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생 할 때
홍콩에가니롤스로이스가택시이더니,카작에는벤츠택시도많다.

택시를잡노라면가끔벤츠가서서호객을한다.여기는개인자가용이택시영업도하기때문이다.

대학주차장에도벤츠와렉서스가많다.

자동차자체생산을못하니까굴러다니는것이모두외제차인데,유고자동차조립공장이있는데도국민들이

그걸안사니까대통령이한마디했다고한다.

워싱턴바닥에서잘나가는변호사가10년이넘은고물자동차를타고다닌다.

남동생이고등학교때타다대학가면서두고간것이다.

그변호사콘도주차장에가면BMW가유난히많다.그래서콘도주민과수준을맞추려면(솔직히말해

좋은자동차로총각들의눈길을끌려면)멋진새차를하나뽑아야하지않겠냐고슬쩍물으면,

"비싼새자동차사는것이제일바보같은투자예요."

아무튼,

나는그변호사의사고방식을존중해왔는데,안그렇게생각하는사람도제법많은것같다.

"내조카는요,뉴욕으로어학연수오자마자BMW새차를뽑았어요.한국에있는식구들이미친놈이라고

난리가났었지요.머리끝부터발끝까지명품으로치장을하고마치배우처럼하고다녔는데,웃기는건

어떤준재벌집딸이졸졸따라다니더니지금은그집사위가되어회사임원이되었답니다."

이걸투자성공스토리라고해야할지,야담과실화라고해야할지,잘구별이안된다.

이러니고물자동차타고다니는변호사이야기를꺼낼수가없다.

카작내아파트에는집주인이깔아놓은밍크담요가있다.

20여년전,중동건설현장에서일하던인도,파키스탄근로자들은밍크담요두개사가지고귀국하면

비행기값을건진다고했었다.

당시대한민국상사맨들은돈이되는것은뭐든지팔려고애쓰던시절,대우는그들에게밍크담요를

팔았다고한다.

그래서밍크담요를볼때마다김우중씨생각을한다.세상은넓고할일은많다던.

자동차를필수품으로생각하는것과사치품으로생각하는것에는많은차이가있다.

사치품의속성이그렇듯이아무리고급차라도사는순간부터손해인데,

아버지세대에서밍크담요팔아모은돈을외제차에다써버리는것은투자의정석이아니라고본다.

그러나

그동안한국사회는이런사람들을투자의달인(?)들로부각시켜성공스토리를만들고찬양해왔다.

미국도마찬가지이다.

그래서"도덕적해이(moralhazard)"란말은나에게거창하고특별한용어가아니다.

그동안주변에서수없이보아왔던나와다른사고방식의사람들모습일뿐이다.

지금의경제난국이월스트릿의도덕적해이에서시작되었다지만,작게는어학연수생의새BMW에도있다고

생각한다.그래서본인은물론이고혹해서결혼했던그아가씨와또그청년을성공스토리로부추겼던사회도

책임을느껴야한다.

,그동안폼재고잘살았으니,

앞으로닥칠어려운시절을투정하지말고받아들여보자.

밍크담요팔아돈모았던아버지도,그돈으로BMW를샀던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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