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아들
브라이언엄마가아들자랑을했다.

걔가대학1학년떄는맨날파티만쫓아다니고놀았잖아요?

그래서낙제하게생기니까군대갔는데…"

항상솔직한그녀.아무튼,

그런브라이언이군대에가서표창장을여러개받고,

적성에맞아직업군인이된다고한다.

잘됐다는소리가저절로나온다.

요즘은누구자식이변호사가됐네,의사가됐네,하는자랑보다

개구쟁이가군대에가서독한훈련마치고의젓하게군복입집에와서

엄마가주는불고기실컷먹고갔다는이야기가재미있다.

목련꽃그늘아래서…봄소식을전합니다.

우리시아버지는불고기를너무좋아하셔서시댁에때면

불고기를한버적지재어가지고가거든요.좋아서꺼뻑죽는거예요.

그래서내가아버지,투맨찹찹원맨다이?’묻지요.

투맨찹찹,원맨다이?

남편이통역을해준단다.둘이먹다하나죽어도몰라!

브라이언엄마는심성이넉넉한사람이다.그녀는

남의의사아들부러워하고,(아들은카이로프렉터다)

변호사부러워하고,(둘째아들은모델이다)

월스트릿컨설턴트부러워한다(셋째는군인이다)

알라바마대학나와도취직되는데뭐하러

비싼등록금내고합빠드가야하는지자기는모르겠단다.

4년제대학나오고도취직이되어

부모집에눌러붙어사는아이들에비하면

브라이언이직업군인이되겠다는결심은정말한듯싶다.

브라이언얘기를들으며나는새삼미국은

평범하지만성실한청년을좋아하고찾고있다는생각을했다.

독창적이라는수사가붙는괴짜가설치는미국이아니라

뒤에서성실히자신의맡은바임무를다하는청년들의나라…

그런청년이있으면학벌,연줄,상관없이그사람에맡는일자리를맡기고,

계속대학교육도시켜준다는데,그렇게사람에게투자하는미국이겁나부럽다.

앞으로30후면투맨찹찹원맨다이’엄마의자랑스러운아들브라이언도

분야의전문가가되어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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