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재판

베니스의상인샤일록은

돈을꾸어주고그담보로채무자심장근처의살1파운드를잡았다.
채무자가돈을못갚게되자,샤일록은그살1파운드를내어놓으라고했다.
친구가갚아준다고해도,본인이아무리사정을해도,

샤일록은왠일인지꼭살1파운드를내어놓으라고하는것이다.

샤일록(베니스의상인)포스터.위키피디아에서

드디어재판관이나타났다.
"좋다.법대로하자!채무자는계약대로살1파운드를떼어샤일록에게주어라.그러나

샤일록,너는채무자의몸에서단한방울의피도흘려서는안된다.꼭살만떼어가거라."
피를흘리지않고는도저히살을떼어갈수가없었던샤일록은결국재판에졌다.

오히려벌금까지물었다.

아마도샤일록은,

유대인으로차별받는것에대한복수를하려했는지도모른다.
아마도세익스피어는,

양심1파운드의값이죽음과맞먹는것이라고말하고싶었는지도모른다.

총맞은심장,위키디피아에서

피를한방울도안흘리고양심을떼어내팔아버리는사람.
의술의발달로그런인간이생기는가?레이져로떼어냈을까?
재판관도필요없고,처벌도필요없다.
구차하게목숨을살려달라고애걸할필요도없다.
그냥

채권,채무자모두의미심장하게웃음지으며양심만주고받으면된다.

요즘인구에회자되는2억원의양심.

그건어디에있을까?
아직도인간의가슴에있을까,아니면이미떼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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