을나오게된다.술에취한채카페에서여인들을본순간또주체할수없는성욕을느낀그는카페에서쫓겨나게되고마침레미콘차가마주오는방향으로돌진하다사고를당하게된다.

도로에서누운그는어릴적아빠와함께갔던보그노레스에있는비틀린느할리데이휴양시설에서그간자신이육체적욕망을해소했던여인들을모두초대하고장인,장모까지오게한그자리에서자신의잘못을뉘우치고나머지생은아들의행복을위해서살아가겠다고말한다.

하지만멀리서사이렌과구급차의소리가점점자신에게다가오고있다는것을느끼게되고아들이자신을부르는소리를먼저편의소리로인식이되는현상을겪는다.

그의마지막말,"착하게살기에는이세상이너무어렵다는사실을알았다."라는말과함께…

이글을쓴작가의음악은아직들어보지못해서그가어떤음악의세계를추구하고있는지는모른상태에서이책을읽게됬다.

지독한섹스중독증인버니먼로가아내가죽은후아들과함께한4일간의여정을나태내주고있는이소설은읽고나서도솔직히말해서버니가무엇때문에섹스중독과술에중독된삶을살아야하는지에대한원인이확실히안나온다.(원인을섹스중독과술중독이라면할말이없지만,왜어떤이유로해서그렇게빠지게됬는지에대한이유가없다.)

어릴적아빠를따라다니면서자신이섹스중독에관련이되어있단소리하나로조금이나마짐작을할수있게할뿐이다.

아버지로서가정에등한시하고아내가우울증이걸리게된원인제공자란사실도그저한예로써드러내준다.섹스의유혹을이기지못하고아내의친구를범하려했단사실은이후의아내를더욱힘들게했고,아내의장례를치르자마자눈병이심하게걸린것조차도모른채학교를보내지않고동행한자동차의여행은아들의처지를당장맡길수없단현실을제외하고라도그의사고방식엔동조를할수없게한다.순수하게아들이바라본,세상에서아빠의말을최고로알고있는그나이또래의아아가수긍하고살기엔너무책임감이없는아버지의상으로그려진다.

거리의흉악범이출현해서그들이있는도시로왔다는사실이이들의동행에어떤연관성이있나하고생각은했지만결국복선도아닌하나의설정이다.자신은그렇게살고싶지않았음에도결국헤어나올수없는자신에게빗대한말인지도모를마지막말은버니가어떤맘으로세상을착하게살고싶었는지에대한꿈의표현이나대사가없고현실에서너무어렵단말은자신이자신을제어하지못하고충동적인행동을할수밖에없는자신의한계를들어낸것인지도표현이나타내어지고있지않다.

책의내용표현은수위가높은면도보이고때론허무하게웃기는장면도연출이되며,친구의여자와관계를하고그사실을아는친구간의대화도우리의문화에서는이해하기힘든설정도보여준다.

책을읽다보면책표지나안의추천사에서유명인사들이나평론가들이쓴글을읽어보게된다.이책도그렇다.뒷표지를보니외국의매체에서여러평을썼는데,막상그들의글을읽고시작한책내용엔코맥매카시의로드처럼아버지와아들의미래가아닌현실세계에서마음의상처를안고여행하는이야기를상상한나의생각이헛다리를짚었는지도모르겠으나,전혀다른이야기를담고있다.감동도그다지느낄수없고다만,아들이엄마를그리워하면서환상적으로엄마와대화를나누는장면에서티없이자라나는버니몬로주니어의대한안타까움을지울수없게한장면을이책에서가장기억에남는장면이라고뽑으라면,아마도이부분이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