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7년 6월 14일

그 남자의 고양이

고양이 표지

그 남자의 고양이
샘 칼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6월

사람들이 가장 친근하게 여기고 가까이하는 동물이라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개와 고양이다.

개와 고양이의 선조를 더듬어가자면 인류가 자신들의 욕구에 맞는 적응력을 훈련시키고 진화된 모습으로 오늘날 이렇게 친근한 이미지로 남아 있음을 알고 있다.

 

고+사람

 

이 책에 실린 글과 삽화는 정말 그 어떤 책보다도 이렇게 고양이와 인간, 특히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해준다.

 

언뜻 생각해보면 고양이란 동물이 여성들과 더 친할 것도 같지만 이 책에 나오는 유명 인사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그렇지만도 않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아트북 형식으로 나온 책이라 저자의 이력처럼 예술의 면모와 함께 고양이 집사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친근감을 강조한 책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최초로 고양이 문을 발명했다고 하는 아이작 뉴턴,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윈스턴 처칠의 집에는 아직도 그들이 키웠던 고양이들의 후손이 있다는 사실들, 윌리엄 S. 버로스와 앤디 워홀은 자신의 작품을 탄생시킬 때 고양이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하니 고양이의 존재는 유명인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친구 그 이상의 존재임을 느낄 수가 있다.

 

고양이와의 조화

 

특히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고양이 숭배를 통해 고양이가 죽으면 애도의 뜻으로 눈썹을 밀기도 했다는 사실을 접할 때는 인간이 느끼는 무언의 신앙의 대상이 동물에게까지 확대되었단 점을 알게 해 주는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 준다.

 

이렇듯 유명인사들, ‘중세 허웰 아프 카델’왕부터 윈스턴 처칠, 프레드 머큐리, 마론 브랜도, 마트 트웨인, 레이먼드 챈들러…. 책을 펼치면 모든 유명인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자 그들이 사랑하고 영원한 친구이자 동반자로 여겼던 고양이에 대한 찬사까지, 책의 내용 그대로인 캣맨 보고서이다.

 

가끔 부고의 소식을 접할 때면 유산 분배 과정에서 자신이 아끼는 고양이나 개에게 유산의 일부나 전부를 준다는 내용을 들을 때가 있다.

자신을 가장 아껴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애견이나 애묘들에 대한 인간의 사랑이 넘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바로 프레드 머큐리의 경우도 그렇다고 한다.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묘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답게 이 책에서도 빠지지 않지만….

 

고1

마론브랜도

마크트웨인

프레드머큐

프레드고양이

무라카미 하루키

 

점차 독신주의자들이 많아지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세대가 많아진 만큼 앞으로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의  책으로 일러스트의 조화와 멋들게 들어간 고양이와 그의 주인인 남자들의 조합!

 

고양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가 있을 것 같다.

                                                                                                                          
                                            

 

매력적인 피부 여행

피부여행매력적인 피부 여행 – 생명의 보호벽, 피부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매력적인 여행
옐 아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5월

요즘 TV 특히 홈쇼핑을 우연히 볼 때면 유행의 흐름을 알 수가 있다.

특히 화장품과 옷들이 대표적인데 그중에서 화장품들은 유행의 첨단을 선도하고 있다는 뷰티 강국인 우리나라의 위상과 함께 정말 가장 중요한 얼굴의 기초적인 상품을 볼 때면 국적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제품에 대해 놀라곤 하다.

 

특히 독일 하면 기초의 단계인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더 나아가 가장 원초적이고도 기초적인 우리의 피부에 대한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공부도 그냥 주입식이 아닌 단순한 지식 위에 전문의가 알려주는 자세한 부분들을 더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외에 내게 맞는 타입의 피부에는 어떤 점들을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은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로 오르면 피부 읽기에 대한 열풍을 몰고 온 옐 아들러 란 피부과 전문의가 엮은 책이다.

 

가장 피부의 중요한 첫걸음인 피부에 대한 흔적들, 피부를 무작정 생각하는 것이 아닌 피부에 대한 중요성과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피부를 비교해 봄으로써 피부 병변에 대한 지식을 알려 준다.

 

표피

 

특히 여드름이 많이 나는 체질의 경우엔 어떤 원인과 그에 따른 처방,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피부의 노화 속도와 변화 추이, 주름살에 대한 정보는 요즘 가장 핫한 미백과 주름개선에 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좋은 내용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의 관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여드름 탄생

 

특히 이 책은 피부에 관련된 인체의 전방위적인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사계절로 사용하는 선크림의 용도와 자신에 맞는 피부별 타입 사용법에서 알러지에 관한 정보, 아토피에 관한 이야기, 섹스와 생체의 기능, 호르몬과 성병, 그리고 몸에 좋은 각 군에 속하는 음식들의 특징, 약에 많이 포함이 되는 스테로이드제의 장단점을 통한 지식, 그리고 끝에는 영혼의 영역까지 다룸으로써 자해와 관련된 피부의 손상과 사람들의 인식, 스트레스가 주는 영향을 다시 되짚어 보게 한다.

 

가렵지

선크림

아토피 피부

얼굴 상태

 

결국 어떤 생각을 갖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척도가 정해진다는 주장은 이 책에서도 나타나는 피부에 대한 관심과 함께 행복의 지수가 높으면 당연히  겉 피부에서도 그 결과물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 준 책이다.

몸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느낀다는 피부, 그 피부가 가진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는 책이라 이런 분야에 관심을 둔 독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