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밖에서’따다닥툭탁’하기에웬총소리?놀라며
창밖을보니오메,거기불꽃놀이!

전날비내림에못쏘아올린불꽃을
축제다음날터트렸다.
하룻밤새얼마나가슴을졸였기에
보는내마음까지도측은하게만든다.

불꽃놀이는7세기중국에서시작되었다고한다.
그후아랍,유럽의여러나라들에전파되어

중국문화의붐이일면서선호되었다고.
따라서중국에서는불꽃놀이제작자가인기직업이었다고.

혹시불꽃놀이라는아름다운시가없나찾아보았는데

못찾았다.

시인은불꽃을쏘아올리지않는가?

우리가카작에살때아파트창으로밤새쏘아올렸던불꽃,
그것은놀이가아니라공포였었다.
불꽃을담은마음처럼
속이터지는공포.

노래는있는데
산울림의것은잔잔한불꽃놀이.
듀오의것은불장난.

불장난은싫다.
비록불꽃놀이가불장난일지라도
쳐다보는불장난으로그쳐야지
나에게덮치는불장난이되는건싫다.

한방을쏘아올리느라사람들은몇달돈을모은다.
누구의것인지알면가서
쏘아올리느라수고했다고,멋있었다고말해주고싶다.

남편은’처음과끝을보면’다본거라고했다.
나는사진찍느라팔이떨어질것같았다.

어짜피둘다불꽃놀이는안하니보건안보건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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