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치던날,
나는암병원에서갑작스레CTscan을받았었다.그리고일주일후골수검사를받고,
그결과를기다리며초조하게2주를지냈다.
오늘,드디어결과를판정받는날.
의사는약간뜸을들이더니남편결과부터말하겠다고했다.
(남편도지난1월부터백혈구수치가조금씩낮아져서암전문의를만났어야했다.)
"괜찮은데요.걱정할정도가아닙니다."
의사의말에나는남편의손을꼬옥잡았다.
그리고나서의사는나를돌아보더니,
"다행이두주전보다백혈구수치가약간올라갔어요.다른검사결과도이상이없고…
그러니,석달있다가봅시다."
휴우…..
지난2주동안,
토네이도로많은사람이죽은가운데서도,아직살아있음에안도하다가,
혹시검사결과가나쁘면어떻하나…
불길한생각을잊으려고’나가수’와’마이더스’를보다가,
몇번의악몽을꾸고,
다하나님께맡기자,죽으면죽으리라…마음을정하고기도하면서도불안했던날들.
우선,
하나님,감사합니다!
나의기쁨과슬픔을넉넉히받아주시는분께감사.
그리고,
의사에게땡큐땡큐,악수.
그리고,
"너를위하여기도하고있어."하며만날때마다껴안아주던교인들과,친지들생각을했다.
다음번검사예약을하며,초조하게기다리고있던딸에게전화를했다.
"괜찮데.그런데부탁이있어.우리검진결과에대해목사님께지금이메일좀쳐줄래?
우리는아직도제이슨을학교에서픽업해야하고,과외데려다주고기다리려면늦어야집에가거든.
모두들검사결과를궁금해할것같아서…너바쁜줄알지만,이건신나는일이니까해줄수있지?"
"그럼요!"
그동안사람들은나더러왜,자꾸검사를받느냐고물었었는데(사실은그동안감기몸살처럼아팠는데,
거기다백혈구수치가자꾸낮아지니까의사가혹시암이재발한것아닐까,골수에이상이있는것은아닐까해서검사를해보자고했다.)이렇게불확실한걸길게설명할수가없었다.
만나는미국사람들마다답답한지무조건’기도해주마!’"검사결과는어떻데?"물었었기에,
오늘결과라도좀’씨원’하게메일로보내고싶었던것이다.
집에돌아와늦은저녁을먹고이메일을열어보니,목사님에게서’기도통신’이와있었다.
딸이목사님께보낸메일을여기에옮겨본다.
(딸의문장은쉽고간단하지만,가끔씩이블로그를읽으시는내어머니를위해서번역을했다.)
DearPastorGarry:
MomandDadjustgotoutfromseeingthedoctorandaskedmetosendyouthisupdateforeveryoneatCBC.Allofdad’sresultsturnedoutnormal.AllofMom’sresultsaregoodaswell.Herwhitebloodcellcountisstilllowerthantheaveragepersonbuthasgoneupsignificantlysinceherlastcheck-up.Theydidnotfindanysignsoflymphomaonthebonemarrowtest,andtheCTscandidnotturnupanythingeither.Shewillhaveacheck-upinthreemonths.
게리목사님께,
방금의사를만나고나오신제어머니와아버지께서,목사님과CBC교인들께먼저결과를알려드리라고하셨습니다.아버지의검사결과는모두정상으로나왔습니다.어머니도괜찮게나왔습니다.평소어머니의백혈구수치는정상인보다낮지만,두주전보다는많이올라가서안심이랍니다.골수검사와CT스캔에서도아무것도발견되지않았다고합니다.그래서3개월있다가정기검사를받으러가게되었습니다.
TheyarefullofpraisestotheLord,andaskedmetopassontheirtremendousgratitudefaithfulprayerthathasbeenprovidedontheirbehalf.
부모님은하나님께모든영광을돌린다고하십니다.그리고그동안기도해주신여러분들의신실한기도에감사한다고전해달라고하셨습니다.
Hwa,DonnyandIwouldliketopassalongoursincerethanksaswellfortheprayersprovidedbyCBCfamily.Wehavebeenaskingourownfriendsforprayersaswell,butweareverymuchawaythattheprayerofthosewhohavewalkedintheLordformanydecadesispowerful.
저와제동생들도교회가족여러분들에게더불어감사를드립니다.저희들도저희친구들에게부모님을위한기도를부탁했었지만,몇십년동안신실하게하나님과함께하신여러분들의기도가더욱큰힘을주었으리라고생각합니다.
이메일을포스팅한이유는,
그동안우리부부를위해기도해주신다른모든분들에게도이마음을보내고싶어서이다.
암환자는,
검사결과에요동하고,항암치료과정에떨며.
그과정을함께견뎌야하는가족과친지에게미안해하고,
결국맞이할죽음에대해서도마음을정리하기가쉽지가않다.
이런고비가몇번이나더올지모르지만,
그때마다함께염려해주고기도해주는사람들이있어담대하게살아갈것이다.
나도그분들을위해기도하리라.사는날까지…
주님께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