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여행(3)- 켄터키 옛집은 맨션이더라

BY 벤조 ON 3. 27, 2014

이비디오에는켄터키의모든것이담겨있다.

월요일아침,

기대하던‘켄터키옛집’을향해떠났다.

‘켄터키주’하면,

요즘아이들이야‘켄터키치킨’을먼저떠올리겠지만

나는포스터의아름다운노래‘켄터키옛집’이생각난다.

마치거기서자란듯…

맘모스동굴에서‘켄터키옛집’까지는시골길로약두시간이걸린다.

차가운봄날씨이지만,주변풍광이얼마나평화스러운지눈을뗄수가없었다.

특히낡은헛간(oldbarn)들은한폭의풍경화였다.

미국화가들은이헛간이있는농촌풍경화를많이그리는데,

나는달리는차속에서사진을찍고또찍었다.

그옛집이있는타운이름은Bardstown.

옛집의공식명칭은‘켄터키옛집주립공원(MyOldKentuckyHomeStatePark)’이다.

주립공원?예감이좀이상했다.

켄터키옛집은,맨션이었다.

내상상의통나무오두막이아니라대저택.

“그들(노예)이살던집은저쪽에있었는데지금은골프장이예요.”

직원인듯한여자가골프장을가리켰다.

이켄터키옛집맨션은가이드투어도할정도로내부가호화로운모양인데

켄터키주의이상한타임존(timezone)때문에우리가한시간늦게도착해서못들어갔다.

그런데,

켄터키사람들은왜이저택을‘켄터키옛집’이라고하나?

포스터가이집에서이곡을작곡했기때문이라고.

이저택은,

포스터의사촌인로완판사가살던집으로,

이름도거창하게페더럴힐(FederalHill)이라고불렸다.

1852년당시,포스터가루이지애나로여행가는길에이곳에들렀는데

그때작곡한곡제목이바로‘MyOldKentuckyHome’.

포스터는사실켄터키에산적이없었고,

심지어이곳에들린사실조차도없다고말하는사람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