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장군의아들

버지니아에도착하자며칠동안한식을못먹었기에한식집에갔다.

정말오랜만에맛있는냉면을먹었는데,

그냉면집주인과얘기를나누다가다시한번세상이좁다는생각을했다.

내가전에다니던한인교회에"장군의아들"이있었는데,

그장군의며느리가냉면집주인과친척이된다고했다.그말을들으며문득

오래전그장군의아들을떠받들던교회가생각나서웃음이픽나왔다.

어느날,한국에서온부흥회강사를모시고모두식사를하고있는데

우리목사께서그강사목사에게"장군의아들"을자랑스럽게소개했다.

또저러네…생각하고후딱부엌으로가서설거지를하고있는데
"저분이정말장군의아들이세요?"
하고어떤젊은이가물었다.그러자마침거길지나치던집사가
"그럼요,박통시절에아주실세였지요."
라고자기아버지나되는것처럼자랑스럽게대답했다.
"아,그렇구나…"
그젊은이는감탄했다는듯이나를보며동의를구했다.
나는그냥웃기만했는데,그웃음이좀이상했는지
"왜그렇게웃기만하세요?"되물었다.
할수없이
"나는"멍군의딸"이라서…"
"?????"

벌써오래전에나는그교회에서나왔지만
지금도그사람들을생각하면답답하다.왜냐하면
농담도못알아듣고비웃는것도알아차리지못한다면
예수라도제대로열심히믿어야하는데그것도아닌것같아서이다.

예수를열심히믿는사람들은

"장군의아들"에대해그렇게대단한경외심을갖지않을것이라는것이내생각이기때문이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