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Obama’s America

영화"2016;Obama’sAmerica"를보러갔다.
선거전이한참인지금
현직대통령이고공화당대통령후보인오바마를걸고넘어가는이영화는도대체어떤영화이며,
어떻게상영할수있나,그런궁금증때문이었다.

영화관에들어서니거의모두가백발의노인들.
그래도좌석의한삼분의일쯤은차있었다.
유색인종은아마도우리뿐이아니었나싶다.
청년도우리조카제이슨밖에없었던것같다.

웃기는것은

영화의주연이드수저와오바마다.

다큐멘타리형식이기에이들의모습과육성이자주등장하기때문이다.

영화를보며처음알게된사실은,
영화를만든드네시드수저(DineshD’Souza,소설원작자,감독,주연)와
오바마대통령의공통점.
둘이생년이같고,
같은해에결혼을했고,둘다유색인종이고,좋은대학출신이라는것,

사실은드수저가그런것들을첫부분에서강조했다.
그외에는
이미다알려져있는오바마대통령이야기들을

다큐멘터리로만들어편집,정리해놓은것일뿐이다.

이영화로드수저가오마마흠집을내려는의도였다면
계란으로바위치기라는느낌.
이것으로는오바마흠집절대안날것같다.

다만

드수저의이름은알려지겠지.

자기를알리기위한영화?

오바마의친할머니와아버지

이영화에나오는오바마가족사항은이미다알려진것.
오바마아버지가케냐사람,무슬림.
엄마는캔사스출신백인.
하와이대학에서둘이만났고,결혼했고,
아버지는여러아내를두고버락오바마를비롯한여러자식을낳았다는것.
나중에하바드에서공부했다는것.

이모두는오바마대통령이정치에입문할뜻을두고쓴책,
"DreamsFromMyFather"에이미다나온이야기다.

작가드수저는케냐에사는오바마동생을찾아간다.
동생GeorgeObama는달동네에사는사회운동가(activist)이다.
"오바마대통령은당신을하나도안도와줬다고하는데.
(Obamahasnotdoneanythingtohelpyou)"

"그는할일이많으니까…"

"그래도세상의모든형제를돌본다는미국대통령이…"

"….그가나도보살피는셈이지요.나도이세상의일부분이니까
(He’stakingcareofme;I’mpartoftheworld)"
역시미국대통령동생답다.
똑똑한드수저(D’Souza)씨도여기서는할말이없는지
"대통령이글로벌워밍을염려하지요"로끝낸다.
사실,
아프리카여러나라는글로벌워밍의영향으로농사가안된다니까
미국대통령이이런걱정을하는것은자기형제를돕는길이기도하다.

그러면,
드수저씨는뭘알아내겠다고거기까지갔을까?
이미오래전,
민주당이오바마씨를자기당의대통령후보로내세웠을때
오바마대통령에대한검증은다끝났다고보아야한다.
그래서이제와서뭘다시캔다는것은내가보기에별의미가없고
혹시뭐가나온다한들,
미국의대의를위해서는사소한것은감쌀줄아는미국지도자들이나매스컴이

어리석은선동은안할것이다.

문제가된다는반제국주의사상.
아버지로부터물려받았다는이사상때문에
미국대통령인오바마가

미국의이익보다식민지였던제3국들의이익에더신경쓴다는것은
내가보기에도좀억지같다.
이부분에서이명박대통령이여러번나온다.
무슨G-20인가뭔가하는회의장에서여러나라원수들을껴안는장면.

그러면서문득,
이사람,D’Souza씨가정치에관심이있나?하는의심이생겼다.
유명해지려면유명한사람을까야하는것이정석이라는데,
설마그런건아니겠지?

좋았던점은,
그의영어발음이또렷하고명쾌해서귀에잘들어온다는것이다.
아마도내가그처럼복음주의보수기독교인이라서
그가말하는내용에기본적으로공감해서그런지도모른다.

영화가끝나고일어서는데뒤에서누가외쳤다.
"자,이제우리뭘해야될까요?"
"투표."
앞줄에앉았던아저씨가대답을하며조카를보더니,
"너처럼젊은애들이더많이이영화를봐야하는데…"

이영화도

다른오락영화처럼보고싶은사람만볼것이다.
그러니까,
오바마지지자들이일부러이걸보고화를낸다거나
선거에무관심한사람들이이걸보고오바마에게등을진다거나하는일은
거의없을것같기에선거에도별영향을못끼칠것같다.

그래도흥행이되는것은
우리같은사람들이보러갔기때문이아닐까?

그러나

우리도포스터에쓴것처럼
오바마를따를(love)것이냐,거부(hate)할것이냐,
또는,

오바마가미국대통령이되면2016년에망할것인가,말것인가,

그런고민은안했다.왜냐하면
나는어떤대통령이세상을갑자기바꿀수있다고믿기에는좀약기때문이다.

(사진은구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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