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쁜 소식
"이모오~~~저받았어요!"
알라바마대학으로유학와있던조카가
소위말하는RA(ResearchAssistant)장학금을받았다고기뻐전화를했다.
지난넉달동안조마조마해하며공부하더니,드디어받았구나…
"네,정말그런것같아요."
그장학금은매달1000불씩지급되고,
등록금도삼분지일로확줄어미국학생과똑같이내고(나중에들으니등록금도공짜라는데)
경제적인어려움을덜게해주어학업이나연구에만몰두할수있게해준다.
"아,정말믿기지않더라구요.교수님께서과사무실에데리고가,직접서류작성해주라고
지시하실때까지는요…"
"네엄마가좋아하겠다…거기한밤중일터이니조금기다렸다당장전화해드려."
"벌써했어요,헤헤.깨웠지요,뭐."
"잘했어,그런일로잠깨우는건괜찮아."
서른살이넘어직장도때려치우고유학온조카.뿌듯할거다.
"어떤일은,너무기뻐서사람에게아무리말해봤자성이안찰때가있어.
그럴땐신에게감사하는거야.거긴아무리큰기쁨도,슬픔도다받아줄넉넉한품이있거든."
내인생에도몇번그런일이있었지…
정말,하나님은나의기쁨처리반이자슬픔처리반이었다.
"내생각에는미국이정말좋은나라같다."
"예,기회의나라죠!저에게도이런기회를주었으니까요."
씩씩하게말한다.
첫학기성적이생각보다안나와서끌탕을하던차에받은장학금.
그래서더욱기쁜가보다.
"이제부터는죽어라하고공부,공부만하는거야,한국학생들끼리모여밥해먹고놀시간없어!"
잔소리,말하면잔소리지만,또한다.
조카야,
좋은기회를준미국에감사하거라.
그러면서미국을배워가거라.
너희가촛불들고외쳤던그이상의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