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레드북
저자
레이첼카우더네일버프(RachelKauderNalebuff)
출판사
부키(2011년05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표지를우선보니빨갛다.
진한빨강도아닌고운빨강에속하는표지가우선눈길을끈다.
여자아이에서여성으로서신비로운세계로첫발을내딛었던그순간의이야기를나라의구분없이100편의이야기로모은이책의저자는대학생으로서자신스스로도겪었던이야기를바탕으로힌트를얻어서이야기를모았고세계각나라에흩어져살고있는모든여성들의지나간자신의이야기를들려준다.
저자자신스스로가할아버지댁에놀러갔다가수상스키를타던중경험한일부터그마을의약국에선고령자만살고있었기에쉽게구입할수가없었던황당한이야기로부터시작되는이책속엔각세대별의여성용품발전사도함께알수있단점이눈길을끈다.
특히나요즘같은성개방시대니개인의사생활을중시하는시대에받는성교육의도움으로지금의여성들은스스로도그날을맞이하는데에있어서마음가짐이나엄마로부터의축하인사,아빠와의관계가모두활발한분위기속에서자연스레맞는반면우리의부모나그윗세대분들의이야기는사뭇경건하다못해입밖으론말하지못할부끄러움의표시였다.
각기자신들이맞은경험담을그래서사뭇진지하면서도애틋함을주고,더나아가서는우리여성들이남성은갖을래야갖을수없는생명의신비를출산하는기능을가진위대한인간으로보여주는과정을과장됨이없이보여주는책이다.
웃지못할에피소드의일환으로공연장에서시끄럽다못해서귀마개대용으로썼단이야기엔응변의일환으로서기지를발휘한여성의이야기로,스트로베리잼을만들다맞게된일엔엄마에게몸에서도쨈이나오냔말엔순수한모습에웃음이절로나온다.
위기일발의일환으로서죽음을모면했던수용소에서맞은일때문에목숨을건진유태인할머니이야기,아프리카의열악한환경에의한필수품조차구입하지못한채고생하고있는아프리카여성들의이야기는안타까움을준다.
여성들간의느낄수있는묘한감정의심리도눈에뛴다.
같은자매라할지라도언니인자기를제쳐두고동생이먼저맞게된경험,이로인해서뒤늦게동생에게조언을구해보지만엉뚱하게처리하게된사연이두드러진자매간에만볼수있는이야기며9살남동생에게당한얘기는정말잊지못할에피소드의하나로꼽힌다.
하지만같은일을맞이한일이라도다운증후군에걸린딸을둔엄마의고백이야기나서양과동양의문화적인관습에서오는차이점의이야기,뭣보다소금과섹스에대한비교이야기는많은공감대를형성했다고생각한다.
적당한양이면인생이놀라울정도로행복하지만지나치면사람을쉽게망칠수있다고생각한단글귀에서모자람도지나침도없는길이정말행복한일임을암시한단점에서많은여성들이이책을읽고있노라면수긍을하지않을수없는구절이다.
정말더운여름철이다가오면그계절대로,추운계절이면그계절답게솔직히여성들은매달한번씩겪는달의차고기움을경험하는것을생각한다면불편을겪는다.
솔직히남성들이부러울때도있다.긴여행을할때나무슨일로인해서불편을겪게되는일이발생하면이런생각들이들기도하지만나이를먹음에따라서매번달을맞이한단기분에선고마움을느껴가고있는중이다.
내주위엔소소한행복마저그것이행복인줄모르고불평만늘어놓을때가있다.
하지만어떤사소한일을계기로그것에대한소중함을느껴질때우리들은새삼귀중함을느껴지게마련이듯이글속의터너증후군을앓고있는여성이쓴글귀는바로이런생각을들게한다.
바로여성이여자가되는것을행복하게여겼음좋겠단내용에서다.
신이주신특성중의하나인이특별한경험을맞이한다는이기회를우리는그져스쳐지나가는하나의성장디딤돌이아닌누구도할수없었던내인생의오직하나의새로운전환기를맞이하게될경험이자내안의모든세포가이를지지해줄때까지비록불편을감수하더라도이는곧축복이요,하나의경이로움이라고말하고싶은심정이들게한다.
또한이일을앞으로겪게될모든소녀들에게이는곧또다른세계로들어갈수있는행운의기적임을알려주고싶고이미엄마가된사람들이딸과같이읽어보고자신이겪었던경험이나앞으로맞이할내딸들에게들려줄이야기를서로가이야기를해나간다면보다깊은모녀간의유대감을갖지않을까싶다.
읽는도중마음아팠던아프리카여성들에게줄용품의비용으로도이책이일조를한다니정말좋은일을하는뜻깊은책이란생각이드는책이다.
세이버savor
저자
틱낫한(ThichNhatHanh),릴리언정
출판사
윌북(2011년05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건강/뷰티
세상의미의기준은여전히빼빼마른모델을선호하고자신의체형이남들이보기엔딱좋은신체조건을가지고있다하더라도정작자신은만족을모르고살빼기에집착하는것이현대인들이생각하는흔히말하는아름다운신체조건이라고생각하는시대_
다.이.어.트-
참온갖모든지상의살빼기에좋단방법은모조리등장하는이시대에다른방향으로제시한다이어트를소개하는책을읽었다.
바로베트남출신의세계적인명상가로이름이나있는틱낫한스님과하버드공중위생대학에서강의를하고있는릴리언정이란사람의공저로된세이버다.
세이버(SAVOR)-특유의맛.풍미.향기.맛보다.음미하다.감성하다란뜻으로알고있는이단어에맞게불교에서말하는부처님의말씀을현대인들의다이어트하는방법에비교해서건강하고균형있는방법을같이소개함으로써우리에게색다른체험을하게해준다.
알아차림(Mindfulness)-
책에서주로다루고있는주제다.
알아차림의의미란매순간을느끼면서그시간동안완전하게존재하는것을말하며이는곧자기내면이나주위에서일어나고있는현상들을매순간아는행위를말한다.
여기에불교적인관점을더해서우리에게알려주고있는것은깊게호흡하는법,걷는연습을통해서이뤄질수있으며특히"사과명상"이라고하는부분설명엔범불교적인생각이포함이되어있다.
그냥사과를쥐고바로먹는것이아닌이사과가나에게오기까지거친과정에대해서감사함을느낀다는점이다.
태양의도움이있었을것이고땅,수분.농부의손놀림,등이포함이되기에온전이사과를찝었을때의그순간만큼은오로지그것에집중을하여야하며머리속에다른생각을하지말것을말한다.
이에붓다가베공하는3가지영양물인감각적인인상을우리가보는것,듣는것,말하는것이포함이되며의지,의식까지포함이됨을설명해준다.
이에합당한실천방안과몸에좋는음식종류와운동의강도의종류에따라서내스스로일지를만들어나가는의지적프로그램을통해나자신스스로해낼수있다는자신감을갖게해준다.
좋은영양식단과함께불필요한음식섭취대상의종류,특히범지구적보호차원에서의육식먹기를자제해야한단말엔서양인들의식습관에서오는비만의원인이여기에많은이유가있음을알려주는경고이기도하다.
특히7가지식사습관은냉장고나눈에띄게붙여놓아수시로볼수있으면좋겠단생각을하게한다.
결국모든것에대한감사와그것을이루는데에드는모든것이나와연결이되며이는곧부처님의생각을넓게포용해서다이어트란것에접목을시켜우리에게안도와휴식을갖게해준다는점에서이책은시사하는바가크다는생각이들었다.
비만을자제하기위한방법중의하나로운동도중요하지만TV시청거부라든가,잠에서깨어나서하는명상의종류는일상에서누구나일어나면하는행동에동기를부여함으로써실천의중요성과유지에대해그필요성을알려준단점에서흔히말하는다이어트란먹지않고강도있는운동만이효과가있다는말에다른생각을하게해준책이다.
기존의다이어트를하기위한방법이오로지살빼는것에만집중한방식이주류를이루었다면이책은그범위를넘어서원인의고찰과함께누구나손쉽게주위에서얼마든지할수있는호흡법을제시했단점이눈에뛴다.
문득식사를하면서이다음엔무엇을해야하는지로머리에꽉차있던계획을잠시미루고밥알하나하나의의미와되도록이면많이씹는다는생각에몰두하려는행동이나타는것을보면이책은누구에게나친근감을줄수있는명상의기회를주는동시에나의잘못된습관을고치고보다나은시간을갖기위한전초전을마련해줄수있는책이란생각이든다.
아울러붓다의마음에새겨야할5가지사항은많은생각을하게해주는구절이다.
1.나는본질적으로나이들운명을타고났다.나이드는것을피할길을없다.
2.나는본질적으로병에걸릴운명을타고났다.병에걸리는것을피할길은없다.
3.나는본질적으로죽을운명을타고났다.죽음을피할길은없다.
4.소중한모든것과사랑하는모든사람은결국변한다.
내가그모든사물이나사람과헤어지는것을피할길은없다.
5.내행위만이참된재산이다.
나는내행위의결과를피해갈수없다.
내행위야말로내가서있는기반이다.
(매순간을음미하자란의미로쓰이는이말에서한순간의소중함을다시금고마움과함께지금여기에서살아야한다는것을잊지않는다는것이중요하단말로요약이된다.)
레몬케이크의특별한슬픔
저자
에이미벤더(AimeeBender)
출판사
올(2011년04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9살때의로즈는어느날엄마가만들어준레몬케이크를먹어본순간음식에담겨있던엄마의당시느낌과맛을느끼게되는이상한경험을하게된다.
이후학교에서이상한냄새와느낌은계속되고수돗가에서물을마시는일과양호실에서의선생님과의대화를통해서자신의내면에어떤능력이있음을알게된다.
이후만들어진음식은거부-
오로지인스턴트음식에만의존을하는그녀에겐조지프란오빠가있지만오빠또한뭔지모를행동으로자신과가까이하려하지않는행동,방안에있는시간을가지는사람이다.
천재란소릴들었던오빠에겐조지라는친한오빠가있음으로해서위안을받는로즈는조지와함께자신의음식에대한이상증상에대해서이야기를나누면서그와함께자신의상태를알아간다.
대학시절에만나서행복한결혼생활을하는부모님중아빠는부득이병원을멀리하는행동(엄마는두아이를홀로낳았다.)과오빠의대학입시에서번번이떨어지는좌절속에어느날로즈는엄마가만든음식의맛보고엄마가사랑에빠져있음을알게된다.
상대은시간의허전함을매울겸배우러다니는목공소의래리란사람-
알지만모른척하고있었던로즈는여전히엄마의밝게빛나는모습을보고고민에쌓이게되고오빠는다른대학에입학하는것과동시에독립을해나간다.
불안을느끼는엄마와의약속으로일정한때에전화를하는오빠는어느날캐나다로목공소회원들과여행를하고있던엄마의부탁으로오빠를찾아가게되지만오빠의이상한자세로있는모습에충격을받고전화를하러간사이오빠는사라진다.
이후의오랜시간을돌아오길기다리는엄마의모습을보면서조지가자신에대한사랑을표현하지만정작자신은마음의준비가안됬단말로거절,이후대학진학을포기하고일반사무원으로,음식에대한맛과함께그음식이갖는유통,누가지었으며어느지역인지에대한생각까지하게된다.
저녁퇴근에맞춰서식당의설거지담당으로일하게된후엔그곳에서음식에대한평을정확히내림으로써음식을만들어볼수있는기회,이에연관된일까지하게된다.
조지의결혼초대로인해서그간의자신과조지에대한맘을정리하고오빠에대한그리움으로고향에돌아온로즈는아빠로부터할아버지가사람이있는곳의공기를느낌으로써그사람에대한평가를내릴수있는재능이있단말,자신또한막연히병원에서어떤일을할수있을재능이있음을알곤있지만애써외면하고있단말을듣고비로소자신의능력에대한이해를가지게된다.
언뜻보면소녀의성장소설같기도하고환상적인음식을통해서느낀다는감정의교류란소재면에선마술같은느낌을주기도하는소설이기도하다.
가정에충실하지만시간에대한외로움에지친엄마의사랑,오빠도비록말은하지않았고소설속에서도왜이런기이한행동을하는지에대해선일종의로즈처럼재능을가지고있단상황설정을하진않았지만오빠의내면에서도자신조차도억누룰수밖에없었던어떤재능이있었음을암시해준다.
로즈또한어릴적엄마가해준음식으로부터벗어나려인스턴트음식을먹긴했지만어느순간이런자신의재능을받아들이고십분발휘할수있는쪽으로서서히나아가려는태도을보인다.
오빠가없음으로해서텅빈공간인가족의해체를막으려대학과자신의독립까지보류했던로즈는비로소서서히반독립적인행동을보이고엄마가만들어주는음식을먹기로한다.
더불어서조금씩조금씩음식을만들어본다는의미로식당에취직을하는그녀의내면속에잠재된가두었던잠재의식은서서히맘의빗장을풀고세상밖으로나오려는힘찬기지개를보인단점에서작가는음식이라는소재를가지고아주절묘하게맞아떨어지는글을썼다.
전형적인미국가정의모습과외도로인한엄마의기본적인사랑의바탕엔아버지에대한사랑이깔려있음을보여주기도하는이소설은누구나음식으로인해서한번씩은고통을겪었을사람들에게(배탈,설사)다시한번음식에대한생각과그안에서이뤄지고있는다양한과정을사람들의감정표류에묘사한이소설을읽어본다면색다른경험을하게되지않을까하는생각이든다.
조벽교수의인재혁명
저자
조벽
출판사
해냄출판사(2010년12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사회과학
과거우리나라는비평준화란정책을실시해서흔히말하는일류고등학교에진학한학생들은수재로불렸으며이들대부분이현재의우리나라주요직을차지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이들세대의특징은전쟁과혁명을거치면서오로지튼튼한밥줄을지탱하기위해선실력이당연코우선시했으며이는현재도진행중이다.
다만영재,천재,둔재의구별을떠나서과연내아이의미래를보장하고아이가스트레스받지않고자신이즐겨하는일을찾는과정에서교육의힘은무시할수없고또우리나라의사정상이는현실적으로외면하기힘든것또한사실이다.
저자인조벽교수는수년간자신이몸담고있었던현장에서느끼고실시해왔던교육의정책을우리에게알려주고제시함으로써점차글로벌화되가고있는미래에대한교육의가치와가르침에대해서말하고있다.
크게교수는천.지.인이란세가지부류로우리에게맞는교육법을제시했단점이눈에뛴다.
진정한글로벌시대의인재조건은인지적인요건(암기력,사고력)과정의적인요건(모험성,호기심,상처회복능력,진정성,자발성,긍정성)으로나눌수있으며미래의교육은평생교육의시대임을강조하고있다.
공부란과거의우리부모님세대처럼필사적인생존의욕망에의한욕구도무시할수없지만미래의교육은단지미래를위한투자가아닌매일향하는일상생활의일부로간주되어야함을강조한다.
그렇다면천.지.인에기반을둔교육은무엇인가?
1.천…하늘같은창의성
기초지식의중요성을강조한다.
이는곧발명내지혁신으로이어질수있으며퍼지사고력을키움으로써정답이없는열린문제를푸는기회를많이만듬으로써좀더다양한답을요구하는시대에부응할수있는교육여건이되어야함을말한다.
유태인부모처럼대답을원하는것이아닌수없는호기심과질문을유도하는교육체계가있어야하며잠과운동의중요성,꿈을가지고있는미래,모험심을키워줄것을말한다.
2.지…땅같은전문성
학습의즐거움을느끼게해주는것이중요하며두뇌라는그릇에크기를키워줘야한단말로요약할수있다.
이는곧재능이관심사를만날때극대화를이룰수있으며이를위해선다양한독서,여행,대화가필요함을알린다.
스스로하는자기주도학습의지도로교육자들의평생학습의구체적인모델이필요함을말해주기도한다.
3.인…더불어살아갈수있는인성
인성이곧실력임을나타내는말이며이를위해선돈과시간,배려베풂,봉사,서비스하는개념과직결된다고말한다.
인성은리더쉽자체이며교사와부모는기다리고믿어주는사람이되어야함을,그러기위해선감정코칭의필요성을알려준다.
감성코칭이란아이들이느끼는감정을인정,스스로인지하고의식할수있도록돕고올바르고적절한행동으로이끌어주는기술이란고한다.
위와같이크게세분류로나뉘어서우리교육의현실에맞는글로벌에필요한교육에대해서말한저자는기존의교육처럼일관된답이아닌여러가지가능성을열어두고누구나자신의생각을자유로이말하고그것을토대로창의력을발휘할수있는여건이만들어질때이미교육의진정한참된현장을이끌수있다는데에공감을느끼게해준책이다.
저자가미국과한국을오가면수시로연설하고연구를해온바탕의노하우가실려있는이책은공교육의허와사교육이난무하는현시대의교육풍토에일갈을가하고있다.
가장주목할점은교사의변화에대해말한대목이다.
기존에있던여러가지책들의종류엔다양한공부법이나아이들이갖고있는꿈을존중해서그재능을발휘할수있도록지원해주란이야기는어느책에서나있는이야기들이지만조벽교수님이제시한마지막장인대한민국인재교육을위한희망선언엔교사들이변해야함을제시한점이주목을끌었다.
옛말에스승님의그림자도밟지않는단말은말그대로옛말이되어버린지금의교사들의권위는많이없어졌다.
물론권위적인것이좋다는것은아니다.때론친구처럼그들의고민도함께나눌수있고같이해결을모색할수있는가까운선생님의모습은참으로긍정적인모습을제시하고있지만현재의우리나라교육의모습은위의모습을보기가별로많지않다.
(여러분들도한번해보세요…나는과연어떤성격의자질을갖고있는지알아볼기회가됩니다.)
저자는그런점에서교사가변화의매개체가되어적극적인학교운영참여,스스로학부모를리드해야한단메세지는교육에참여하고있는우리나라의많은교사들과학부모들에게생각의기회를제공했단점에서색다른느낌을줬다.
솔직히가까운내아이의학년의또래엄마들과모여서공부에대한정보를교환하는입장에선조금만성적이떨어져도이기회에만회를하지못한다면점점흥미를잃게되고점차어려워지는과목의진도에대한불안감에사교육의힘을빌어보지않을수없는현실에서저자가내세운주장엔수긍이가면서도과연시간의배분상재능을발견하고미래을위해투자를해야한단말엔깊는공감이느껴지지만우리나라가처한과도한경쟁의체제에비춰볼때솔직히과감하게행동으로나설수없게만드는사회적인분위기가없지않아있기에읽으면서도전적인동감을자아낼수없었다.
하지만평생교육의참의미성과공부란것에대한생각,현실에안주해서과거우리나라부모님세대들이일구었던방식에서벗어나지못한구세대방식을고집하고있는것은아닌가하는반성의기회도준책이기도하다.
먼미래의내아이가겪게될10년후의모습을그려볼때현재의방식으론내아이들이행복하게일할수없으며보다다양한방식으로접근해서하룻밤만자도시대의흐름이바껴져가고있는세태에적응할수있는교육법이필요함을강조한대목은두고두고깊은인상을준책이다.
방송에서도나오신분이라서그런지책의내용도딱딱한내용을자칫하면졸음에서시작해졸음으로마칠것같은이야기도마치옆에서이야기를나누듯표현이되어있기에읽고서다시금책을들여다보게한책이다.
두고두고곁에서내아이의교육진로에대한막연한두려움이나결정을해야할때에있어서이책은많은위로와도움을줄책이란생각이들었다.
나는세계일주로경제를배웠다
저자
코너우드먼(ConorWoodman)
출판사
갤리온(2011년03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경제경영
아일랜드태생의저자는미국대형회계사에소속된애널리스트-
같은나이대에비해서보장된월급생활을박차고책상에앉아서부실회사를정리해고하는숫자놀음보다근본적인전통적인방식으로접근을한시장에뛰어들어협상거래를통해세상알기에나선다.
우선자신의아파트를처분한돈을가지고(5천만원돈)시험삼아모로코로날아가서카페트를팔아본경험을쌓은뒤첫기착지인수단으로향한다.
수단에서비자발급받기를시작으로스파이로오인받아우여곡절끝에낙타를사고난뒤에이집트로가서팔고자거래를성사시키려했지만낙타소유의본주인은전혀엉뚱한방향에있고협상의주체자는단지낙타를관리해서목적지까지데려다주는사람인걸알고아연실색하는장면은웃기다못해전혀우리가생각지도못했던그나라의상거래방식의일면을보여준다.
이어서혼줄이난주인공은잠비아에서커피를사고이를남아공에서팔기로계약을체결하는과정과운송과정,칠리소스를인도라는거대한시장에서팔려는목적으로거래를제시하지만이를운영하는두사람의경제운영권체제의소통부재로인해서포기하는과정,가까스로남아공에서커피를팔려는저자가커피실험대에오르고거래성사를완성시키는과정은하나의유통과정을보는것과동시에인간관계의협상에서의관점포착과돈의흐름을보여주는재미를느낄수가있다.
거대한인도에서찰리소스를파는과정은임박한다음여행지시간때문에간발의차이로거래를성사시키는긴박감을느낄수있고키르기스스탄에서우즈벡에까지의말파는과정은상인들의고도의수단에쩔쩔매다가손해를보는주인공의찝찝한속마음도보여준다.
거대한시장인중국에서와인을무사히팔고다시타이완에가서신장에서구입한옥으로만든조각상을끝내팔지못하고영국까지갖고와야했던과정도고스란이다가온다.
일본의상권을뚫기위해서나름대로중국의우롱차를판매해보려지만손해만보고중국차이나타운상인에게넘긴이야기,공기부력서핑보드를멕시코에서대박친이야기와이윤남긴과정,마지막에브라질에서의천연티코나무계약을체결해서고국인영국에가져와장인과대량회사에넘겨자신이목표로했던금액을달성한이야기가시종시간의흐름속에비행기에서다시다른나라에착륙해서벌어지는사연들이동화처럼들린다.
어릴적읽었던80일간의세계일주를읽고세상의무궁무진한세계를느끼고동경해마지않던사람들에게아주공감을느낄수있는실지체험기를담은이야기라서더욱읽기가좋다.
현실에보장된안정된직장을뿌리치기가쉽지않은마당에주인공은과감하게도사표를던지고철저한계획하에나라를정하고(유망지의상권거래가활발하다싶은지역만골라서…)상품을정했단점에서직업이었던애널리스트의기지를십분발휘는용의주도함을보여준다.
한나라에계획했던일수를채워가면서그안에서다음나라로넘어갈시판매가유리한상품을정하고흥정하는대목은막연히홀로여행을한다는차원을벗어나자신이말한대로발로뛰어상권을개척해성사시키는과정,수단에서겪었던마음고생은세상이란자신의맘처럼굴러가지않는다는인식을느끼게해주는현지체험의삶의현장모습을보여준다.
항상두번째테이블협상을마련해둬야한단이치를깨달아가는과정에선요즘자기계발서의영향으로유명해진CEO들의상업정신과학자들의메세지를받는느낌이었고,일본에서의아주적은이윤을남긴전어판매대금은돈으로는살수없는자신의인생에서손실이나지않았단사실에기뻐하는소박한마음을엿볼수도있다.
고국에돌아가서이윤을남길목적하에나라에서금지하는천연티코나무를주목해브라질산티코나무를들여와판매한그의전략은이젠철저한이윤을추구하는한사람의독자적인CEO의모습을보여주기도한다.
매나라방문지마다손익계산서를제시함으로써어떻게자금형성이돌아가는지를알게해주면서몸으로부대끼고예상치못한곳에서절망의나락으로떨어져가는모습도생생하게전달했단점에서이책은경제서적겸여행기를포함한내용으로볼수있단생각이다.
다만읽는도중자신이알고자했던전통적인방식의상권을개척하고흐름을알고자했단점에선성공을했다고느낄순있었으나철저하게혼자의힘이아닌주위의아는사람으로부터커피를권유받고농장주연결해서찾아간점,남아공에서커피를판매하기위해다시아는사람경유로그곳의유명커피점을방문한점,우롱차의유명생산지를찾아가는과정이나일본의수산시장에서의판매를위해서소개를받고직접일일체험격인48시간어부노릇은상상으로그려본개척의정신이완전하단생각은들지않게한다.
시대의흐름상빠른인터넷검색을이용한점은발군의기지를보였단점에서흥미를이끌고성공리에마친이번여행을통해서같은직장인들이6개월간의지겨운숫자와씨름하면서받은월급에비한다면1억을모은저자의자신의시험무대였던세계의상권경험은아마도이글을읽은독자들이라면부러움반,불쑥솟아오는나도이런기회를만들어볼까?하는충동을일으키기에충분한책이란생각이든다.
다양한상품을선택하고그지역에맞지않는단생각이들던상품까지도(인도에서의찰리소스판매,남아공의커피판매)과감히뛰어들어협상을매듭지은저자의행동엔직접협상을해보진않았어도마치옆에서같이행동한것처럼희열을느끼기에충분한책이다.
아주보통의연애
저자
백영옥
출판사
문학동네(2011년03월0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전작인스타일과다이어트여왕이란책을접하고서그녀가내놓은단편들만모아놓은책을집어들었다.
전작들이모두여성의내면과주의환경에둘러쌓인것에그들만의씩씩한사랑과일을그리고있었기에이번책은그연장선이란생각이었기때문이기도했고,좀머리를식힐겸가벼운책이기도할것이란생각이앞서기도했다.
책의처음제목인아주보통의연애가제일인상에남는다.
그래서출판사도이제목을가지고책을내놓았나?하는생각도들었지만…
김한나인여주인공은사내에서이정우란남자를좋아하지만그의존재를느끼는것은그가내놓는월말결산경비지출에대한영수증뿐.
오직그의체취나행동반경은그영수증을통해서알뿐이고심지어자신의이름조차도김하나로알고있는그에게서그가사용한영수증을복사해서공책에첨부하고비밀일기는3권이나되는,쓸쓸한사랑의이야기가심금을울린다.
막장가족의전형적인모습을보여주는가족드라마,열심히일하다회사가망하고자신이죽게된단사실에이혼을하고서도자신스스로안락사를원해전부인을만나스위스에갈것을요구하지만이마저도거절당하고장기를판다는조건에합당한금액이6백만원이란사나이의모습은제일가깝다고느꼈던가족들로부터도외면을당하는한사람의인간의모습을보여준다.
학창시절성폭행을당한복수심에차례차례일을감행하고자신의존재를그들의신체조직을배달함으로써스스로드러내는여자이야기,동명의이름인강묘희란이름의여자가지방에서미용실을운영한단것을인터넷에서알아낸또다른직장인강묘희가그녀를만나러가던중마주치게되는휴게소에서일하는한여인과나누는대화,죽은전애인이키우던고양이샨티를키우는여주인공이이웃집의여인으로부터자신의물건을찾는다는구실로만남을갖게되면서자신이그간인식하지못하고있었던고양이의존재에대해서알아간단이야기가수록되어있다.
모든사람들의각기처한상황에서이루어지는사랑에대한쓸쓸함,자신의존재를모르고지나치는사랑의대상에대해서이소설은자신의존재는다른물건에의해서나타내어지고그것을보는대상은자신을사랑한단사실을느끼지못한채다른결말을주고있다.
인력이비었다싶음언제든지손쉽게사람을구해올줄알았단아버지란사람에대한인식과그아버지가느꼈을고독을딸은비로소가출을감행한아버지의전화를받고알아간단글은웬지같은테두리안에살곤있지만서로의다른생각으로살아가는독립된하나의개인들을보는것같아씁씁하다.
주의에서흔하디흔한고양이란동물이주는안정감,단지고양이가아니라죽은애인의체취가묻어있고자신이진정으로동물이아닌하나의독립된개체로서고양이를보고있었단사실을알려주는대목은고양이를통해서자신의존재를알아가는한여인의자각을보여준단생각이든다.
전작인작품들이통통튀는방식의글이었다면이책엔다소묵직한사랑의이야기,그리고좀더나아가서는말그대로자신의존재를인식할수있는사랑의이야기를담고있는책이란생각이들었다.
가볍게금방읽힐수있는책이라서시간을굳이내지않고읽어도될듯한책이다.
<굿바이솔로1~2>패키지(전2권)
저자
노희경
출판사
북로그컴퍼니(2011년03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연속극을볼때누가극본가인가를보는것과연출가가누구인가에대한관심이쏠린다.
같은글이라도어떤패턴의극흐름을연주하는가에따라서보는시청자의감동이달라지기도하지만소위말하는"~표매니아"란말이나오고있고부턴나도모르게관심이가는것은시대의흐름일지도모르겠다.
그런의미에서솔직히노희경작가의극을싫어했다.
이유는각박하고저마다의고민을안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카타르시스로서해방구역할을해주는tv란매체를통해서밝고명랑한,그러면서도뭔지모를감흥을받고싶은것을추구하는나자신의취향탓을무시할순없겠다.
그래서그간의도적으로보지않은극이여러편이되던차에"바람~이란극을우연히스쳐보게됬다.그다음부턴!!!
노희경표매니아가됬다.
아~하이작가에게도이런유머와끼를발산할줄아는역량이다분히있던것을나의일관된주장에눈이어두워서그의필력을놓치고있었구나하는후회와함께-
그의작품세계는하나같이어둡고외로운사람들의성향을드러낸아주우울한것들뿐이라고생각했던것이이제는그의성향을떠오르게하는긍정의모드로도알게됬지만극을통해서본드라마인"굳바이솔로"는드라마그대로나타내어진형태의책으로출간되었기에그느낌을좀더실감나게그려볼수있는계기가되었다.
각기처한환경상일반의가정과는달리그려낸이번의작품도그렇지만보다인간본연의심성으로어긋난환경과자신의이기심,어쩔수없이택해야만했던당시의결정,자신의의도와는달리자신이처한환경에서오는내몰림의처지에있는사람들의모습이모자이크식으로분리되었다가다시한그림으로모아지는그의발군의솜씨는다시봐도감동을준다.
사람은곁에사랑하는사람이있어도항상외로운존재,고독의실체라곤하지만이책에서보여지고있는각개성이뚜렸한사람들의고독은그곳에서벗어나고자각자의방식으로해결을해나간다.
엄마의외도로태어난민호-
자신의출생의비밀을알고서집을뛰쳐나오게되면서고등동창생이자한때사랑했던친구미리의카페에서바텐더로생활을해나간다.
그런그에겐친할머니와도같은말은할줄알지만벙어리처럼살아가는식당할머니미영,자신의아버지를죽이고자신마저버렸단생각에복수심에불타서그주위를맴도는의붓딸미자,깡패로서자기와결혼하길바라는나이차가많은미리를미처내치지못하고사는호철,자신의학력,배경을속인것이들통나서남편으로부터정신치료를받으라는권고로오피스텔에서별거생활을하는영숙,수십번남자를갈아치우는엄마의편력에못마땅한미리친구수희,그런수희와연애를하고있는벙어리부모와여동생을둔채민호의집에서살며민호아버지의회사에서일하고있는지안…
여기에등장하는모든인물들은평범한사람들이아니다.
제각기보듬어주고다독이면서서로의감정에충실한삶을살아가는사람들이지만그이면엔위에서처럼각기쓸쓸한솔로란존재로서살아가는사람들이다.
친구의여친일걸알면서도자신의감정을숨긴채곁에서카메라를통해서그녀를느껴보고있는민호의심정은우정과사랑이란갈림길에서고민에휩싸인젊은청춘의고뇌와어머니를사랑면서도끝내친아버지의존재를무시하고살아가고자하는모습을보여준다.
지안자신도민호와수희를속인채살아가는자신만이아는비밀을끙끙않고살아가는아픈상처의솔로모습을,미리또한가족의반대를무릎쓰고나이많은호철에대한사랑을적극적으로보여주는해바라기사랑도그린다.
미영할머니,또한매를피하다못해자신이결국집을나오게되면서친자식이라고생각했던미자에대한미안함때문에결국자신이스스로죄를뒤집어쓰고감옥행을원하는용서격의솔로의모습을보여준다.
하지만이모든것의솔로는결국진정한솔로가아닌서로간의이해와기본적으로따뜻한인간성을내포한솔로란자체에대해서영원을고하는것으로작가는희망을나타내보여준다.
민호의뒤를따라감으로써자신의사랑과지안에대한미안함을날려버린수희의행동,미영할머니의행복한감옥생활,미리와호철의부부같은생활,영숙의통쾌한남편에대한복수와유학간아이들과의소통을통해서각자의솔로탈출을보여준다.
엄마의불륜으로인해서서로가상처를받았던형과민호의화해는그런면에서또다른형태의솔로작별을보이고해바리기였던아버지의사랑을서서히받아들이려는엄마의모습에서도,지안의해외출국에서도그들만의인생사에서그간곁을지켜온솔로란존재와의영원을고함을보여주기에드라마가한층밝아졌단느낌을많이준책이다.
작가스스로가기존에썼던극의전개보다좀더밝은면을써보려고생각한단말을어디선가들었다.
매장면마다그때의감정과흐름을느낄수있단점에서이대본형식의책은일반책읽기와는다른느낌을주었고,역시탤런트는아무나할수있는것이아닌란생각도해본다.
쪽대본이라고일컬어지는우리나라막바지극의행태상각기맡은역할에충실하기가정말어렵겠단생각을하게됬고매대사마다,아니나레이션이들어간말의흐름은극이라곤하기엔주워담아서두고두고보아야할정도의글의매력이넘친다는점이노희경표가주는말의맛이아닐까하는것이많이느껴진책이다.
씬3.
민호,수희,커피를두손으로감싸쥐고마시는,
수희(차마시고)요즘은계절이따로없는거같애.
봄에도눈이오고(차마시는)
민호(수희조심스럽게보며,주저하다가)…보고싶었어.
수희(찻잔보다,민호보며)…나두.
민호(어색한,작게한숨쉬고,수희보며,조심스럽게)생각많이….했어.
수희(고개끄덕이는,민호안보고)…
*****사람들은
사랑을하지못할때는
사랑을하고싶어서
사랑을할때는그사랑이깨질까봐
늘초조하고불안하다.
그래서지금이순간
사랑하는사람이옆에있어도
우린어리석게외롭다.
*****작가가믿는글귀절
"인간을미워하는것은이해심이없어서이고,세상을원망하는것은세상에대한무지에서온다"
가면의시대(양장)
저자
페르올로프엔크비스트(PerOlovEnquist)
출판사
들녘(2011년04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덴마크의크리스티안7세는아버지의방탕한생활로인한죽음으로인해서왕위를이어받는다.
그의곁에는유대인출신이란것을숨긴채개인가정교사였던스위스출신인레버딜이있었지만당시의왕의상태는정신불안의증상을보이고있었고간간이아주명확한진실과문제에대해서알고싶은정확한점을꼬집는면을보인다.
이는당시의상황상선대부터행해져온창녀와의불륜,알콜중독등온갖온전치못한생활로치달은전력에힘입어왕실의귀족들은자신들의뜻대로왕실을움직이고자어렸을적부터이미세뇌된교육의전형적인행태를보이던시기.
굴베르-
아버지가장의사로생긴외모부터가짙은잿빛색깔과작은키를가지고있는굴베르는명실히왕실의총리란임명을가진자로서실질적인권력의핵심을이루고있다.
자신이믿어오던종교의순수성에반대하고계몽이란기치아래나라를좌지우지하는슈트루엔제를눈엣가시로여기며왕의이복형이자바보인왕세자의가정교사로들어간이래로신성모독을일삼는계몽주의자들을경멸하고있었다.
캐롤라인공주-
일명덴마크사람들사이에서"꼬마영국아가씨"란별명으로불린그녀는영국의조지3세의누이동생으로15살이란나이에나라간의협정에의한결혼으로크리스티안에게시집을오게된다.
수도원이라고생각하는궁궐안에서자신을짝짓기의대상인암소로생각하는사람들의틈바구니속에서어찌하다가합방을하게되고아들을낳게된다.
슈트루엔제-
과묵한의사로불리며,부종의치료을전문으로하는독일출신의사로서당시계몽주의의분위기무르익던알토나에서의사로서생활하던중덴마크왕정에있던같은사상을공유하고있던란차우백작의추천으로왕의유럽여행길에같이동반하면서왕의내면에있던명민함과정신분열의증세를알아채고안타까움을느끼게되고자신의일정인유럽여행을끝마침을하지않고바로왕과함께덴마크로들어가게된다.
궁정에들어온슈트루엔제는자신이해야할일의대해서많은고민을하게되고이어서왕의허락하에계몽적인정치를일두지휘하게된다.
자신의책상밑에서놀이대상인시동과아끼던개와함께왕은놀이를즐기는가운데슈트루엔제는자신이직접서명하고공포하는실질적인나라의권력을쥐게된다.
"표현상의수정"이라고일컬어지는일련의정치개혁은무제한의자유보장/종교의자유/지역의조세징수권이전/교회를고아원으로바꿔서운영한다는파격적인것이행해지게되지만란차우백작은이런것이오히려역공습을당할수있음을알리고빠른행정보단서서히느림의미학으로갈것을청하지만슈트루엔제는이를거절한다.
이런가운데점차심약의정신분열을보이던왕의허락하에왕비와승마를하게되면서서로간에사랑을느낀두사람은불륜을저지르게되고딸까지낳는행보를보이게된다.
죽음을두려워하지않고오히려슈트루엔제가하고있는정치의세계를확고히알고있는왕비의손아귀에서자신이갇혀있단느낌을지울수없던슈트루엔제는언젠가죽음이올것임을알아가게된다.
이들이행하는행보을유심히지켜보면서자신이주장하는순수의시대가오게끔만들겠다는결심하에태후와모종의뜻을세운굴베르는둘의불륜의현장을수집함과동시에두번째쿠데타로왕과슈트루엔제,왕비를각각개별적으로분산시켜서감옥에가다둔다.
왕만이이모든것을용서할수있으리란확신에찬두사람은끝내만남을갖지못하고자신들의간통을인정한다는서약서에서명함으로써왕비는명색히직위만을유지한채영국왕이다스리고있는성에갇혀사는삶,즉자식들을두고떠나는것으로매듭이지어지며,슈트루엔제는처참하게사형을당하면서덴마크의빛은꺼져간다.
실제있었던역사적인사건들을작가가자료를조사하고자신의상상력에덧붙여써내는역사소설은읽으면서정말이런일이있었구나하는허구의세계로빠져들게하면서도사실인자료의조사앞에선이것이과연허구인지실지인지를헷갈리게한다.
프랑스보다무려20년먼저시작된계몽주의의토대가먼북유럽의나라인덴마크에서일어났었고자신들이생각했던이상적인나라를이루고자했던계몽주의자들의자각있는정치실현은읽는내내배경과함께신선하게다가온다.
프랑스에서벌어졌던계몽주의의자각있는볼테르,독일의괴테가간간이등장하고슈트루엔제란인물이행했던정책적인행동은자신보단계몽의빛이발하기위해서보인실천과왕에대한연민과함께이기심의발로에서나왔다기보단당시의세태로보건대양심적인빛의행보를보였단점이새롭게다가온다.
수도원에갇혀있던자신을암소라고생각했던영국출신왕비가그를만나면서비로소인간다운이야기와웃음이깃든대화를통해서진정한인간의심성을발견해나가는과정은간통이라는치정으로달려가지만시대를잘만났다면당시의여자란신분으로도자신의뜻대로충분한기상을발휘할수도있지않았을까하는아쉬움도준다.
슈트루엔제시대라불렸던,그가죽은뒤10후에불렸던시기는그가죽는과정을본시민들이호응을하기는커녕오히려그자리를뜸으로해서굴베르에겐혼동을주게된다.
왕의정신이상으로생긴검은권력의공백을주치의가방문해잠시그공백을메운것이라고생각했던그에게이후계몽의정책은다시빛을보지못하고다시금어둠의세계로빠져들게되는과오가그자신은순수의시대로회귀했다고믿었던잘못을저지른것이아닌가하는생각에빠져들게하기때문이기도했다.
원제가주치의방문이라고하는이소설은이여파로슈트루엔제가죽은후그의딸이자손을번성함으로써유럽각왕실에뿌리를내리게되고,그토록원했던소작농토지이탈금지제도/농노제폐지는이미프랑스혁명보다1년전에실시가됬음을말해줌으로써4년간의방문치고는확고한계몽의씨앗을뿌리는성공을거두었음을알려준다.
서로가생각했던이상의순수시대를다른각도로생각했던두사람의대립을그림으로써현실에비춰보자면굴베르의생각이잘못이라고할순있겠으나그자신이자신의사리욕심에기운것이아닌자신을멸시하고신이내린권력의존재인왕의권위를일으켜세우고자했던뜻은그가생각했던순수의본연의의미를생각한다면나쁘다고할수없단생각이들게한다.
또한슈트루엔제역시란차우백작이일렀던대로느리게갔더라면,상대의호응을얻으면서행했다면계몽이란빛은아마도유럽역사상확실히덴마크에서일어나기시작했다고역사는그렇게씌여지지않았을까하는생각도해보게한책이다.
글의표현이점쟎으면서도부분부분기나긴설명없이네사람의각행동과말에서보여주는당시의사태를느끼기에읽어나가는묘미가있고비영어권의나라작가답게역사적인사실을토대로쓴소설은모처럼진지한유럽의역사를접했단느낌을준책이다.
못가본길이더아름답다(양장)
저자
박완서
출판사
현대문학(2010년09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우리문학계의큰거목이신고박경리작가님이가신지도얼마되지도않는다고생각하던차에이미고박완서님이되신분의마지막에세이를접했다.
나목이란책등단이후우리나라의근대사에서굴곡진힘든시기를겪었던여성의몸으로서그당시당신이직접겪었던일들이지나간회상과함께곳곳에따스함으로넘쳐흐른다.
서울의도심에서살다구리로이사를오면서두그루의나무중한그루를베어내면서느끼는심리,살구나무가제대로떨어져서이웃과문학계의아는지인들에게쨈을선물하는소소한일상과정의묘사,잔디를손질하면서남들로부터잘가꾸었단소릴들으면기분이좋아진단글엔소녀같은맘이느껴진다.
당신스스로가지아비와아들을먼저보낸만큼천안함사건으로인해서가슴에멍을지고살부모들의맘을헤아린글에선다시금눈물이두서없이흐르게만들고여행을하면서느끼는감회,책을집필하고사랑하는입장에서당신자신이정한기준에서책을떠나보내고간직하는입장의맘은책을접하고있는사람들이라면다소나마같은맘을느끼게해준다.
운동경기에관심이없던당신이월드컵경기를보고같은맘으로힘찬붉은기를느끼면서응원하는가운데6.25때의붉은색이의미하는바와지금의붉은악마와의대조를비교해가면서적은글은박완서님만의글솜씨가유려하게흐른다.
또한그간교류를통해서다시금우리에게그분들의만남을책이란간접물건을다시금접하게끔한책소개코너는신문에서읽었어도메모를하게하는유혹을가져다줬으며,당신자신의소망인다음세상에선사람으로태어나고싶지않단소망과함께이루고싶은소원을말한대목은평범함속에비범의삶을느끼게해준다.
*****나는사람으로태어나고싶지않으니까다음세상에하고싶은것도없는대신내가십년만더젊어질수있다면꼭해보고싶은게한가지있긴하다.
죽기전에완벽하게정직한삶을한번살아보고싶다.깊고깊은산골에서,그까짓마당쇠는있어도그만,없어도그만,나혼자먹고살만큼의농사를짓고살고싶다.*****
많은유명인들이한두해를거치면서이세상과이별을했단소식을들을때마다정말안타까움을금할수가없다.
특히나예술의분야에선그들만의독보적인고집과의식이반영이된부분이많기때문인지도모르겠지만그들이우리에게보여주고느끼게해주는지식의양은더는접할수가없단안타까움이크기때문이리라.
박완서님의부고소식도그랬다.
톡톡튀는말의유희가넘쳐흐르는시대에하루에도많은정보가쏟아지고있는요즘엔특히더욱그렇다.
모자람도넘침도없는당신만의고유한문체는읽는내내안정감과시대의험남함을이겨내고살아온우리네부모들의모습을이만큼깊이있게다루었던작가가없었기때문이기도하고외모에서풍겨나오는소박한웃음속에간간이말의유희에서오는유머는미소를짓게하는그분만의글맛을더는접할수가없다는것때문에이책을읽고나서도정말그립다.
이미남기신책으로나마다시금우리들에게향수를젖게해주신그분의명복을다시빌어보게된책이다.
뿔뱀
저자
표성흠
출판사
천년의시작(2011년04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연암박지원은청에다녀온후열하일기를내놓음으로써많은사람들에게알려지지만정작그자신은빈곤한삶을떨치지못하고부인과며느리마저저세상으로보내게된다.
정조의혁신적인정치개혁에동조를하면서정조의계급에연연해하지않는정책에많은우수한출신들이정계에나서게되고이런중에왕으로부터안의(함양)에발령을받고길을떠나게된다.
이마전임부임자들과마찬가지로임기만채우면자신의한몫을챙기고떠나려니하는마을사람들과허진사와그외의관청소속관리들은허술한차림에홀로온그를무시한다.
환영을겸한술자리에서자신과뜻을같이한홍대용의말과급진적개혁을서두른나머지자신의야욕이넘쳐생을마감했던홍국영같은사람들의말을떠올리면서박지원은그들에게자신의뜻을굽지않음을은연중암시하게되지만오히려이들의학식과놀기문화에놀라게된다.
자신이다스리고자하는고장의실물경제와흐름을관찰하게되면서자신이청에가서보고듣을것을토대로마을의경제살리기에힘을쓰게된다.
천연지형을이용해서마을의물길을막아서저수지용도로쓰게함과동시에기존토착계급으로부터그들의곡실을내놓게하는방법은서로가윈윈의전략으로성공을거두게된다.
이어서자신이사용하고있던관청을허물고벽돌을만들어쌓아서만든모습을구현하게되고그주위에있는재료를가지고연못을만들어더욱정겨운모습을갖춰나간다.
이런와중에나비첩이라고하여서어떤사정으로인해시집에서쫓겨난여인을공방이거둠으로써그녀를자신의수발드는여인으로맞아하게되고이는곧정조의깊은뜻이들어있는계약식동거생활로들어감을알게된다.
자미라불리는기생과같이어울려살게됨으로써그녀안에내재된학문과슬기로움에도움을받게되고이어서타고을과도협력하여마을살리기에앞장을서게된다.
물레방아를만들어서정미소의기능을강화하고농한기의길쌈을좀더활용하기위해서물레돌리기를만들어준점은두고두고마을의백성들로부터칭송을받게된다.
허나뜻하지않게비밀리에시행되고있는수도옮기기계획과함께기존의자신들의세력을유지하려는노론세력에부딪쳐서정조는자신의뜻을이루고함께할박지원을서울로끌어오기에힘이부딫침을느끼게된다.
4년간의임기를마치고해임보고를받게된박지원은자미와도헤어지게되고한가지유일한보상격인고을백성으로부터칭송을담은것을받아보게되면서홀로다시떠나게된다.
정조는실로당시의시대상으로볼때서양의같은시대를보자면우리나라안에서이룬공적은개혁적군주라고할수있다.
자신의뜻을굽히지않고천주서학을옹호하는정약용,박지원이주가되는실용학파계의뜻을같이함으로써보다나은나라를이루고자했음엔타의추종을불허한왕이었다.
이런왕의뒷바침으로박지원은그간자신이보고느낀대로실용의가치와이용후생의삶을실천해보인사람이다.
4년간안의라는고장을다스리면서행한그의행적은경제의흐름이실로오늘날에봐서도미래를내다볼줄아는혜안을지녔음을알게해준다.
왕의저간의숨은뜻을이해하고자신또한그의정신대로이를이어받아서정약용과함께이루고자했던경제의풍족함을백성들이직접느낌으로서자신의뜻을이루어나갔고,사방에서조여오는권력의힘에왕마저도힘겨워함을안쓰러워한인물이다.
누구보다먼저이용후생의뜻과함께이를이루고자했음은보수세력의힘논리에부딫쳐서끝내활발히이루어지지않았단점은지금생각해도두고두고아쉬움을준다.
곳곳에작가의생각이들어있는글의힘은안의에서난것은어차피안의사람들이가지게되고상권마저도허진사에게주었을때의경제적인논리에선선히내준점은높은자리에있는사람으로서물욕을탐내지않고오직경제부흥에만힘을쓴그다운면모를보여주는것이눈에뛴다.
작가는뿔달린뱀은용이되면서이마저안되면이무기가된다고썼다.
이책을읽으면서정종과박지원,정약용같은사람들은과연용이되어하늘로승천했을까?하는생각이든다.
구세력이보기엔시대에역거스름을추진했고유교숭상의시대가바로뒤이어새로운사상인천주교의시대가올것임을말한대목은우물안개구리에서그곳을박차고용이되고자했던그시대의무수한지식인들의한서린뿔뱀의이야기를작가는이소설을빌어서하고자했음이아닐까하는생각이든책이다.
같은뱀이라도뿔뱀은용이될기회가있는뱀이다.다만시대와호응이되고이에맞추어서용이되어하늘로올라갈준비가되어있었느냐,아니면음침한습지에하늘로올라가지못하고이무기로서남았느냐는당시의시대상황과의식있는사람들의손발맞춤이어느정도맞았느냐에따라서역사는달라졌다는생각이든다.
비록작은고을에서이뤄진경제적인발전상을내세워박지원의사상과글쓰기와그의실천이주모태가된소설이지만넓게보면이는곧지금도이어지고있는우리나라의갈길이어떻게이뤄져야하는지에대해서도생각을하게하는소설이다.
군더기없는글이편안한안정감을주고작은일에서나오는잉여가치의생산이늘어나는재미를느끼게해주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