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뜯으러 가는 날
동생이한국에서오는,

하필그날킴이뜯으러가자고했다.

동생은오후4시에도착하니까따라나섰다.

쑥밭은우리집에서30걸리는고개넘어동네,

어떤한인아줌마의뒤뜰이었다.

여자넷이갔는데,

한사람은낫을들고왔다.쑥이많다면서요?하면서

낫으로정도가될까?은근히걱정이되었는데

다행이그야말로쑥밭이어서낫을있었다.

영은낫으로쑥을쓱쓱베면서

나는햇볕아래오래있어요.이렇게낫으로잘라가지고집에가서다듬을거예요.”

내가하나하나따는것이답답했던지낫으로벤쑥을한보따리갖다주었다.

주인도이꽃이름을모른다고…

부추도많다고해서잔뜩뜯어다가동생이오면부추전을해주려고했는데

부추는별로많지않았다.

다행이다른사람들이자기뜰에부추가많다고나에게양보했다.

그들과포도를따거나상추를솎으나는그들보다한참느리다.

익은포도는주인에게미안해서못따고,여린상추는안쓰러워서건드린다.

그러면답답한지주인이직접따서나에게만안겨준다.

마당에이불이널려있었다.매일햇볕소독한다고…

쑥밭주인은처음보는사람이었는데

치매에걸린노모를모시고살고있었다.

치매할머니는얌전하게생기셨는데,

깜작사이에집을나가동네사람에게붙잡히곤한다고했다.

그래서철문을꽁꽁잠그고사는데,

어떤때는이철문에매달려

살려주이소,살려주이소’한국말로소리를지른다는데…

주인이직접만든쑥떡을들고나와맛을보여줬다.

쑥이90%,찹쌀10%.쑥향기가입안에가득하고살살녹는다.

쑥떡먹고싶으면마당에나가한소쿠리뜯어다가

그자리에서쑥떡쑥떡하면얼마나좋을까…

요리법을배워왔으니그대로한번해보긴할텐데

맛있게되어야블로그에올릴거다.

블랙베리(복분자)꽃이저렇게하얀색인줄몰랐다.

하얀꽃에서우째검정열매가달린담?

작약인지모란인지?

여기저기에여러가지꽃들이피어있는데,주인의손길을별로받는같은데도

혼자흐드러지게피어있었다.

주인이일행어떤사람에게는선인장을,다른사람에게는보라색꽃을,

나에게는민트뿌리를줘서심으려고가져왔다.

,집으로!

우리는한차로갔었는데,주차해놓은교회로돌아가는길은

고속도로를타면빠르.그런데

운전하는킴이고속도로진입준비를전혀안하고그냥달리기에

고속도로로들어가려면차선을바꿔야하는데…"말했더니

운전은내가해욧!”

어찌나민망한지몇시간동안즐거웠던기분이가셨다.

그녀는고속도로를놔두고신호등을받아가며끝까지서비스로드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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