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다!

배고픔과혼란속의1960년대초,
‘하면된다!’는말을우리는노래처럼불렀었다.
온나라의수출목표가일년에1억불이던시절,수많은청년들이공장에서밤을새우며

그1억불수출을달성하던날,

그날을’수출의날’로정해서감격하며축하했었다.
지금은중소기업혼자서도1억불씩수출할수있는좋은시절이되었다.

"600만불의사나이"라는TV시리즈가나왔을때,
600백만불의가치란,

한사나이가온몸을수퍼맨처럼강하게고쳐세상을구한다는거대한가치였었다.
그러나지금은왠만한한국의졸부들도그만한돈쯤은다가지고있어

캘리포니아에다별장을사고자신들의안위를누리며잘살고있다.

정말돈도많아지고좋은세상이되지않았는가?
그런데도모두들"이놈의세상이어떻게되려구…"하면서숨을죽이고산다.

레이건과고프바쵸프,구소련붕괴일년후.

로널드레이건.

미소냉전,워터게이트사건,월남전,석유파동등,

1970년대의혼란이아직도미국인들의마음에남아있을때,
그는홀연히나타나미국인들을환호케하였다.

‘미국이최고’라는말을듣기좋아하는미국인,
‘될수있다!’라는격려의말도듣고싶어하는미국인,

그래서헐리웃카우보이는미국인에게유창한웅변으로주술을걸어당당이대통령이되었다.

태평스런웃음과어깨를들썩하는제스츄어,

레이건대통령은그것으로미국의모든어려운문제를해결했다고평가된다.
사실은,

원유값의하락으로미국이경기침체에서벗어나게되었고,따라서미국인의자신감도회복된것이다.

레이건대통령은대중이원하는것이무엇인지를본능적으로알고있었다고한다.
대중은’할수있다!’라는주술에걸리고싶어하는데,
그것은좋게말하면자신감의회복이고,

요즘쏟아져나오는책들이주장하는바로는’긍정적사고’라는것일것이다.

레이건은그주술을능숙하게미국민들에게걸어놓고,

8년동안인기와사랑을받으며대통령을했다.

‘좋았던옛시절."

어떤사람은김일성을마음놓고찬양하던’좋았던그시절’을그리워하고,
어떤사람은가난속에서도’하면된다’고불끈주먹을쥐던’좋았던그시절’을그리워한다.
그러나한편으로는누군가가나타나’주문’을걸어주길바란다.

"앞으로더좋은세상이올것이다!"

그러나,누가아는가?
10년후어느날,
"MB가좋았지,그땐촛불시위도실컷했잖아,그런데,미제소고기먹고도아직까지살아있네…"하게될지.

군중은항상변덕스러워서,
누군가레이건처럼빙그레웃으며어깨를으쓱하고,

‘앞으로더좋은세상이올것이다!’라고주문을걸어주기를바라다가도,

지난시절을좋다하고또못잊어한다.

흠…그러나지나고보면옛날은누구에게나다좋게보이는법이다.

(사진:위키피디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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