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서전 티켓입니다.
오늘까지 열리고 있는 국제 도서전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흐지부지 됐던 것으로 아는데, 올해는 더위도 더위지만 주말이라 가족단위, 단체방문객, 개인별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미리 사전예약 신청을 했기에 입장료는 무료로, 시간 절약도 됐던 것이 도움이 되더군요.
들어가기 전에 시간대별로 프로그램 안내가 붙여져 있어 참고하며 구경하면 좋을 듯 해서 찍어서 바로 입장했습니다.
대표적인 문학동네 부스 코너가 들어가자 보이고,
열린책들은 그 옆에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에겐 동선이 짧아 구경하기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
원래는 세트 판매로 파는 작품인데 도서전에 한해 낱개 판매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러 작품들 중 고심 끝에 선택한 ‘죄와 벌’ 그리고 사은픔으로 받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름이 새겨진 연필 4자루입니다.
문학동네에서 이번에 출간한 신작 및 전작들에 대한 친필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황석영 작가님의 사인회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늘어선 줄이 줄어들지 않더군요.
저도 친필 사인 받는데 성공!
장길산 작품부터 그동안 출간한 작품을 모두 읽었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하시면서 이번의 출간 작품을 읽는다면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이미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한 책 덕분에 1권은 작가의 이름이 들어간 친필사인을, 이번에 도서전에선 2권을 들고가 받아서 저의 이름이 새겨진 친필 사인을 받게 되어 기쁘더군요.
사전 사인 신청을 한 고객에 한해 주는 사은품입니다.
음료와 함께 받은 것인데 집에 와서 보니 셜록홈즈 포스트 잇, 이번에 출간한 작품의 제목인 ‘수인’의 이름이 새겨진 코인, 문학동네 세계문학이름이 새겨진 볼펜 3세트까지…
소장가치가 있는 굿즈라 타 인터넷 서점에서 주는 굿즈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지방 책방 살리기 일환으로 지방 서점의 소개와 함께 지역 서점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한 코너가 눈을 끌더군요.
점차 사라지는 추세에 있는 지방 서점에 대한 지원, 관심을 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전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터키입니다.
부스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터키의 음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의 음악을 들으니 우리네 정서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주기에 더욱 친근감이 들었어요.
캘리그라피로 써주시는 터키 분인데 아주 섬세하고 특이한 글씨체로 써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줄서서 기다리며 받았죠^^
보통은 자신의 이름을 적어놓은 종이를 제출하면 그대로 보면서 써주는데, 저는 터키 방문했던 기억을 남기고자 터키어로 “안녕하세요?”란 의미의 “메르하바”를 신청했고 그 밑에 캘리그라퍼의 사인을 써주셨으면 하고 신청했더니 흔쾌히 써주시더군요.
아주 다채롭고 재밌는 행사가 많았던 도서전이었던 만큼 다음 해에도 이런 좋은 행사를 통해 더욱 책에 대한 관심과 기쁨을 누리는 행사로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날씨는 더웠지만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