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계절

Infocus라는기독교국제학생모임에서새학년피크닉을했다.
대학교정에서햄버거파티.

올해는중국학생들이많이왔다.
중국유학생은매년겁나게늘고,인도유학생은주춤하고,한국유학생은줄어든다고한다.
전에는한인학생회의주류가대학원생이였는데
요즘은학부(미국서자란)학생이훨씬더많다고한다.

인포커스는미국교회에서후원하는캠퍼스미니스트리(campusministry)다.
이대학의미국교수들이주축이되어이끌고있다.
외국학생들에게올바른크리스챤의삶을소개하는것이일차목적인데,
우리는가끔씩참석한다.

한인들끼리모이면보통갈비나불고기바비큐를하기때문에
이렇게햄버거,핫도그를먹는기회가일년에한번있을까말까다.
야외에서굽는햄버거는이상하게더맛있다.
(참,요즘한국에서금새도착한사람들은바베큐라고안하고모두비비큐라고하더라.
아마B-B-Q(barbecue)라는약자를그대로발음하는모양인데,듣기에이상하다.
하긴,AS도마찬가지다.여기선’에이에스’라고하면아무도못알아듣는다.)

경쾌한음악소리가나는교정다른쪽에서는

솔로리티(sorority)신입생환영회가있었다.
혹시강남스타일안틀어주나싶어귀를쫑긋.

소로리티란,

여자대학생들동아리같은것이다.

남자대학생들은프레터니티(fraternity)라고부른다.

전국적인소로리티본부가있고,

각대학캠퍼스에지부가있는데,
소로리티에가입하면

같은멤버끼리같은건물(그리스알파벳이름이기때문에greekhouse라고도한다)에서

숙식을하며사교와우애를다진다.

대다수의보통학생기숙사와는다르다.

남학생들프레터니티는설렁해보인다.

가입비가많고,돈이많이들어부잣집여자애들소셜클럽이라고할까?

남자애들은술을많이마시고신고식에사고가생기기도한다.

어떤한인교회의목사딸이

사립대학교의화려하기로소문난소로리티에들어갔다해서말이많았다.

내이웃의미국아이도알라바마대학(본교)의소로리티에들어갔다고
그엄마가자랑반,돈걱정반,하던데
돈걱정할정도면안들어가는것이좋을듯.
이건학교졸업장따는것과는아무상관이없으니까…

아무튼
여자애들이다예뻣다.금발이많네…

이렇게날씬한애들이나중엔왜뚱보가되는지.

웃통을벗어젖힌남학생들에게사진을찍어도되냐고손짓으로물었다.
허락을받고한컷트.여기는보통기숙사.

첫날엔부모들도초대받는다.

이들가운데서있으니

불경기에시달리는미국에있는것같지가않다.
범죄,마약,폭력도다른세상의일같다.

아줌마들이학교호숫가에모였다.뭘하나?

평온하고,한편으로는싱싱한젊음이약동하는캠퍼스의오후.
그기를받으려고숨을크게들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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