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메시지

"문자메시지는받는것도돈을내요.한번에20센트씩.
그러니까문자메시지플랜을따로들던지,안쓰던지해야지
모르고계시면나중에요금나오는것장난아니예요."
조카가귀뜸을해줬다.
나는문자를어떻게보내는지도모른다.
그리고계약한전화통화시간도다못써서항상남는다.
우리전화회사의훼밀리플랜에는다섯명까지가입이되는데,
조카둘이오는바람에이번에다섯명을다채웠다.

그래서내심본전은뽑겠구나생각하고있었는데,고등학생조카의전화로

문자가막들어오는모양이었다.

"애들,문자못쓰게막으면안돼요.그리고애들이그거하면서영어도늘어요."

스쿨버스정류장에서만나는한국엄마의말이다.
그럴듯해서우리도문자메시지플랜을들까남편에게물었더니,
"문자메시지영어,그거영어공부에도움하나도안되."한다.
하긴,
조카가써놓은영어를보니"yoursonice"라고했던데,
‘Youare’라고해야할것을your라고한것이다.

20년전내가대학원에들어갔을때,신입생전체가영어시험을치렀었다.
그때보니까한국학생들이틀리는문제와미국학생들이틀리는문제가달랐다.
미국학생들은위의’your’같은종류의문제를틀렸다.말나오는대로쓰기때문이다.
목사나사회지도자가되기위해서는정확한언어를써야한다는것이이학교의뜻인지라

나중에그수준의미국학생들은따로특강을들었어야했다.

"욕이나나쁜말은안가르쳐줘도잘배운다니까."
어떤엄마의한탄이다.
놀때쓰는영어는저절로배우게되나,

고급영어를배우는데는미국에서도시간과노력이필요하다.
그래서조카에게또잔소리를한다.
"기왕에비싼돈들여유학을왔으니값이나가는영어를배워라.
돈안들이고배울수있는영어는도처에널려있어.
학교안가고집에서하루종일TV만봐도금새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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