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共有)

금요일아침,
CNN에서는리비아대사의죽음과이집트소요사태를방송하고,
NBC에서는’강남스타일’의사이가나왔다.
세상을암울하게하는뉴스.
세상을명쾌하게하는뉴스.
마치,초상집과잔칫집을드나드는기분이었다.

"InnocenceofMoslems"라는별로알려지지않은영화가
유투브나인터넷을통해흘러나가아랍권사람들을분노하게했고
결국은미국을대표하는대사와외교관들을죽음에이르게했다.
리비아주재미국대사란,내가알기로는,

리비아에서미국최고통치권자를대변하는임무를하는사람이다.

참으로엄청난일이벌어진것이다.
그래서

미국은지금당혹스럽고아프다.

"강남스타일"로NBC의아침시간을즐겁게장식하는싸이.
일일이춤스탭을가르치는그가고맙다.
리듬을타고계속따라해보니춤이되는것같기도한데
나즐겁자고추는춤인데잘하고못하는것에너무신경을쓰지말자…
싸이가노래와춤을모든사람에게공유시키듯
나도남과공유할것은없을까생각해본다.

유투브본사

유투브에서내가제일좋아하는부분이’공유’다.
정보공유.
그것은내블로그를빛내주고,
내우울한마음을음악으로달래주고,
궁금한일을짧은동영상으로알려준다.
그러나아직내것을나눌수준은안된다.

구글이나위키피디아,조블도마찬가지다.
그속에서나는21세기의알리스(AliceinWonderland)가되어
모든것을만나고들여다보며시간가는줄을모른다.
이젠,
공유가없는폐쇄된곳은더이상기웃거리고싶지않다.
공유없는곳은그냥욕심덩어리로보일뿐이다.

인간관계도
자신을감추고값을올리려는사람은별로만나고싶지않다.
잔칫집에가면그런사람들천지다.
그런사람들은대부분파티의주인공이되고싶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그들은남과기쁨을공유할줄은모른다.
그래서
가수싸이가어디서나기꺼이춤을가르치는것을볼때마다
그가더욱사랑스럽다.

잔칫집과달리초상집에가면
죽은자는자기를감추려하거나값을올리려하지않는다.
그시신앞에서나는심각하게
죽기전에나는다른사람과무얼공유할까생각하게된다.
‘초상집에가는것이잔칫집에가는것보다낫다’라는뜻이이것일까?

어떤영화는공유라는과정을통하여
사람들을폭력적으로만들어살인을유발하고
어떤뮤직비디오는공유라는과정을통하여
사람들을춤추고행복하게했다.

‘공유’는

누구나즐겁게나눠가질수있는권리가있지만,
한편신중히사용할의무도있다.

유투브를통하여공유된영화에선동이끼어들어폭력을퍼트렸고,

유투브를통하여공유된음악비디오에공감이퍼져행복을선사했다.

공유되는수많은정보속에나는어떤선택을할것인가?

생각이많은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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